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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해녀의 기도: 강영수 시집

저자/역자
강영수 지음
발행년도
2022
형태사항
128p.; 21cm
ISBN
9791195539994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JG0000007804-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7804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책 소개
검은 스펀지복을 입은 여인이 수면을 뚫고 솟구치며 참았던 묵은 숨을 토해 내고 다급히 새 숨을 들이켠다. “어어엉~ 휘이잇~” 숨비소리는 ‘나 여기 살아 있소!’라고 외치는 생존신고이자 존재증명이다. 햇볕에 검게 탄 피부, 물에 젖은 머리카락, 얼굴에 깊게 팬 수경테 자국, 차디찬 겨울날 오들오들 떠는 모습…. 부끄러울 건 없지만 남들에게 선뜻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모습. 그녀의 이름은 해녀다. 얼굴이 아니라 검은 스펀지복 입성이 그녀의 신분증이다.
해녀는 변화무쌍한 바닷속에서 오직 숨 하나에 의지하여 목숨을 담보로 삶을 캐 올리는 생활전사다. 작업현장이자 삶의 터전인 바다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총탄과 포성은 없지만 전장과 다름없다. 숨 한 번 놓치면 저승이요, ‘조금만 더’ 하며 욕심부리다가 사고를 당하는 건 한순간이다. 그렇기에 해녀는 순간순간 판단이 빨라야 하고 바다 앞에 늘 겸손해야 한다. 하여 해녀는 기도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자신이 믿는 신에게도 기도하고, 바다에도 기도하고, 용왕에도 기도하고…. 해녀의 기도는 구체적이고 직설적이다. 그만큼 간절하고 진실하다. 오늘도 해녀는 기도한다. “죽는 날까지 물질허게 허여 주시옵소서!”
목차

머리말
1부 흰 섬
2부 해녀의 기도
3부 인생의 지혜
4부 여자일 때 해녀일 때
5부 저승 복은 하늘이 내린다
6부 가감승제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