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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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 JG0000001819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1819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책 소개
이 책은 우도 해녀의 강인한 생활력과 애환이 담긴 수필이다. 강영수 저자는 몸서리치게 아프고 가슴 짠한 가난속에서 草根木皮(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어린 시절을 견디며 평생을 우도에서 겪은 인생사를 수필을 통해 토로하고 있다. 지금은 관광상품의 한 부분으로 보여지는 해녀이야기가 되었지만 그들의 진솔한 삶이 이 수필에서는 창망한 바다속에 뛰어들어 해산물을 캐는 제주여인을 표상하는 색다른 직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해녀 아내를 향한 지극한 사랑과 외딴 섬의 풍토를 고스란히 담은 이 수필은 우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우도를 지킨 저자만이 남길 수 있는 귀한 기록이며 가난과 절망을 이겨낸 인간 승리이다.
-내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이다. 동네에 잔치가 있으면 몇날 며칠 사람들이 북적대고 초가집 처마 밑 정재(부엌)에는 연기가 자욱했다. 잔칫날 신랑이 신부집에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은 밀물과 썰물 등 물때를 맞춰야 했다. 신부는 가마를 탔다. 아내가 우도에서 마지막으로 가마를 탄 신부가 아닌가 싶다. 혼례식 절차는 사진 몇 장 찍는 것이 전부였다. 흑백사진 기술자가 서툴러 결혼사진을 망치는 예도 적지 않았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다. -중략
-내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이다. 동네에 잔치가 있으면 몇날 며칠 사람들이 북적대고 초가집 처마 밑 정재(부엌)에는 연기가 자욱했다. 잔칫날 신랑이 신부집에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은 밀물과 썰물 등 물때를 맞춰야 했다. 신부는 가마를 탔다. 아내가 우도에서 마지막으로 가마를 탄 신부가 아닌가 싶다. 혼례식 절차는 사진 몇 장 찍는 것이 전부였다. 흑백사진 기술자가 서툴러 결혼사진을 망치는 예도 적지 않았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다. -중략
목차
1. 우도 이야기
2. 가족 이야기
3. 해녀 이야기
4. 추억 속에서
5. 생활 속에서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