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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웅진 우리그림책 21

안녕, 친구야

저자/역자
강풀 글·그림
발행년도
2013
형태사항
1책(면수없음): 29cm
총서사항
웅진 우리그림책; 21
ISBN
9788901153728 9788901051673(세트)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1365-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1365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세상 모든 은총이에게 들려주는 강풀 아빠의 첫 그림책

함박눈이 내리는 밤, 혼자 잠이 깬 아이는 집을 잃은 아기 고양이를 만났어요.
고양이 집을 찾아 떠나는 둘만의 비밀스런 모험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둘은 길에서 커다란 개, 작은 생쥐, 검은 고양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세상으로부터 닫혀 있던 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손짓하는 따뜻한 이야기 <안녕, 친구야>



★ 강풀 아빠가 선물하는 첫 그림책 <안녕, 친구야>

강풀은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젊은 세대에게 가장 사랑 받는 만화가입니다. 그의 만화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와 예상치 못한 반전 등으로 많은 독자들을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늘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강풀이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10여년의 작가 생활 동안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 등 어른들을 위한 감성 만화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그림책을 출간하는 것은 <안녕, 친구야>가 처음입니다. 이제 곧 아빠가 되는 강풀은 첫 아이 ‘은총이(태명)’를 위한 선물로 자신이 직접 지은 그림책을 생각했습니다. 수개월 동안 본업인 만화 작업도 접은 채, 여러 편의 이야기를 만들고 고민하다가 자신이 진심으로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메시지를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무조건 착하고 예쁜 것만을 보여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험하고 힘든 세상을 용기 있게 살아갈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지금까지 어른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던 강풀이 아빠로서 그리고 그림책 작가로서 선보이는 첫 그림책 <안녕, 친구야>는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작품이며, 그가 자신의 아이에게 주는 첫 선물이기도 합니다.


내가 쓴 이야기는 어쩌면 아이가 읽을 동화책에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이가 읽을 동화책인데, 세상은 아름답다거나, 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너는 최고다, 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심지어 뭔가를 하려다가 잘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결국 이 이야기로 동화작업을 했다.
난 내 아이가 누구보다 최고이기를 바라지도 않고, 세상은 사실 아름답고,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어떤 걸 하고 싶어하건 상관없다.
알아야 할 것을 미리 알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자라나면서 스스로 경험하고 알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저 진심을 담아서 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삶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거면 충분하다. (……)
내가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으니
이 책을 읽는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도 작은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

- 강풀 - 


★ 함박눈이 내리는 밤, 아이와 고양이의 비밀스런 모험이 시작되다

함박눈이 내리는 밤, 혼자 자다가 잠이 깬 아이는 안방으로 가다 문지방에 발이 찧어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창밖에서 그만 울라고 누군가 말을 했지요. 바로 아기고양이였습니다. 아기고양이는 집을 잃었다며 아이에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아이와 고양이, 둘만의 비밀스런 모험이 시작됩니다. 아이와 고양이는 담장, 전봇대, 지붕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어느 골목길에 내려섰습니다. 아이는 조금씩 지쳐갔지만 집을 찾는 게 사실은 엄마아빠를 찾는 거라는 고양이의 말에 다시 힘을 냅니다.
작은 골목에 들어선 아이와 고양이는 커다란 개를 만납니다. 커다란 개는 고양이를 보고 컹컹 짖어댑니다. 무서워 도망가던 둘은 발걸음을 돌려 개에게 고양이 부모를 본 적이 있냐고 묻지요. 커다란 개는 황당해 하며 다른 개들처럼 고양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자기 주변에 고양이가 없다며 다른 데 가서 찾아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고양이는 막다른 골목에서 생쥐를 만나, 아기고양이의 부모를 본 적 있냐고 묻습니다. 생쥐는 고양이가 자기를 잡아먹을지도 몰라 고양이 근처에는 살지 않는다며 다른 데 가서 찾아보라고 합니다. 길을 가던 아이와 고양이는 또 다른 길에서 뚱뚱한 검은 고양이를 만납니다. 검은 고양이는 자기만의 골목을 지키기 위해 다른 고양이들이 얼씬 못하게 한다며 다른 골목으로 가라고 말합니다.
지친 아이와 고양이는 갈림길 앞에서 잠시 앉아 쉬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고양이는 한 번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이 덕분에 용기가 생겼다며 혼자 집을 찾아가겠다고 합니다. 아이와 고양이는 인사를 나누고 각자 집으로 향합니다. 과연 아이와 고양이는 집을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요?

★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용기와 도전을 보여주다

혼자 자다가 무서워서 잠이 깬 아이는 아프면 바로 울고 엄마를 찾는 아이였습니다. 울고 있던 아이에게 창밖에서 누군가 울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바로 집을 잃어버린 아기고양이였습니다. 도와달라는 고양이 말에 아이는 선뜻 길을 따라나섭니다. 처음에는 한밤중 고양이를 따라다니는 게 재밌었지만 이내 다리도 아프고 지쳤습니다. 하지만 엄마아빠를 찾는다는 고양이를 위해 용기를 냅니다. 낯선 동물들에게 고양이의 부모를 본 적 있냐고 먼저 물어보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지요. 늘 사랑받기만 하던 아이는 아기고양이를 위해 힘든 것도 참고 견디며 엄마 아빠를 찾아 주려 합니다. 한밤중 여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걸 경험하게 되지요.
또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갇혀있던 아기고양이는 낯선 이에게도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는 아이의 건강하고 천진한 모습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혼자 집을 찾아가겠다는 도전을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가 집을 찾는지, 못 찾는지 결론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떠난 한밤중 모험을 통해 두 아이는 아주 조금 성장을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 아이들은 계속 성장합니다. 하루하루 세상과 부딪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강풀 작가는 아이와 아기고양이를 통해 그런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응원하다

세상을 향한 첫걸음은 바로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닐까요? 아이와 고양이가 집을 찾으며 만났던 커다랗고 무서운 개, 작은 생쥐, 뚱뚱하고 검은 고양이는 모두 세상의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경험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문을 닫고 그 안에 살고 있었지요. 그들은 마치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그 문을 열고 먼저 이야기를 건넨 건 순수한 아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퉁명스럽지만 아이가 한 걸음 다가서자 그들도 변하기 시작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는 무서운 개, 작은 생쥐, 뚱뚱한 어른 고양이를 다시 만나지요. 하지만 그들은 처음과는 조금 달라져 있었습니다. 세상에 무관심하던 전과 달리 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고 길을 알려주지요.
호기심으로 떠났던 고양이의 집 찾기 여정은 결국 지금까지 세상의 편견 때문에 단절되어 있던 서로를 향해 말 걸기를 시작하게 도와주었습니다. <안녕, 친구야>는 결국 아이들에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인 ‘안녕, 세상아’입니다.

★ 기존 그림책과 색다른 ‘강풀 스타일 그림책’으로 초대

분절된 네모 칸의 형식을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만화 스타일을 창출했던 만화가 강풀은 그림책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과 스토리 전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강풀만의 독특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림 스타일에서도 기존 만화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이용하되, 마치 아이와 고양이와 함께 길을 걷는 듯 장면을 분할하여 생동감을 주고 있습니다. 인물이나 동물 등 캐릭터도 아이들에게 더 친숙하게 표현했으며, 채색에 있어서도 강약을 조절하여 주목성 높게 그렸습니다. 강풀의 첫 그림책 <안녕, 친구야!>는 새로운 그림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