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제주이야기 1
똥돼지
- 저자/역자
- 장수명 글 / 김품창 그림
- 펴낸곳
- 마주보기
- 발행년도
- 2012
- 형태사항
- 1책(면수없음): 27×27cm
- 총서사항
- 제주이야기; 1
- ISBN
- 9788996962113 9788996962106(세트)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13.8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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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5650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5650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똥똥 똥돼지~,
동글동글 콩알똥 줄까?
물컹물컹 물똥 줄까?
똥똥 똥돼지~,
우리 돼지 똥돼지~!”
그때부터 똥지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어.
몇 달 후, 나는 새끼를 무려 아홉 마리나 낳았어.
“똥돼지 한 마리, 똥돼지 두 마리, 똥돼지 세 마리…….”
똥지는 꼬물꼬물 대는 아기돼지를 안고 연신 말했지.
“아유, 요 귀여운 똥돼지들!”
아홉 살 똥지 원래 이름은 동지랍니다. 배앓이를 자주하는 동지를 엄마가 똥지라고 불렀어요.
배가 자주 아픈 똥지는, 요즘으로 말하면 화장실인 통시를 자주 가야하는데 제주도는 돼지를 통시에서 길렀어요. 통시에서 볼일을 보려고 하면 돼지가 와서 자꾸 똥지의 똥을 먹으니 똥지는 제대로 볼일을 볼 수가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똥지는 큰일을 저질렀어요. 통시돌담을 와르르 무너뜨리고 똥돼지를 쫓아내버렸던 거예요.
똥돼지가 없으면 좋을 줄 알았는데 돼지거름이 없다고 엄마는 걱정을 하고 농사도 못 짓겠다고 하니 똥지는 겁이 덜컥 났어요. 그제야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된 거에요. 똥지는 똥돼지를 찾기 시작했고, 다행히 이웃 친구 집에서 돌보고 있던 똥돼지 복순이을 만나게 된답니다. 그때부터 우리의 똥지는 똥돼지 노래까지 만들어 부르며 똥돼지를 예쁘고 귀하게 여기게 되었지요. 어린이 여러분도 똥돼지 노래 한 번 같이 불러 봐요. 무척 재미난답니다.
제주이야기 들머리에 서서
제주도는 아주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긴 역사만큼 수많은 전설과 신화들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마주보기 ‘제주이야기’ 시리즈는 이 아름다운 섬을 지키고 살아 온 우리 조상들의 생활이야기와 일만 팔천이나 되는 신들의 이야기입니다.
첨단과학의 세상에 사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때로는 스멀스멀 웃음이 올라오도록 재미있게, 때로는 눈물 한 방울 똑 떨어지도록 슬프게, 때로는 온 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도록 무서운 이야기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제주의 돗통시 문화는 유명합니다.
제주 인들을 통해서 전해 듣는 돗통시의 똥돼지 이야기는 익살스럽고 배꼽이 빠져 달아나도록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똥돼지를 키울 수밖에 없었던 화산터의 척박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생각하면서 돗통시이야기를 들으면 단순하게 웃고 넘길 이야기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조상들의 생존 수단이었고 지혜의 산물이라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집에서 키우는 소나 돼지는 살림밑천이고 재산입니다. 오빠 학교 보낼 학자금이고, 누나 시집보낼 결혼자금인 것입니다.
그런 가축을 먹을거리가 변변하지 않은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낸 것이 돗통시입니다.
돼지도 키우면서 사람이 볼일을 볼 수 있는 변소. 그래서 나온 것이 돗통시이고 돗거름입니다. 게다가 사계절 내내 작물이 자라는 제주도에서 거름의 생산을 무엇보다 중요했고, 빠르게 생산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사람이 먹어서 한 번 소화 시켜서 나온 배설물을 돼지가 또 다시 먹고 소화시키면 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퇴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우리 조상들은 알았던 것입니다.
간편하고 질 좋은 화확비료가 나오면서 제주도의 돗통시 문화는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똥돼지가 단순한 재밋거리가 아닌 우리조상들의 삶의 지혜이고 슬기로운 생활문화였다는 것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자 제주이야기 똥돼지는 태어났습니다.
동글동글 콩알똥 줄까?
물컹물컹 물똥 줄까?
똥똥 똥돼지~,
우리 돼지 똥돼지~!”
그때부터 똥지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어.
몇 달 후, 나는 새끼를 무려 아홉 마리나 낳았어.
“똥돼지 한 마리, 똥돼지 두 마리, 똥돼지 세 마리…….”
똥지는 꼬물꼬물 대는 아기돼지를 안고 연신 말했지.
“아유, 요 귀여운 똥돼지들!”
아홉 살 똥지 원래 이름은 동지랍니다. 배앓이를 자주하는 동지를 엄마가 똥지라고 불렀어요.
배가 자주 아픈 똥지는, 요즘으로 말하면 화장실인 통시를 자주 가야하는데 제주도는 돼지를 통시에서 길렀어요. 통시에서 볼일을 보려고 하면 돼지가 와서 자꾸 똥지의 똥을 먹으니 똥지는 제대로 볼일을 볼 수가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똥지는 큰일을 저질렀어요. 통시돌담을 와르르 무너뜨리고 똥돼지를 쫓아내버렸던 거예요.
똥돼지가 없으면 좋을 줄 알았는데 돼지거름이 없다고 엄마는 걱정을 하고 농사도 못 짓겠다고 하니 똥지는 겁이 덜컥 났어요. 그제야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된 거에요. 똥지는 똥돼지를 찾기 시작했고, 다행히 이웃 친구 집에서 돌보고 있던 똥돼지 복순이을 만나게 된답니다. 그때부터 우리의 똥지는 똥돼지 노래까지 만들어 부르며 똥돼지를 예쁘고 귀하게 여기게 되었지요. 어린이 여러분도 똥돼지 노래 한 번 같이 불러 봐요. 무척 재미난답니다.
제주이야기 들머리에 서서
제주도는 아주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긴 역사만큼 수많은 전설과 신화들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마주보기 ‘제주이야기’ 시리즈는 이 아름다운 섬을 지키고 살아 온 우리 조상들의 생활이야기와 일만 팔천이나 되는 신들의 이야기입니다.
첨단과학의 세상에 사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때로는 스멀스멀 웃음이 올라오도록 재미있게, 때로는 눈물 한 방울 똑 떨어지도록 슬프게, 때로는 온 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도록 무서운 이야기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제주의 돗통시 문화는 유명합니다.
제주 인들을 통해서 전해 듣는 돗통시의 똥돼지 이야기는 익살스럽고 배꼽이 빠져 달아나도록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똥돼지를 키울 수밖에 없었던 화산터의 척박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생각하면서 돗통시이야기를 들으면 단순하게 웃고 넘길 이야기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조상들의 생존 수단이었고 지혜의 산물이라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집에서 키우는 소나 돼지는 살림밑천이고 재산입니다. 오빠 학교 보낼 학자금이고, 누나 시집보낼 결혼자금인 것입니다.
그런 가축을 먹을거리가 변변하지 않은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낸 것이 돗통시입니다.
돼지도 키우면서 사람이 볼일을 볼 수 있는 변소. 그래서 나온 것이 돗통시이고 돗거름입니다. 게다가 사계절 내내 작물이 자라는 제주도에서 거름의 생산을 무엇보다 중요했고, 빠르게 생산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사람이 먹어서 한 번 소화 시켜서 나온 배설물을 돼지가 또 다시 먹고 소화시키면 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퇴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우리 조상들은 알았던 것입니다.
간편하고 질 좋은 화확비료가 나오면서 제주도의 돗통시 문화는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똥돼지가 단순한 재밋거리가 아닌 우리조상들의 삶의 지혜이고 슬기로운 생활문화였다는 것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자 제주이야기 똥돼지는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