지난 2월24일 갑작스런 한파로 애월읍 중산간에 거주하고 있는 본인은 수도가 얼었던 경험 때문에 전전긍긍, 행정기관의 동파예방 안내에 따라 실내에서 물을 조금 흐르게 한 덕분에 무사히 지나간줄 알고 출근했는데 오후 늦게 퇴근해서 돌아와보니 대문 앞이 물로 아주 흥건히 젖어 있어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닌게 아니라 마당 수도 꼭지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참고로 수도 꼭지는 잠겨 있었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외부로 노출된 수고관이 얼면서 팽창되었던것이 녹으면서 그 틈새로 물이 새어 나온것이라 함, 이것 또한 동파라고 한다고 함) 가장 걱정스런 것은 수도요금이었다. 나름 짐작해 보건데 만만치 않은 양인것 같아서 시청에 문의 하기전 까지는 밥맛이 없어서 점심도 걸렀음.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문의한 결과 (백모 주무관) 감면 대상은 아니지만 관심과 공감만으로도 그 이상의 성과는 있었던것 같았음. 일단 전화 끊고 조금 있으니 다시 전화가 와서 원격으로 검침을 해보니 금액적으로 염려할정도는 아닌것 같다는 말에 돈을 떠나서 민원인이 생각하지 안았던 부분까지 확인해서 알려줌에 감동이고 한시름 놓게 되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이런 피드백으로 해준다는 것이 쉽지만은 아닐터인데 아무튼 나로서는 또다른 새로운 경험이었음. 문제 해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해준다는 것이 행정민원의 보편적 가치가 아닌가 생각하는 계기가 된것 같아 백모 주무관님께 감사의 인사를 글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