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여기저기 병원도 다니고, 수영도 다니고 하던 중에 수영 멤버 언니들에게 보건소 내에 한방 치료도, 물리 치료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보건소에서 그런 치료가 가능한 것도 처음 알았고, 시중 병원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물리 치료실 에서 근무하시는 젊고 키가 크신 남자 선생님께서, 어떻게 아픈지 상세히 물어 봐주시고, 여기서 저기까지 걸어보세요. 걸음걸이와 한쪽 편이 기울게 걷는 것 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시면서, 단계 별 치료가 필요하다고, 관절염 진단 받고 빨리 나으려고 의욕만 과하게 운동하면 더 다쳐서 오시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중에도 집에 가서 매일매일 하는 운동 3가지를 알려주셨어요. 그 과정이 안정되게 잘 진행되고 나면, 그 다음 단계를 알려주겠다 하시면서 친절하고 세심하게 무릎 질병에 대한 원인과 세부적인 치료 과정에 대한 안내를 해주셔서 감동 받고 왔습니다. 알려주신 무릎 아래에 수건 넣고, 누르기 운동이랑 천천히 다리 내리면서 근육 키우기랑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 동작을 안정되게 잘하고 나면 그 다음 단계를 알려 주신다고 했는데, 10월 15일에 방문하고 일이 생겨서 육지 친정으로 오는 바람에 방문을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득 친절했던 선생님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친절하신 선생님이 제주시 보건소에 오래 근무하시길 바랍니다. 제 옆에서 치료 받으시던 할머니도 치료 잘한다는 소문 듣고 왔다고 하시던데, 많은 분들이 전문성 있고, 친절하신 선생님의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