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초등아들과 둘이 제주를 방문했어요!!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예정에 없던 한낮에 성산일출봉을 올랐는데
본의 아니게 정상에 다 올라서 갑자기 구토가 밀려와서
명찰을 달고 있는 분들이 보여서 구토를 할것 같다 사람이 없는 곳이 있는지
여쭤봤는데 그순간 현기증이 밀려와서 주저앉아 버렸어요;;;
제 상태가 좋지 않은걸 걱정하시며 옆에서 물도 챙겨 주시고
그늘이 없는 곳이라 계속 본인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어주시며
같이 온 초등아들에게 말을 걸어 주셨어요
시간이 지나고 많이 좋아졌지만 현기증이 계속 있어서
결국 구급대도움으로 내려왔네요 ㅠㅠ
너무 고마운 마음에 해설자님 명찰에 이름을 계속 되내였는데
정신이 온전치 못하니 기억 속에 사라졌어요;;
왠간한 성인남자보다 묵직한 저를 데리고 내려와 주신 구급대원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다행인지 정상에서부터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구급차에서 휴식이 되었는지
회복되어서 귀가했네요.
나름 평소에도 걷기도 잘하는 편이고 때되면 높지 않은 산도 오르던 지라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정말 당혹스러워서 부끄럽지만
이분들께 꼭 감사한 마음 전달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