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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Creative travel 1창조적 여행자를 위한 깊이 있는 문화 기행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저자/역자
조용준 글·사진
발행년도
2011
형태사항
283 p.: 21 cm
총서사항
Creative travel; 1
원서명
창조적 여행자를 위한 깊이 있는 문화 기행
ISBN
9788970595863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0635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0635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영국을 알고 싶다면 '펍'으로 가자!
영국의 역사와 예술로 안내하는 특별한 펍 이야기


만일 당신이 영국에 관심이 있다면, 『셜록 홈스』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의 팬이고 비틀스와 엘튼 존을 즐겨 듣는다면, 드라마 <튜더스>나 영화 <노팅힐>을 좋아하고 축구팀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잠 못 이룬다면, 영국을 여행할 때 놓치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펍(pub)'이다.
오늘날 영국의 골목 모퉁이나 빌딩숲 한 켠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5만여 개의 펍들은 그 많은 수에도 불구하고 흔하게 생겼다 금세 사라지는 단순한 맥주집이 아니다. 몇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을 지키며 영국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펍은 영국 역사의 산 증인이자 예술가들의 아지트이며, 무수한 이야기를 간직한 스토리의 보물 창고이다. 그러므로 펍을 아는 것은 영국을 아는 것이며, 영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펍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펍의 매혹에 이끌린 기자 출신 작가 조용준이 몇 년에 걸친 현지 탐방과 조사를 통해 영국 펍들이 품고 있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발굴해 왔다. 이 책은 펍이라는 공간을 통해 더욱 깊은 영국의 매력을 발견하고, 이러한 공간이 오늘날 영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에 기여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서울의 문화공간까지 되돌아보는 인문학적 여행기이다. 아울러 외국인이 펍과 친해지는 방법과 펍에서 지켜야 할 보이지 않는 규칙,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펍 소개까지 펍의 모든 것을 담은 매력적인 '펍 북'이다.


한 잔의 맥주를 마시며 영국을 음미하는 여행

'오래된 체셔 치즈(Ye Old Cheshire Cheese), 요크 공작(Duke of York), 웨일스의 왕자(Prince of Wales), 왕의 얼굴(King's Head), 푸른 수퇘지(Blue Boar), 장미와 왕관(Rose & Crown), 깃발 든 양(Lamb & Flag)….'

이 알쏭달쏭한 말들은 대체 무엇일까? 바로 런던 시내에서 만날 수 있는 펍들의 이름이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수수께끼 같은 이들 펍의 이름에 저자는 강렬한 호기심을 느꼈고, 마치 『다빈치 코드』를 연상시키는 기호와 상징의 미로 같은 매력에 빠져 결국 펍을 찾는 모험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찾아낸 이야기들은 천여 년의 세월을 담은 영국 그 자체이며, 어느 서사시 못지 않게 흥미롭다. 영국의 역사에 관심이 있으나 딱딱한 역사책이 싫은 사람들에게 권해도 좋을 만하다.
펍의 간판에서는 오늘도 중세에 왕위 쟁탈을 벌이던 리처드 3세의 하얀 수퇘지 문장과 헨리 7세의 푸른 수퇘지 문장이 서로에게 엄니를 드러내고 있다. 지지하는 세력의 문장을 펍의 간판에 그려 매다는 것으로 민심을 표출했던 영국 국민들의 의지가 21세기까지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 드라마 <튜더스>를 보는 현대의 시청자들에게 아내를 여섯 명이나 갈아 치운 헨리 8세는 방탕한 스캔들 메이커이겠지만, 튜더 왕조를 성립시킨 배경이 된 '장미전쟁'의 비극을 아는 사람이라면 강력한 왕권과 안정을 위해 후계자에 집착했던 왕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장미전쟁의 주인공 요크가와 랭커스터가의 장미 문장들 역시 '요크 공작'과 '장미와 왕관'이라는 이름의 펍 간판 속에 여전히 희고 붉게 피어 있다.
이렇듯 펍에는 스토리가 넘친다.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고 삶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꿈꿔 왔다. 영국인들이 마시는 한 잔의 맥주에는 왕조의 흥망성쇠, 전설, 사랑, 굴곡진 인생 역정이 녹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영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첼시와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의 쇼핑, 코벤트 가든의 볼 거리, 하이드 파크와 켄싱턴 파크의 쾌적함을 떠올리겠지만, 그것이 영국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길을 가다 수없이 마주치는 펍, 바로 그곳에 영국의 역사와 예술에 관한 모든 스토리가 들어 있다. 한때 무명의 비틀스가 꿈을 키우던 곳, 톨킨과 루이스가 판타지 세계를 건설했던 곳,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노동과 자본을 이야기하던 곳, 영국에 매혹된 여행자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 그곳이 펍이다. 그러므로 펍을 이해하고 한 잔의 맥주 속에 녹아 있는 영국의 스토리를 음미할 수 있다면 영국은 보다 즐겁고 매혹적인 나라로 다가올 것이다.

도시의 매직 펍, 그리고 서울을 위한 제안

매력적인 도시에는 '매직 10(10가지 매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저자에게 펍은 영국의 매직 10 중 하나였으며, 단연 으뜸이었다. 저자는 영국 펍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고, 이런 관점에서 시선을 서울로 옮긴다. 그가 먼 나라까지 가서 펍의 매력을 탐구한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이런 장소가 우리의 서울에도 생겨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사과나무를 심는 대신 '펍'으로 달려갈 만큼 맥주를 사랑하는 영국인들은 지역 커뮤니티의 소소한 일에서부터 커다란 정책 결정까지 펍에서 의견을 나누고 여론을 모았다. 사랑방이자 의회의 역할을 감당했던 소통의 장소였기에 펍은 오래도록 존속할 수 있었다. 영국인들의 유별난 맥주 사랑이 펍을 가꾸고, 펍에 이야기를 심었으며, 펍의 역사에 자부심을 갖도록 만든 것처럼, 서울의 거리에도 우리 일상의 소소한 자취가 녹아 들어 전통과 스토리가 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 이 책의 또 하나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목차

prologue
그날부터 영국은 내게 펍으로 다가왔다

제1막 삶이 무의미해질 때 펍을 찾아라
한 잔의 맥주를 마시며 옛 사람의 숨결을 느끼다
펍은 의회이자 스포츠 관람장이다
500년 역사는 되어야 명함을 내미는 영국 펍의 내공
펍을 알아보는 데에는 특별한 요령이 필요하다

제2막 펍, 역사의 증인이 되다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곳이 술집임을
펍 간판에서 만나는 기독교 코드
펍에서는 오늘도 십자군이 동방원정을 떠난다
교황의 머리를 내리고 왕의 머리를 매달다
빨간 장미를 걸까, 하얀 장미를 걸까
여왕, 자신의 얼굴을 그린 펍 간판을 불사르라 명하다
펍 간판은 왕권 브랜드 홍보 수단이었다

제3막 해적과 펍
해적질이 국부의 원천
해적왕 캡틴 키드와 펍의 교수대
악마들의 선술집과 판사 제프리
맥주의 거리와 진의 거리
펍, 신대륙을 꿈꾸다

제4막 영웅과 예술가들의 펍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펍
셜록 홈스가 좋아했던 메뉴를 아십니까?
펍 '쇼블 제독의 배'가 골목 양쪽으로 나뉜 까닭
펍, 판타지 세계를 탄생시키다
예술과 지성과 보헤미안, 펍에서 만나다
비틀스가 사랑한 펍 '포도송이'
펍이 배출한 또 한 명의 스타, 엘튼 존
웨스트엔드, 뮤지컬 그리고 펍

epilogue
도시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들은 서울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appendix 런던을 여행하는 맥주광들을 위한 펍 안내서
햄스테드, 런던의 몽마르트르
소호, 마이너리티와 보헤미안의 마음의 고향
사우스와크, 활력이 넘치는 생활인들의 고장
코벤트 가든, 숨겨진 이야기 가득한 예술의 거리
플릿 스트리트, 잉크 향기 아련한 아일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