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Black & white 39
달의 뒷면: 온다 리쿠 장편소설
- 저자/역자
- 온다 리쿠 지음 / 권영주 옮김
- 펴낸곳
- 비채
- 발행년도
- 2012
- 형태사항
- 392p.; 20cm
- 총서사항
- Black & white; 39
- 원서명
- 月の裏側
- ISBN
- 9788994343594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33.6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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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11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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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JG0000001110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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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2001년 ‘SF가 읽고 싶다!’ 3위
2001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3위
2001년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1위
옛 정취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야나쿠라’를 배경으로,
‘기억을 여행하는 작가’ 온다 리쿠가 빚어내는 ‘노스탤지어’의 세계
온다 리쿠가 《달의 뒷면》으로 돌아왔다.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오버를 통한 환상적인 이야기에 그의 특기 ‘노스탤지어’를 접목시켰다. 일본의 베니스라 불리는 후쿠오카의 ‘물의 도시’ 야나가와를 모티프로 탄생한 상상의 도시 ‘야나쿠라’에서 벌어지는 연쇄 실종사건을 담고 있다. ‘달의 뒷면’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제목과 더불어 “인생의 비밀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기 마련”이라는 작가의 속삭임이 한 편의 걸작 호러 미스터리로 완성되었다. 특히, 《달의 뒷면》을 시작으로 온다 월드에 새로이 등장한 ‘쓰카자키 다몬’의 활약상을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물의 도시 ‘야나쿠라’에서 발생한 의문의 연쇄 실종 사건
그리고 실종 당시의 기억을 잊은 채 돌아온 사람들…
거미줄 같이 얽혀 있는 수로가 도시 전체를 가로지르는 후쿠오카의 유명한 물의 도시 야나쿠라에서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불가사의하게도 실종됐던 사람들은 당시의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돌아온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 전직 대학교수 교이치로는 그들의 집이 수로에 면해 있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제자 다몬, 딸 아이코, 신문기자 다카야스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나간다.
“깊은 밤, 짙은 어둠의 꼭대기에 하얀 달이 동그마니 떠 있다.
고요한 세계, 정지한 듯한 시간, 그리고 말없이 달을 올려다보는 네 사람.
인생의 비밀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기 마련이다.
마을을 휘감고 도는 구불구불한 물길 아래, 거미줄퍼럼 얽힌 좁다란 골목 한, 또는 달의 뒷면에…”
말하기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혼자 있기보다는 남들과 같이 있는 쪽을 선호하는 주인공 ‘다몬’. 자신만의 복잡하면서도 독특한 세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독을 느끼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는 ‘교이치로’. 늘 혼자라고 생각하며 물가에 서서 강 건너를 바라보는 타입이었던 ‘아이코’. 나와 다른 타인을 부러워하면서도 공존이 아닌 병존을 택한 ‘다카야쓰’.
온다 리쿠는 각기 뚜렷한 캐릭터를 가진 네 명의 등장인물을 내세워, 완전한 개체로 존재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커다란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인간의 모순을 화두로, 개인과 공동체, 자아와 집단의식의 메커니즘을 그려낸다.
작가는 여기서 ‘도둑맞다’라는 표현을 차용한다. 그리고 ‘도둑맞음’에 대한 순응과 거부, 조율의 과정에서 향수의 개념을 대두시킨다. 즉, ‘도둑맞은 것(혹은 사람)’과 어우러지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였던 태곳적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적극적 공존 내지는 무의식적 병존을 유도한다. 그리고 작가는 나와 다른 타인 역시 ‘도둑맞음’의 여부와 상관없이 저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라는 결론으로 한 걸음씩 다가선다. 이 지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온다 리쿠 발 ‘노스탤지어’가 포착된다. 어느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가 아닌, 인류 공통의 근원적인 향수! 무엇보다 이것이 각종 미스터리 및 SF 소설 랭킹에 오른 《달의 뒷면》의 진면목이요, 《달의 뒷면》이 온다 월드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가지는 제일의 매력이라 할 것이다.
달의 뒷면.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은 무엇인가?
미스터리와 판타지, SF와 호러의 환상적인 크로스오버!
우리는 달의 전부를 안다고 생각한다. 늘 그곳에 떠 있고 밤이 되면 항상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은 달의 ‘앞면’뿐이다. 우리가 항상 달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바라봤던 부분이 실제로는 앞면이며, 그렇기에 그 뒷면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는 모르는 채 살아간다. 하지만 늘 그렇게 하늘에 떠 있는 이상, 우리가 모르는 뒷면은 확실히 거기에 존재할 것이다.
온다 리쿠는 이렇듯 ‘달’이라는 소재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작품 속 인물들 역시 인류가 달에 착륙했었다는 이야기가 꿈이 아닐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꿈이 아닐까 하고 의심하고 또 의심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실제로 우리가 보는 것은 늘 달의 ‘앞면’이듯 말이다.
《여섯 번째 사요코》의 학창 시절과 학교, 《목요조곡》의 목요일과 육각형의 다이닝룸과 같이 제한된 시간과 닫힌 공간에 대한 작가의 편애는 《달의 뒷면》에서도 열흘 남짓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야나쿠라라는 닫힌 공간으로 설정된다. 내일의 세계는 다시 이어지고 인생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걸까. 작가는 그 안에서 꿈과 현실, 진화의 수수께끼와 인류의 비밀이라는 거대한 서사를 향수를 빌려 담담하게 완성해낸다.
한편,《달의 뒷면》과 동시에 출간되는 옴니버스 소설집 《불연속 세계》에서도 다몬이 또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불연속 세계》에서는 꿈과 현실의 모호함을 더 직접적이고 더 구체적으로 담고 있으니, 《달의 뒷면》과 함께 읽는다면 온다 리쿠의 작품 세계를 더 명쾌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01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3위
2001년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1위
옛 정취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야나쿠라’를 배경으로,
‘기억을 여행하는 작가’ 온다 리쿠가 빚어내는 ‘노스탤지어’의 세계
온다 리쿠가 《달의 뒷면》으로 돌아왔다.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오버를 통한 환상적인 이야기에 그의 특기 ‘노스탤지어’를 접목시켰다. 일본의 베니스라 불리는 후쿠오카의 ‘물의 도시’ 야나가와를 모티프로 탄생한 상상의 도시 ‘야나쿠라’에서 벌어지는 연쇄 실종사건을 담고 있다. ‘달의 뒷면’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제목과 더불어 “인생의 비밀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기 마련”이라는 작가의 속삭임이 한 편의 걸작 호러 미스터리로 완성되었다. 특히, 《달의 뒷면》을 시작으로 온다 월드에 새로이 등장한 ‘쓰카자키 다몬’의 활약상을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물의 도시 ‘야나쿠라’에서 발생한 의문의 연쇄 실종 사건
그리고 실종 당시의 기억을 잊은 채 돌아온 사람들…
거미줄 같이 얽혀 있는 수로가 도시 전체를 가로지르는 후쿠오카의 유명한 물의 도시 야나쿠라에서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불가사의하게도 실종됐던 사람들은 당시의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돌아온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 전직 대학교수 교이치로는 그들의 집이 수로에 면해 있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제자 다몬, 딸 아이코, 신문기자 다카야스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나간다.
“깊은 밤, 짙은 어둠의 꼭대기에 하얀 달이 동그마니 떠 있다.
고요한 세계, 정지한 듯한 시간, 그리고 말없이 달을 올려다보는 네 사람.
인생의 비밀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기 마련이다.
마을을 휘감고 도는 구불구불한 물길 아래, 거미줄퍼럼 얽힌 좁다란 골목 한, 또는 달의 뒷면에…”
말하기보다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혼자 있기보다는 남들과 같이 있는 쪽을 선호하는 주인공 ‘다몬’. 자신만의 복잡하면서도 독특한 세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독을 느끼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는 ‘교이치로’. 늘 혼자라고 생각하며 물가에 서서 강 건너를 바라보는 타입이었던 ‘아이코’. 나와 다른 타인을 부러워하면서도 공존이 아닌 병존을 택한 ‘다카야쓰’.
온다 리쿠는 각기 뚜렷한 캐릭터를 가진 네 명의 등장인물을 내세워, 완전한 개체로 존재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커다란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인간의 모순을 화두로, 개인과 공동체, 자아와 집단의식의 메커니즘을 그려낸다.
작가는 여기서 ‘도둑맞다’라는 표현을 차용한다. 그리고 ‘도둑맞음’에 대한 순응과 거부, 조율의 과정에서 향수의 개념을 대두시킨다. 즉, ‘도둑맞은 것(혹은 사람)’과 어우러지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였던 태곳적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적극적 공존 내지는 무의식적 병존을 유도한다. 그리고 작가는 나와 다른 타인 역시 ‘도둑맞음’의 여부와 상관없이 저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라는 결론으로 한 걸음씩 다가선다. 이 지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온다 리쿠 발 ‘노스탤지어’가 포착된다. 어느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가 아닌, 인류 공통의 근원적인 향수! 무엇보다 이것이 각종 미스터리 및 SF 소설 랭킹에 오른 《달의 뒷면》의 진면목이요, 《달의 뒷면》이 온다 월드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가지는 제일의 매력이라 할 것이다.
달의 뒷면.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은 무엇인가?
미스터리와 판타지, SF와 호러의 환상적인 크로스오버!
우리는 달의 전부를 안다고 생각한다. 늘 그곳에 떠 있고 밤이 되면 항상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은 달의 ‘앞면’뿐이다. 우리가 항상 달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바라봤던 부분이 실제로는 앞면이며, 그렇기에 그 뒷면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는 모르는 채 살아간다. 하지만 늘 그렇게 하늘에 떠 있는 이상, 우리가 모르는 뒷면은 확실히 거기에 존재할 것이다.
온다 리쿠는 이렇듯 ‘달’이라는 소재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작품 속 인물들 역시 인류가 달에 착륙했었다는 이야기가 꿈이 아닐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꿈이 아닐까 하고 의심하고 또 의심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실제로 우리가 보는 것은 늘 달의 ‘앞면’이듯 말이다.
《여섯 번째 사요코》의 학창 시절과 학교, 《목요조곡》의 목요일과 육각형의 다이닝룸과 같이 제한된 시간과 닫힌 공간에 대한 작가의 편애는 《달의 뒷면》에서도 열흘 남짓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야나쿠라라는 닫힌 공간으로 설정된다. 내일의 세계는 다시 이어지고 인생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걸까. 작가는 그 안에서 꿈과 현실, 진화의 수수께끼와 인류의 비밀이라는 거대한 서사를 향수를 빌려 담담하게 완성해낸다.
한편,《달의 뒷면》과 동시에 출간되는 옴니버스 소설집 《불연속 세계》에서도 다몬이 또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불연속 세계》에서는 꿈과 현실의 모호함을 더 직접적이고 더 구체적으로 담고 있으니, 《달의 뒷면》과 함께 읽는다면 온다 리쿠의 작품 세계를 더 명쾌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