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주 삼양초등학교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을 하는 김정욱이란 사람입니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제가 거주하는 삼양동 동명아파트 뒤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데 그곳에 철봉이 있습니다. 가끔 손녀들이 왔을 때는 공원으로 나가는데 철봉에 매달리면 가로 손잡이가 헛돌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정 나사가 풀려 사라진 겁니다. 이제나저제나 하면서 수리되기를 기다린 것이 거짓말 안 붙여 5년 이상이 되었습니다.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 요구하지 않으면 그대로 방치되고 그렇게 한 해 두 해 흘러간 겁니다. 아동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그 생각이 나 나사를 구입하고 아래 사진과 같이 마무리를 지어 철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나사 머리 부분이 돌출되어 염려는 되었지만 괜찮을 것 같아 그대로 두었는데, 요 며칠 전 철봉을 보니 나사가 없고 대신 매끄럽게 용접이 되어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3월쯤 시청 녹지과에 용무가 있어 전화하던 중 제가 철봉 나사를 끼워 넣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말을 듣고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매끄럽게 수리를 했지 뭡니까.
이제는 어린이들이 철봉에 오르거나 매달려도 헛돌지 않고 단단하며 설령 장난을 쳐도 돌출부위로 다칠 염려가 없어진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이야기 중 사소한 것까지 해결하는 공무원이 제주시청에 계셔서 뿌듯합니다. 그 매무새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리 하시는 모든 업무가 시민의 복지로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녹지과 이혜원 주무관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녹지 공간으로 아름다운 제주시를 만들어가는 녹지과 모든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2024. 6. 3 삼양에서 김정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