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수업: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
- 저자/역자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데이비드 캐슬러 [공]지음, 김소향 옮김
- 펴낸곳
- 인빅투스
- 발행년도
- 2014
- 형태사항
- 321p.: 22cm
- 원서명
- ding the meaning of life through the five stages fo Loss
- ISBN
- 9791195275502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48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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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22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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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G00000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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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타임〉선정 '20세기 100대 사상가', ‘죽음’ 분야 최고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상실 수업〉
슬픔을 애도하는 것에는
방식이나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슬퍼하고 비탄하는 것에 친숙해지기를 희망하며
우리는 이 글을 써나갔다.
이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이지만, 지금껏 책으로는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가장 힘들고 지칠 때 빛을 밝혀주는
작은 횃불이 되고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도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데이비드 케슬러-
〈상실 수업〉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정신적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죽음과 남겨짐에 대한 실천적 도움을 통해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
<상실 수업>
사랑하는 이가 떠나고, 당신이 ‘남겨졌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잃었는가?
당신이 왜 굳이 남겨졌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가?
신과 우주만이 그 정답을 얘기해주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만은 있다.
당신들은 모두 ‘살기 위해’ 남겨졌다는 사실이다.
이 글이 진정 우리를 울게 하지 못한다면,
이 책은 다른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
〈상실 수업〉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공허감과 깊은 슬픔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다. 당신의 세계는 그대로 멈춰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떠나간 이들에 대한 비통함을 안고서 상실의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상실 수업〉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부정 분노 타협 절망 수용’의 단계를 거쳐 정신적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죽음과 남겨짐에 대한 실천적 도움을 통해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상실 수업〉은 상실의 비탄과 고통을 경험해보지 않은 채 상실의 고통을 이해라도 하는 듯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진정성은 상실의 아픔을 체험한 이들이 일상에서 부딪치는 슬픔과 고통의 상황들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실의 현실은 깊은 정신적 충격과 절망을 가져온다. 이 책은 수십 년간 호스피스 운동 및 죽음을 연구해 온 이력과 경험으로 ‘철저한 실제 사례를 통해 상실의 고통을 극복해가는 치유의 방법’을 상세히 보여주며 정신적인 위로 및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남겨진 이들의 슬픔과 허무를 통틀어 ‘상실’로 일컬으며 ‘상실’의 깊은 상처를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해가야 하는지를 생생한 경험자들의 사례와 정신의학, 죽음 연구의 대가다운 학문적 이해와 관점으로 상실의 비탄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상실 수업〉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과 분노, 아픔, 우울과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심리·정신 치료서로서 정신적, 심리적, 물질적 여러 상실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상실 수업>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마음으로 전해주는 위로와 상실 후 맞닥뜨리는 현실의 구체적인 모습, 재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실을 극복하고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상실 수업〉은 상실이 충격과 고통과 눈물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님을 다각도로 보여주면서 상실 후 겪게 되는 부정, 분노, 죄책감, 죄의식, 타협, 절망, 수용 등의 단계적인 심리와 복잡한 감정 상태를 상세히 짚어주고 있다. 상실의 원인 또한 암이나 심장마비, 뇌출혈, 희귀병을 포함한 질병뿐 아니라 사고, 범죄, 테러, 자살, 자연재해, 재난, 전사,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특히 재난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은 심각한 정신적 쇼크 상태에 빠진다. 재난으로 인한 죽음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데 이런 재난들은 대형 사상과 인명 피해 그리고 광범위한 파괴 흔적을 남긴다. 재난에 대한 집단적 슬픔과 분노는 유사한 상실을 겪은 낯선 사람과 유대관계를 맺게 해준다. 생존자들은 슬픔과 애통함 속에서 오직 자신만이 이 낯선, 원치 않는 세상에 남겨졌다고 느낀다. 만일 재난이 인위적이고 고의적으로 야기되었다면 사랑한 이를 무모하게 죽인 범죄자들에게 저주를 퍼붓기에 슬픔 안에는 격렬한 분노가 꽂힌다. 개인과 사회의 슬픔이 하나로 결합된다. 인간 경험의 정상적인 영역을 벗어난 충격적이고 고통스런 사건으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데, PTSD는 정신적 쇼크로 극도의 흥분과 극심한 불안을 통해 끔찍한 사건이 계속 재생되는 정서 장애로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해지므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상실을 막을 수 없었던 스스로에 대한 분노, 혼자만 살아남아 있음에 대한 죄의식, 자신이 벌 받았다는 느낌, 내가 대신 죽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 사랑하는 이 대신 자신을 죽게 해달라는 기도, 충분히 절망했다고 생각했지만 절망은 때때로 불쑥불쑥 나타나고, 아무 이유 없이 울음이 터져 나온다.
이 책에서 상실은 극복될 수 없고 고통은 사라지지 않으며, 애도하는 슬픔은 치유에서 꼭 거쳐야 하는 시간이니 가족이나 친구들은 상실감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고립되는 시간을 잘 지켜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든 삶이 얼마큼 완전하든 죽음은 인간에게 여전히 깊은 상실이라는 것. 슬픔을 통과하지 않으면 영혼과 정신, 마음을 치유할 기회를 잃는다고 말한다.
꿈을 통해 떠나간 이는 여전히 함께 하고 있고, 죄책감에서 벗어나라 위로하고, 지친 삶에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상의 사건이나 환영 등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며 상실의 아픔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너무도 큰 치유와 위안이 됨을. 장례식은 떠나간 이를 그리며 다 같이 추모하는 시간이므로 애통할 기회를 놓치지 말 것,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 여행, 추억의 장소, 영화, 음악, 책, 음식, 취미 등 함께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수만 가지 감정들을 충분히 느끼고 애도할 시간을 가질 것. 남겨진 한부모가 자신만의 슬픔에 갇힌 채 어린 자녀들의 슬픔에 대해서는 미처 깨닫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 것. 상실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꼭 대화하며 추억하고 애도해야 함을. 떠나간 이가 몹시 그리울 때 편지를 쓰면 큰 위로와 위안을 얻고 고통과 치유의 기록들이 될 수 있다는 것. 당신이 어떻게 지내는지 얼마나 그리워하는지를 말하라고. 기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은 고인을 기억하는 모임을 갖고, 유가족 모임에 참여하여 서로 위로하라는 것.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피폐해진 자신을 돌볼 휴식과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모든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하고 자신의 영혼과 상실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은 어떤 것도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이의 상실로 받게 된 보상금을 쓸 때 느끼는 죄책감과 슬픔, 암으로 아들이 죽은 날 남편의 섹스 요구는 추모를 모욕하는 것이 아닌 허망한 마음과 상처를 치유받고자 하는 행위임으로 죄의식이나 심한 혐오감에 빠지지 말 것. 떠나간 이의 빈자리를 상기시켜 주는 여러 기념일을 보내야 하는 괴로움, 사랑하는 이의 일부인 유품을 정리하는 데서 오는 가슴 아픔 등 상실 후 맞닥뜨리는 다양한 현실의 구체적인 모습들은 상실의 깊은 상처를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해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상실을 딛고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치유와 희망을 준다.
슬픔과 애도의 힘이 우리를 치유하고,
잃었던 그 사람과 함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
그것이 바로 슬픔의 은총이며, 슬픔의 기적이다
충분히 슬퍼하라. 그러면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망연자실한 상실 앞에 우리는 한없이 자신을 탓하게 된다. 집에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었더라면? 아이들이 그 심부름을 하러 밖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여행을 가지 않았더라면? 그가 건강검진을 평소에 잘 받았더라면? 그녀가 정신적으로 외롭지 않도록 평소에 관심을 가져주었더라면? 이제는 너무나 늦어버린 시간임에도 우리는 자꾸만 ‘만일’을 연발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후회할 만큼 후회하고, 미워할 만큼 자신을 미워하다가, 쓰러질 만큼 최대한 우는 것이 최선이라고 저자는 여러 차례 강조한다. 30분 동안 울어야 할 울음을 20분 만에 그치지 말 것, 눈물이 전부 빠져나오게 둘 것, 그리고 슬픔의 가장 밑바닥에까지 발을 디뎌볼 것. 배출되지 않은 눈물은 사라지지 않은 채 몸속과 영혼 안에 자리 잡고 있으니 통곡의 눈물은 다 쏟아내라고 한다.
완벽하고 후회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니 자기 자신을 용서하라고. 그 순간 당신은 진실로 최선을 다했다고. 깨져 버린 삶을 되찾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점은 모두 다르고 사랑하는 이를 향한 슬픔에 종결은 결코 없다는 것. 다만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그녀가 죽음 직전에 완성시킨 마지막 저서 <상실 수업>
중풍으로 9년간 마비된 몸으로 힘겹게 살아온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가빠지는 숨과 점점 꺼져가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며, 수십 년간 손수 연구해왔던 죽음과 남겨짐에 대한 정신적 실천적 가르침인 〈상실 수업〉을 가까스로 완성할 수 있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감당 못할 만큼 신은 가혹하지 않다는 것, 절망 속에서 속히 빠져나오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는 것, 그러면서도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됐을 때 느껴지는 분노와 통곡, 부정, 혹은 원망과 자책감, 죄의식 그밖에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수만 가지의 감정을 ‘제발 부인하지 말고 100퍼센트 드러내놓아라’고 한다. 이는 삶의 마감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네 삶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잃어가는 반복 속에 결국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많은 시간이 지나면 이 모든 상실이 ‘끝남’의 의미가 아니라 ‘아직도 계속되는 삶’의 증거로 다가 올 것이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작별의 문 앞에서
1. 신은 감당할 만큼만 고통을 준다
‘자신이 쓴 글에 심취되어 밤을 지새울 수 없다면 그 글은 결코 다른 누군가의 밤을 지새우게 할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마찬가지로, 이 글이 진정 우리를 울게 못한다면, 이 책은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을 것이다.
2. 슬픔에게 자리를 내어주라
분노가 솟구치면 소리 내어 분노하라. 판단하지 말고, 의미조차 찾으려 하지 않고, 오직 분노 그대로를 느껴라. 어차피 삶은 불공평하다. 죽음 역시도 불공평하다. 그러니 이토록 불공평하기 짝이 없는 상실 앞에서,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으랴.
3. 눈물의 샘이 마를 때까지 울라
하지만 이것을 알라. 정작 피해야만 하는 일은, 쏟아내어야 할 눈물이 충분히 빠져나오기 전에 울음을 억지로 멈춰버리는 것이다. 30분 동안 울어야 할 울음을 20분 만에 그치지 말라. 눈물이 전부 빠져나오게 두라. 그러면 스스로 멈출 것이다.
4. 떠나간 이가 해왔던 것, 그것을 하라
사랑하는 이가 떠나고, 당신이 ‘남겨졌다’는 것에 의미를 잃었는가? 당신이 왜 굳이 남겨졌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가? 신과 우주만이 그 정답을 얘기해주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만은 있다. 당신들은 모두 ‘살기 위해’ 남겨졌다는 사실이다.
5. 사랑을 위해 사랑할 권리를 내려놓으라
착하고 바르게 살면 그 대가로 고통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지만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사랑을 알아간다는 것은 사랑할 권리를 조용히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러니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곧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6. 몸이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라
이제 됐다. 그만 하면 됐다. 이제 당신에겐 오로지 당신 자신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돌아가서 자신과 접촉하고, 스스로 어떤 감정 상태에 빠져 있는지 눈여겨볼 일이다. 몸의 속도를 늦추고, 오직 몸이 해달라는 대로 다 들어주라.
7. 슬픔에 '종결'은 없다는 것을 알라
수시로 그와 관련된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그간 네가 힘들여 꼭꼭 눌러두었던 슬픔은 여지없이 또 분출될 거야. 그러나 기억해. 어떤 경험을 하든지 그 안에는 늘상 슬픔이 웅크린 채 숨어 있지. 애석하게도, 죽음에는 쉬어가는 기념일이 단 하루도 생길 수 없거든.
8. 상실의 밑바닥까지 발을 디뎌보라
슬픔은 밖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고통과 슬픔은 오직 표현할 때만이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떠나간 이에게 편지를 쓰라. 당신이 얼마나 한심하게 지내고 있으며, 얼마나 독하게 잘 참아내고 있는지를, 그리고 단 하루도 당신을 잊은 적 없다는 고백을 쏟아 보라.
9. 신의 이해를 구하지 마라
집에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아이들이 그 심부름을 하러 밖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여행을 가지 않았더라면? 그가 건강검진을 평소에 잘 받았더라면? 그러나 다시 한 번 묻자. ‘푸른 잎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을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10. '상실'은 가장 큰 인생 수업
당신이 살아가면서 무언가 잃어갈 것들에 대해 정녕 두려운가? 하지만 우리네 삶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잃어가는 반복 속에, 결국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니 상실이란 ‘모두 끝났다’의 의미가 아니라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의 증거가 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상실 299
데이비드 케슬러 - 상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다 309
옮긴이의 말 - 삶이라는 학교에서 배우는 상실 수업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