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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제주로 갑서: 제주를 다 안다고 생가가는 여행자들에게 건네는 진짜 제주의 이야기

저자/역자
정다운 지음
발행년도
2024
형태사항
271 p.: 19 cm
ISBN
9791193027349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지금 이용 불가 (1)
북카페JG00000081542025.01.06
지금 이용 불가 (1)
  • 등록번호
    JG0000008154
    상태/반납예정일
    2025.01.06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삼춘들과 제주 마을 길을 걸으며 수집한
오래되었으나 새로운, 진짜 제주!

<이제 진짜 제주로 갑서>는 정다운 작가가 평대리, 우도, 수산리 등 마을 삼춘들과 함께 걷고 수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 제주는 이웃한 마을이라도 전혀 다른 환경과 생태, 사람들의 삶이 존재한다. 마을 삼춘들도 저마다 살피고 수집하는 이야기가 다르다. 공통점이 있다면 제주, 그리고 마을에 대한 굳건한 애정이다. 사랑이 아니고서는 들려줄 수 없는 이야기들을 곱게 모아서 여행자들에게 건넨다.

“처음 어르신을 만나 들은 이야기가 너무 강렬했던 거야. 그래서 큰일 났다 했지. 빨리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하고 만나기 시작했어. 나는 동네 어른들하고 편하게 지내니까 이불 속에 같이 누워서 듣기도 하고, 커피 한잔 먹으면서 하염없이 앉아 있기도 하고, 어르신들이랑 한 공간에서 편하게 있다 보면 그동안 내놓지 못했던 아픈 것도 내놔. 내가 마을을 안내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풍경과 이야기가 겹쳐져 있어. 그래서 그걸 들려주는 거야. 그분들 입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나하고 만나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전달해서 뭔가를 느끼게 만들고 싶어. ‘머무르고 있는 곳이 진짜 소중한 곳이다’라는 사실.”-책 속에서

평대리 부석희 삼춘은 연세 많은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도 희미해진 침몰한 보물선 이야기, 마을에 사셨던 하르방 삼총사 이야기 등 잊히는 기억을 찾아내고 사라지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스스로를 수산리가 키워줬다 말하는 오은주 삼춘은 수산초등학교의 500년 넘은 담장과 구슬잣밤나무에 얽힌 옛 풍경, 제주 제2공항이 생기면 사라질 운명에 놓인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존재들을 보여 준다.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배가 끊긴 뒤 바람을 안고 오르는 우도봉, 계절마다 달라지는 바닷속 풍경 등 강은희 삼춘 덕분에 발견한 우도 풍경은 지금까지 알던 것과는 완전히 또 다르다. 김녕마을의 만장굴이 발견되기까지의 모험담, 일제강점기, 4·3사건, 한국전쟁 등 가슴 시린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모슬포의 역사 등 제주 여행자라면 한 번쯤 가 보았을 마을에 숨겨진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오래되었으나 새로운 이야기들이 빼곡한 <이제 진짜 제주로 갑서>와 함께라면 제주를 여러 번 방문했던 여행자, 또는 제주에 살거나 제주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낯선 시선으로 미처 알지 못했던 제주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정한 목소리, 상상하게 만드는 글
이것은 사랑, 분명한 사랑

책을 쓴 정다운 작가는 제주에 10년 넘게 살았지만 삼춘들과 마을 길을 걷고 취재하며 제주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존재에게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사랑이라 이야기한다. 자신이 발견한 것들을 사려 깊은 목소리로 전해주는, 제주에 살면서도 여행자의 마음을 잃지 않은 정다운 작가의 다정한 글 덕분에 제주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풍경이 더 가까이 느껴진다. 자꾸만 상상하게 만드는 글을 함께 걷는 듯 읽다 보면 제주와 스미듯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어느새 발걸음이 제주로 향할지도 모른다.

“나는 이게 사랑의 시작인 것 같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을 다 알 것 같고, 알게 된 것 같고,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된다. 그러다 정말 가까운 사이가 되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나와 아주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대가 낯설어진다. 그 낯섦을 다시 친숙함으로 바꾸는 과정이 사랑이고, 낯섦을 극복해야 사랑은 오래간다.” - 책 속에서
목차

프롤로그
마을 삼촌들과 함께 걷고
상상하며 알게 된 제주

첫 번째 마을_이야기의 시작, 평대리
모든 마을은 오래된 이야기를 품고 있다
_평대리를 읽어 주는, 부석희 삼춘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두 번째 마을_수산리와 수산리
사라지지 않는 마을
_수산리를 읽어 주는, 오은주 삼춘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세 번째 마을_우도와 가파도
섬 속의 섬, 밤과 아침 공기
_우도를 읽어 주는, 강윤희 삼촌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네 번째 마을_바다와 동굴을 품은 김녕마을
어두운 동굴의 끝을 찾아 나선, 꼬마 탐험대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다섯 번째 마을_모슬포에서 만난 아픔의 역사
평화의 섬 제주, 그 안의 눈물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여섯 번째 마을_제주 사람이 복작대는 곳, 원도심
우리, 성안에서 만날까?
_아끼는 마을 공간과 책방

그리고, 마을_나의 제주 마을
나는 어디 삼춘으로 나이 들게 될까?
_아끼는 제주 책방

에필로그
여행으로 시작해 삶으로 끝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