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친절에 대하여
- 저자/역자
- 조지 손더스 지음 / 강주헌 옮김
- 발행년도
- 2015
- 형태사항
- 115p.; 18cm
- 원서명
- '친절'을 '성공' 다음으로 미루는 이들을 위한 행복론 Congratulations, by the Way: Some Thoughts on Kindness
- ISBN
- 9788925556673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48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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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 JG0000004246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4246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책 소개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지금 당장 친절할 것!"
현대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져가는 가치 '친절'의 소중함을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 조지 손더스의 철학에세이
"시편만큼 읽기 쉽고, 시편만큼 묵직하다!" 「뉴욕타임스」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타임」)로 불리는 미국 단편문학의 귀재 조지 손더스의 철학에세이 『친절에 대하여(Congratulations, by the way)』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2014년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스토리상(Story Prize)과 폴리오문학상(Folio Prize)을 수상해 화제가 된 단편소설집 『12월 10일(Tenth of December)』 이후 두 번째다. 『친절에 대하여』는 '2013년 미국 대학 졸업식 최고의 축사'로 선정된 조지 손더스의 명연설 전문을 「GQ」의 아트디렉터 첼시 카디널이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음미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거창한 삶의 진리나 성공을 위한 지침이 아닌, '친절'이라는 일상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전달한 그의 시러큐스대학교 졸업식 축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에 게시된 지 며칠 만에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 우리에겐 친절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이 책의 내용이 다소 의아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친절이란 서비스직 종사자들과 민원 공무원들이 지녀야 할 덕목 정도로 여겨진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이타심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고 배우지만, 친절이 지상 최고의 가치라고 배우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친절하라'는 조지 손더스의 메시지에 특히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친절에 대한 개념 차이에 단서가 있다. 국립국어원은 '친절'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영어에서 '친절' 즉 'kind'는 다음과 같은 뜻을 지닌다.
***
영어에서 '친절'은 kind입니다. 대부분의 영어 사전에서 kind는 동음이의어로 '친절'과 '종류'라는 별개의 단어로 설명됩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kind는 어떤 뜻으로 쓰이든 간에 하나의 어원에서 출발했습니다. 요즘 단어로 표현하면 '가족(family)'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영어에서 '친절'은 '상대를 가족으로 대하는 감정'이란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족을 어떻게 대하십니까?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군가를 친절하게 대한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를 소중히 생각하며, 그에게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뜻입니다._「옮긴이의 말」에서
***
이어서 강주헌 역자는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친절하다면,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가 가족처럼 지낸다면…… 자기만의 이익을 꾀하는 이기심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조지 손더스는 성공의 열매를 독차지하려는 이기적인 인간들이 넘쳐나는 세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친절을 내놓았다. 그의 축사는 우리 모두에게 내재된 욕망, 즉 더 친절하고 더 충만한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을 자극했기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것이다.
우리가 놓치고 산 인생의 선물, 친절
조지 손더스는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에 대한 고백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
약간 진부하지만 맞는 말이라고 확신하는 교훈 하나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친절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앞에서 고통받고 있던 때 나는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 이것저것을 따지며 새치름하게, 적당하게. _34~35쪽
***
그는 가난했던 날들, 무지에서 비롯된 해프닝, 굴욕을 맛본 순간들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전학 온 여학생 '엘렌'이 볼품없는 외모와 부끄럼 많은 성격, 머리카락을 씹는 버릇 등으로 인해 늘 무시와 놀림을 받던 것을 지켜만 본 일이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더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을 것을 권한다.
조지 손더스에 따르면 우리가 더 친절하지 못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다윈의 진화론에서 비롯된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생각, 우리가 우주로부터 독립된 존재라는 생각, 우리는 영원하다는 생각"이 문제다. 또한 불안감과 두려움, 불안정과 공명심 등도 친절을 멀리 밀어낸다. 눈앞의 성취에만 집착하는 것도 친절을 방해한다.
***
충분한 성취, 돈과 명예를 넉넉히 쌓기만 하면 신경증이 사라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적어도 대학을 졸업하던 날부터 나는 그런 짙은 안개 속에서 지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친절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 끝내자, 이번 학위부터 끝내자, 이 책을 먼저 끝내자, 이번 일을 성공해서 집을 장만하고 아이들부터 키우자, 이 모든 것을 이루고 난 뒤에 친절하게 행동하기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끝이란 것은 없습니다. 그런 순환은 계속됩니다. …… 끝없이. _90~91쪽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 친절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조지 손더스는 친절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친절은 교육, 예술 작품에의 몰입, 기도, 명상, 소중한 친구와의 흉금을 털어놓는 대화, 영적인 전통에의 귀의 등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똑같은 의문을 제기하고는 우리를 위해 대답을 남겨두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앞 세대 사람들이 남긴 현명한 목소리를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을 성공 다음으로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다. 손더스는 우리 모두가 이기심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임을 인정하고 남은 생애 동안 적극적으로 치료 약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 밖에는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친절에 대하여』를 읽다 보면 어둠 속 하나의 빛이 결국 하늘 전체를 밝히는 이 책의 본문 일러스트처럼 친절로써 인생의 짙은 안개를 헤쳐 나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조지 손더스는 삶의 황금기를 앞둔 대학 졸업생들을 위해 축사를 했지만 '후회 없는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지금 당장 친절하라'는 그의 진심 어린 조언은 누구나 새겨 들을 만하다. 이기심이라는 질병이 만연한 시대에 왜 인생의 목표가 친절이어야 하는가를 철학적으로 탐구한 이 특별한 책은 우리를 지금보다 더 충만한 삶으로 이끌 것이다.
"지금 당장 친절할 것!"
현대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져가는 가치 '친절'의 소중함을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 조지 손더스의 철학에세이
"시편만큼 읽기 쉽고, 시편만큼 묵직하다!" 「뉴욕타임스」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타임」)로 불리는 미국 단편문학의 귀재 조지 손더스의 철학에세이 『친절에 대하여(Congratulations, by the way)』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2014년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스토리상(Story Prize)과 폴리오문학상(Folio Prize)을 수상해 화제가 된 단편소설집 『12월 10일(Tenth of December)』 이후 두 번째다. 『친절에 대하여』는 '2013년 미국 대학 졸업식 최고의 축사'로 선정된 조지 손더스의 명연설 전문을 「GQ」의 아트디렉터 첼시 카디널이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음미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거창한 삶의 진리나 성공을 위한 지침이 아닌, '친절'이라는 일상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전달한 그의 시러큐스대학교 졸업식 축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에 게시된 지 며칠 만에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 우리에겐 친절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이 책의 내용이 다소 의아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친절이란 서비스직 종사자들과 민원 공무원들이 지녀야 할 덕목 정도로 여겨진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이타심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고 배우지만, 친절이 지상 최고의 가치라고 배우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친절하라'는 조지 손더스의 메시지에 특히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친절에 대한 개념 차이에 단서가 있다. 국립국어원은 '친절'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영어에서 '친절' 즉 'kind'는 다음과 같은 뜻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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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친절'은 kind입니다. 대부분의 영어 사전에서 kind는 동음이의어로 '친절'과 '종류'라는 별개의 단어로 설명됩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kind는 어떤 뜻으로 쓰이든 간에 하나의 어원에서 출발했습니다. 요즘 단어로 표현하면 '가족(family)'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영어에서 '친절'은 '상대를 가족으로 대하는 감정'이란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족을 어떻게 대하십니까?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군가를 친절하게 대한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를 소중히 생각하며, 그에게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뜻입니다._「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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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강주헌 역자는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친절하다면,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가 가족처럼 지낸다면…… 자기만의 이익을 꾀하는 이기심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조지 손더스는 성공의 열매를 독차지하려는 이기적인 인간들이 넘쳐나는 세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친절을 내놓았다. 그의 축사는 우리 모두에게 내재된 욕망, 즉 더 친절하고 더 충만한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을 자극했기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것이다.
우리가 놓치고 산 인생의 선물, 친절
조지 손더스는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에 대한 고백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
약간 진부하지만 맞는 말이라고 확신하는 교훈 하나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친절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앞에서 고통받고 있던 때 나는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 이것저것을 따지며 새치름하게, 적당하게. _34~35쪽
***
그는 가난했던 날들, 무지에서 비롯된 해프닝, 굴욕을 맛본 순간들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전학 온 여학생 '엘렌'이 볼품없는 외모와 부끄럼 많은 성격, 머리카락을 씹는 버릇 등으로 인해 늘 무시와 놀림을 받던 것을 지켜만 본 일이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더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을 것을 권한다.
조지 손더스에 따르면 우리가 더 친절하지 못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다윈의 진화론에서 비롯된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생각, 우리가 우주로부터 독립된 존재라는 생각, 우리는 영원하다는 생각"이 문제다. 또한 불안감과 두려움, 불안정과 공명심 등도 친절을 멀리 밀어낸다. 눈앞의 성취에만 집착하는 것도 친절을 방해한다.
***
충분한 성취, 돈과 명예를 넉넉히 쌓기만 하면 신경증이 사라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적어도 대학을 졸업하던 날부터 나는 그런 짙은 안개 속에서 지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친절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 끝내자, 이번 학위부터 끝내자, 이 책을 먼저 끝내자, 이번 일을 성공해서 집을 장만하고 아이들부터 키우자, 이 모든 것을 이루고 난 뒤에 친절하게 행동하기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끝이란 것은 없습니다. 그런 순환은 계속됩니다. …… 끝없이. _90~91쪽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 친절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조지 손더스는 친절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친절은 교육, 예술 작품에의 몰입, 기도, 명상, 소중한 친구와의 흉금을 털어놓는 대화, 영적인 전통에의 귀의 등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똑같은 의문을 제기하고는 우리를 위해 대답을 남겨두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앞 세대 사람들이 남긴 현명한 목소리를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을 성공 다음으로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다. 손더스는 우리 모두가 이기심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임을 인정하고 남은 생애 동안 적극적으로 치료 약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 밖에는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친절에 대하여』를 읽다 보면 어둠 속 하나의 빛이 결국 하늘 전체를 밝히는 이 책의 본문 일러스트처럼 친절로써 인생의 짙은 안개를 헤쳐 나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조지 손더스는 삶의 황금기를 앞둔 대학 졸업생들을 위해 축사를 했지만 '후회 없는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지금 당장 친절하라'는 그의 진심 어린 조언은 누구나 새겨 들을 만하다. 이기심이라는 질병이 만연한 시대에 왜 인생의 목표가 친절이어야 하는가를 철학적으로 탐구한 이 특별한 책은 우리를 지금보다 더 충만한 삶으로 이끌 것이다.
목차
친절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