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우리가 읽고 쓰는 이유: 인간의 진실과 표현에 관한 이야기
- 저자/역자
- 이강룡 지음
- 펴낸곳
- 라티오
- 발행년도
- 2023
- 형태사항
- 224p.; 20cm
- ISBN
- 9791195928866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001.3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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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7780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7780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AI가 인간의 지능을 앞설 것이라는 기계적 사실의 시대,
인간만이 읽고 쓸 수 있는 ‘진실’에 관하여
책 읽기는 물론 모든 것의 이유로서 ‘흥미’가 거론되는 요즘이지만, 읽고 쓰는 행위의 근본 목적과 방법은 ‘진실의 소통’이다.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대화뿐 아니라 문자나 이미지로 고정되어 있는 텍스트도 진실에 근거하지 않으면 인간 정신의 매개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명백한 명제를 터득하기 위해 이 책은, 우리가 읽고 써야 할 진실의 의미, 그 진실의 표현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러한 여정은 진실한 한 문장을 쓰고자 세계와 인간을 치밀하게 탐구한 고전 작가들과 진실을 생성하고 존속시키고자 헌신했던 인물들에 관한 탐색이다. 이는 ‘진실’의 의미를 음미하게 하는 이야기들일 뿐만 아니라, 진실한 위인들에 관한 전기이자 그들 작품에 관한 서평이며,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진실에 접근하여 읽고 쓸 수 있는지에 관한 지침들이다.
플라톤의 말처럼 “우리가 어떤 것에 진실성을 혼합해 넣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실로서 생성될 수 없을 것이며, 생성된다 해도 존속할 수 없을” 것이기에, 진실의 생성과 존속의 방법에 대한 이러한 배움은 우리를 참된 지성과 감성으로 이끄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진실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과 진실은 서로 밀접하지만 같은 것이 아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표현이 사실과 진실의 미묘한 차이를 보여 준다. ‘거짓말’이 겉으로 드러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면 ‘선의’는 그 속에 깃든 진실이다. 역사학자 존 아널드는 “역사(history)란 진실한 이야기(true story)”라고 정의한다. 역사는 사실(true) 자료를 바탕으로 삼으면서도, 그 공백과 빈틈을 역사가의 해석(story)으로 채운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일도 넓은 관점에서는 역사가의 일과 비슷하다. 우리는 사실의 파편들 사이를 이야기와 상상으로 채우면서 삶이라는 서사를 이어 나간다.
진실은 때로 허구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위대한 작가들이 알아야 했던 시대의 진실은 작품의 진실이 되었다. 진실한 이야기는 실제 일어난 일을 그대로 기록한 글일 수도 있고, 글쓴이가 개연적 요소를 추가하여 재구성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진실을 드러내는 데 사실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만큼 사실을 적으면 된다. 진실을 밝히는 데 허구가 필요하다면 필요한 만큼만 이야기를 지어 내면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기쁨이나 고통만큼 수많은 보편적 진실이 존재한다
위대한 작가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깊은 진실을 본다. 삶과 세상을 통찰하는 직관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온갖 수고와 위험을 감수하며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노고를 쏟아붓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대한 작가들이 우리에게 알려준 진실한 이야기 안에는 수많은 삶의 진실과 세상의 보편적 진실이 담겨 있다.
완전한 하나의 진실은 없기에 변화무쌍한 진실에 관한 탐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진실도 알려고 하는 만큼만 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이렇게 보면 이런 면이 보이고 저렇게 보면 저런 면이 보여서 완전한 하나의 진실은 보기 어렵고, 그때그때 달라 보이기도 하는 것이 진실의 모습이다. 세계와 삶의 진실은 반듯한 형태보다는 울퉁불퉁한 모습에 더 가깝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참된 것을 하나로 일관되게 꿰뚫어 보려는 적극적인 노력만큼이나, 쉽게 단정짓지 않고 끝까지 여러 가능성을 두루 알아보려는 열린 태도 역시 중요하다.
인간만이 읽고 쓸 수 있는 ‘진실’에 관하여
책 읽기는 물론 모든 것의 이유로서 ‘흥미’가 거론되는 요즘이지만, 읽고 쓰는 행위의 근본 목적과 방법은 ‘진실의 소통’이다.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대화뿐 아니라 문자나 이미지로 고정되어 있는 텍스트도 진실에 근거하지 않으면 인간 정신의 매개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명백한 명제를 터득하기 위해 이 책은, 우리가 읽고 써야 할 진실의 의미, 그 진실의 표현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러한 여정은 진실한 한 문장을 쓰고자 세계와 인간을 치밀하게 탐구한 고전 작가들과 진실을 생성하고 존속시키고자 헌신했던 인물들에 관한 탐색이다. 이는 ‘진실’의 의미를 음미하게 하는 이야기들일 뿐만 아니라, 진실한 위인들에 관한 전기이자 그들 작품에 관한 서평이며,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진실에 접근하여 읽고 쓸 수 있는지에 관한 지침들이다.
플라톤의 말처럼 “우리가 어떤 것에 진실성을 혼합해 넣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실로서 생성될 수 없을 것이며, 생성된다 해도 존속할 수 없을” 것이기에, 진실의 생성과 존속의 방법에 대한 이러한 배움은 우리를 참된 지성과 감성으로 이끄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진실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과 진실은 서로 밀접하지만 같은 것이 아니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표현이 사실과 진실의 미묘한 차이를 보여 준다. ‘거짓말’이 겉으로 드러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면 ‘선의’는 그 속에 깃든 진실이다. 역사학자 존 아널드는 “역사(history)란 진실한 이야기(true story)”라고 정의한다. 역사는 사실(true) 자료를 바탕으로 삼으면서도, 그 공백과 빈틈을 역사가의 해석(story)으로 채운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일도 넓은 관점에서는 역사가의 일과 비슷하다. 우리는 사실의 파편들 사이를 이야기와 상상으로 채우면서 삶이라는 서사를 이어 나간다.
진실은 때로 허구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위대한 작가들이 알아야 했던 시대의 진실은 작품의 진실이 되었다. 진실한 이야기는 실제 일어난 일을 그대로 기록한 글일 수도 있고, 글쓴이가 개연적 요소를 추가하여 재구성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진실을 드러내는 데 사실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만큼 사실을 적으면 된다. 진실을 밝히는 데 허구가 필요하다면 필요한 만큼만 이야기를 지어 내면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기쁨이나 고통만큼 수많은 보편적 진실이 존재한다
위대한 작가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깊은 진실을 본다. 삶과 세상을 통찰하는 직관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온갖 수고와 위험을 감수하며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노고를 쏟아붓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대한 작가들이 우리에게 알려준 진실한 이야기 안에는 수많은 삶의 진실과 세상의 보편적 진실이 담겨 있다.
완전한 하나의 진실은 없기에 변화무쌍한 진실에 관한 탐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진실도 알려고 하는 만큼만 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이렇게 보면 이런 면이 보이고 저렇게 보면 저런 면이 보여서 완전한 하나의 진실은 보기 어렵고, 그때그때 달라 보이기도 하는 것이 진실의 모습이다. 세계와 삶의 진실은 반듯한 형태보다는 울퉁불퉁한 모습에 더 가깝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참된 것을 하나로 일관되게 꿰뚫어 보려는 적극적인 노력만큼이나, 쉽게 단정짓지 않고 끝까지 여러 가능성을 두루 알아보려는 열린 태도 역시 중요하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진실을 쓰기 위하여
1. 세상을 즐겁게 관찰하다_요한 볼프강 폰 괴테
2. 위대한 영혼들과 교감하다_슈테판 츠바이크
3. 보편적 인권을 소명하다_에밀 졸라
4. 실천을 통해 이론을 완성하다_프리드리히 엥겔스
5. 모호한 표현을 배제하다_조지 오웰
6. 사실과 허구를 화해시키다_헤밍웨이와 스타인벡
7. 실존의 불안을 직설하다_오에 겐자부로
8. 절박한 순간을 듣고 또 듣다_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제2부 진실을 읽기 위하여
1. 역사성을 토대로 문자 해독하기
2. 흔적으로 실체 상상하기
3. 클리셰에서 상식의 지혜 익히기
4. 정보를 통해 명료한 지식 넓히기
5. 통계와 확률로 사실적 미래 전망하기
6. 진짜를 가짜로 이해하기
에필로그
작업 노트_ 독서 목록을 대신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