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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9: 원교근공, 대학살의 시대

저자/역자
공원국 지음
발행년도
2017
형태사항
316p.: 23cm
ISBN
9791162200681 9791162200711(세트)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4666-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4666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전대미문의 사건과 인물 군상이 집약된 춘추전국시대,
거대한 ‘중국’의 기틀이 마련된 시대를 통찰하다!

춘추전국시대란 기원전 770년 주(周)나라가 융족에게 밀려 동쪽 낙양(낙읍)으로 옮겨온 시대부터 진(秦)이 전국을 통일한 기원전 221년까지 대략 550년의 기간을 말한다. 중국의 역사는 상(商)나라에서 시작되어 주나라와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며 거대한 제국으로 발전했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황하를 비롯한 큰 물줄기들 주위에는 강력한 중앙집권제 국가들이 탄생했다. 또 노예를 대신하여 일반 백성들이 생산을 담당하는 농업국가의 기틀이 마련되고 국가 규모의 조세체계와 상비군이 탄생했다. 전국시대 말기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진(秦)이 경쟁자인 6국을 흡수하여 최초로 통일제국을 이루었고, 한(漢)이 이를 계승하여 오늘날 우리가 ‘중국’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몸체가 탄생했다. 춘추전국시대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뼈대가 탄생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며, 그 뼈대 위에 이후 역사의 살이 덧붙여져 오늘날의 중국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춘추전국이야기》는 열국의 치열한 각축과 흥망성쇠를 거시적인 흐름에서 조망한다. 끊임없이 대립, 융합, 발전하는 춘추전국의 시대상이 치밀한 현장답사와 자료 고증을 통한 저자의 노력으로 오롯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는 안목을 기르고, 또한 인생의 영욕과 애환,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는 세상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진나라, 원교근공으로 천하통일을 앞당기다!
기원전 3세기 중반 이후 승리의 저울추는 진(秦)나라 쪽으로 기울었다. 7국 중 명실상부한 우두머리가 된 진나라는 진소왕 통치기 말년에 이르자 천하통일의 전망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갖추게 되었다. 진나라는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는 외교 전략을 도입해 가까운 곳의 삼진(三晉, 위魏나라·한韓나라·조趙나라)부터 먼 곳의 제(齊)나라까지 점차 전선을 동쪽으로 확장해 마침내 천하통일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생존의 기로에 선 여섯 나라도 팔짱을 낀 채 자국의 멸망을 기다린 것은 아니었다. 진나라의 공격이 거셀수록 반격 또한 거셌다.
《춘추전국이야기 9》에서는 진나라를 대세로 이끈 원교근공과 전국시대 최대의 혈투를 벌인 장평대전 등 열국이 공격과 반격을 주고받았던 대학살의 시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진소왕은 불세출의 전략가 범저를 등용해 원교근공책을 수용했고, 전장에서는 백전백승의 장군 백기를 활용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며 영토를 점차 동쪽으로 확장해나갔다. 이에 맞서 조나라의 인상여와 조사, 위나라의 위무기 등 6국의 걸출한 인물들도 등장해 승승장구하는 진나라와 혈전을 벌였다. 연합군 15만 명이 몰살당한 화양의 전투, 40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장평대전, 마지막 합종과 반격의 기회였던 한단 포위전 등 장대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오로지 자국의 생존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각 인물들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공격을 멈추지 않는 자 vs 반격을 시도하려는 자
초나라 수도 영을 손에 넣은 진소왕은 내부적으로는 실세를 장악한 외척 위염을 견제하고, 외부적으로는 새로운 외교전으로 판세를 전환하고자 전략가 범저를 등용한다. 범저는 공격하기 쉬운 가깝고 약한 나라부터 먼저 친 뒤 회유하여 속국으로 만들고, 멀고 강한 나라는 친교를 맺어 안심하게 만든 다음 마지막에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국의 유세가를 조종하고 적국의 정적을 찾아내 공략하는 등 음지와 후방에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진나라를 승리로 이끌고 위염을 몰아내는 데 일조한다.
한편 진나라의 범저와 맞서 조나라 조승, 초나라 황헐, 위나라 위무기 등도 ‘반진(反秦)’이라는 하나의 원칙 아래 진나라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조나라의 장평 함락에 이어 수도 한단을 두고 진나라와 반목할 때, 그 반격에 힘을 실어준 것은 초나라와 위나라의 합종이었다. 결국 그들의 합종은 성공을 거둬 진나라는 한단에서 퇴각하고, 백기와 범저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끝까지 합종의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진나라의 천하통일을 막을 수도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협문화의 창시자, 대협 위무기를 주목하다!
흔히 제자백가가 중국의 사상적 기틀을 세웠고 그 중심은 법가와 유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조류로 ‘협가’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이 협문화의 창시자로서 위무기를 주목한다. 합종을 꾀하고 두 번의 반격을 통해 진나라에 대항했던 그는 자국 위나라를 배반하면서까지 타국에 구원군을 보내 진나라의 통일 야망을 꺾으려 했다. 비록 위나라 왕의 의심을 받고 정치에서 물러나 술에 중독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으나 그는 대의를 지키려 했고, 그 대가를 달게 받았다는 점에서 대협으로 인정할 만한 인물이다.
역사서에서 쉽게 빠질 수 있는 결과론의 함정을 비켜가려면 개인을 통해 당대를 들여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위무기는 시대를 보는 창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라고 말한다. 각국의 공격과 방어, 협박과 회유, 연합과 반목 등 승자의 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대의를 실천하려 했던 인물의 행보에 주목한다면,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결과론에서 한발 물러나 시대의 흐름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주요 등장인물

책머리에

1. 대학살의 시대
2. 대협 위무기-대세에 묻힌 협객의 안광

제1장 진나라의 남북 공략
1. 중원의 후방을 엿보다-진이 동해로 나와 제를 친 이유
2. 인상여, 화씨벽으로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다
3. 민지의 회맹-조나라는 굽히지 않는다
4. 초도의 함락-시체로 호수를 채우다
5. 춘신군의 유세-호랑이 둘이 싸우면

제2장 삼진 굴곡의 역사
1. 화양의 대패와 갈등
2. 알여의 반격-용감한 쥐가 이긴다

제3장 원교근공
1. 버려진 이가 서쪽으로 들어가다
2. 가볍고 약한 나라부터 공략한다
3. 범저, 위염을 넘어뜨리다
4. 한 톨의 은혜, 한 푼의 원한도 갚는다
5. 동방의 경쟁자들-평원군의 의리, 춘신군의 충성, 위무기의 하교

제4장 첩혈장평-전국시대 최대의 전쟁사
1. 진의 전쟁 이데올로기-“의로운 군대”
2. 원교근공의 첫 희생양
3. 위무기의 합종설-한을 도와야 위가 산다
4. 선택의 기로에 선 조나라
5. 백성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진나라
6. 염파의 지구전-버티는 쪽이 이긴다
7. 조괄의 지상병담
8. 양도가 끊기다
9. 오지 않는 구원군, 흔들리는 조정
10. 피로 물든 장평
11. 범저와 백기가 반목하다

제5장 한단의 위기와 대반격
1. 한단의 군자 평원군과 숨은 송곳 모수
2. 노중련의 결기-진의 노예로 살 수 없다
3. 위무기, 병부를 훔쳐 포위를 풀다
4. 연합군과 진군의 격전-시체가 강을 채우다
5. 우경, 조의 방향을 동쪽으로 돌리다
6. 패전의 결과-쌍용의 동반 몰락
7. 기회주의자의 도전-연이 조를 침공하다
8. 영웅들의 뒷이야기-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진다

제6장 대협 위무기의 최후의 합종
1. 위무기, 다시 진의 야망을 꺾다
2. 술에 중독된 천재
3. 협객은 인정을 끊지 않는다
4. 위무기와 협문화
5. “도를 따를 뿐 군주를 따르지 않는다

제7장 장사꾼 여불위, 주사위를 던지다
1. 돈의 시대, 상인의 시대
2. 여불위, “기이한 물건”을 사다

결론: 전국시대 군왕의 조건- 반성과 배움

부록:
전국시대 주요국 제후 재위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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