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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마스다 미리 에세이

저자/역자
마스다 미리 지음 / 권남희 옮김
발행년도
2014
형태사항
200p.: 20cm
원서명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
ISBN
9788954625272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2309-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2309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1.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마스다 미리의 여자 어른 여행법
①잠깐 저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②혼자 여행하기
③마음 맞는 누군가와 여행하기

2. 마스다 미리의 최신간 여행에세이

처음으로 혼자, 외국여행도 경험했습니다. 핀란드에 있을 때의 ‘나'도, 평소의 ‘나'라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그럴 때,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절감합니다. -<시작하며>에서

여행에 대한 수많은 명언들이 있다. “좋은 친구와의 여행만큼 좋은 것은 없다”라거나, “여행의 유익함은 자기 자신의 발견이다” 등등.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다가오지 않는다. 그동안의 작품을 통해 마스다 미리는 ‘긍정적’이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작가임을 알려주었다. 그녀의 ‘긍정성’은 어른이 된 자신을 예쁘게 바라보고, 어른의 삶을 힘차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에서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마스다 미리의 모습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직접 경험’의 결정판인 여행에세이이다. 마스다 미리가 삶에서 ‘여행’을 놓칠 리가 없다. 하지만 그녀가 어디든 자유롭게 씩씩하게 잘 다니는 사람이라면, 왠지 조금 실망스럽다. 여행이 삶에 유익한 건 잘 알지만 우리는 쉽게 첫 발을 내딛지 못한다. 낯선 곳은 두렵다. 큰 결심이 필요하다. 특히 여자라면 더 그렇다. 이런 마음을 고백해도 될까 망설이는 순간이면 오지를 여행한 멋진 여자 여행가들의 이야기가 들린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은 ‘내가 직접 경험하기엔 너무 어려워 풀지 못할 미완의 과제’로 무겁게 남는다.
마스다 미리에게 여행은 어떤 걸까? 이 여행서에 앞서 마스다 미리는 『47도도부현 여자 혼자 여행하기』(2011년 일본발행/ 국내미출간)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2012년 일본발행/ 국내출간) 등, 두 권의 여행서를 출간했다.
마스다 미리 역시 첫 번째는 ‘과제’를 수행하듯 여행을 다녀온다. 여행은 ‘혼자여행’이 정수라는 듯, 일본의 전 지역을 혼자서 샅샅이 훑는다. 하지만 이 책 『잠깐 저기까지만,』 머리말에서 밝히듯, “마지못해서랄까, 떨떠름하게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싫어하는 음식도 사람도 많은 첫 여행인 것이다. 그리고 마스다 미리는 이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편집자와 둘이서 느긋하게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다. 그것이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이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마스다 미리는 최근의 여행서인 『잠깐 저기까지만,』에서 말한다. “어느새 여행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걸핏하면 여행을 갑니다. 혼자일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잠깐 저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갑니다.” 그녀가 마침내 찾은 자신만의 여행법이다. “잠깐 저기까지만.”
삶에 긍정적이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 하지만 대단한 사람들이 다녀온 대단한 곳으로의 여행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스다 미리가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여행법을 제안한다.
“잠깐 저기까지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 마음이라면, 혼자서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여도 좋을 것이다.
“잠깐 저기까지만 여행법”에 따르면, 아주 가까운 도쿄일 때도 있고, 작가의 고향 오사카 근처인 교토나 나라일 때도 있지만, 아오모리처럼 더 올라갈 때도 있다. 그리고 핀란드와 스웨덴까지 이어진다. 여행은 내내 유쾌하다. 여행이 유쾌하면, 온전히 자신의 삶을 관망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마스다 미리가 고른 장소로 여행을 떠나, 그녀가 안내하는 맛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밤에는 이불 속에 누워 각자의 삶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행은 저 먼 곳으로 떠나 대단한 것을 경험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여행과 일상을 분리한다. 여행을 통해 우리가 무언가를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면, 수시로 할수록 더 좋은 게 아니겠는가.

여행에서 돌아오자 바로 언제나의 일상이다. 어제는 미야기 현에 있었지,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고 있으면 신기한 기분이 든다. 어린 시절에 곧잘 일어난 그 감각과 비슷했다.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교실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서 조금 있다 보면, “어? 나 지금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갔을 때의 내가 멀어진 기분이 들어.”
곧잘 그렇게 느꼈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모르겠지만, 뭔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2010년 10월 중순 미야기 나루코 온천>에서

매일할 수 있는 건, 언제나 쉽고 가벼워야 한다. 그러다보면 마스다 미리처럼, 나홀로 핀란드 여행도 “잠깐 저기까지만”하는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을 테니까. 자신만의 여행법에 ‘자심감’을 갖게 되어, 마스다 미리처럼 이런 여유도 부릴 수 있을 테니까.

나라 공원에는 수학여행 온 중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온 데다, 먹이를 탐내는 사슴이 그들을 따라붙어서 왁자지껄 시끄러웠다.
멈춰서서 그 집단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러다 발견했다. 혼자 있는 아이. 어느 그룹과도 섞이지 못했다. 사슴도, 나라공원도, 예쁜 노을도, 토산품 가게도, 그 아이에게는 아무렇거나 상관없는 것들이 아닐까. 이 일정을 무난히 넘기는 것만이 전부일 것이다.
빨리 ‘어른'이라는 장소로 도망쳐 오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는 그에게, 그녀에게 빔을 보냈다.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
-<2012년 11월 초순 나라(奈良)>에서
목차

시작하며

1. 2010년 4월 중순
이시카와 가나자와 石川 金澤
엄마와

2. 2010년 5월 초순
아키타 고노센 秋田 五能線
남자친구와

3. 2010년 5월 초순
아오모리 히로마에 靑森 弘前
남자친구와

4. 2010년 7월 하순
도쿄 진다이지 東京 深大寺
친구들과

5. 2010년 7월말
도쿄 하치조지마 東京 八丈島
나홀로

6. 2010년 10월 중순
미야기 시로이시 宮城 白石
남자친구와

7. 2010년 10월 중순
미야기 나루코 온천 宮城 鳴子 溫泉
남자친구와

8. 2011년 1월 초순
교토 京都
엄마와

9. 2011년 7월
핀란드 Finland
여자 3인

10. 2011년 7월
스웨덴 Sweden
여자 3인

11. 2011년 9월 하순
후쿠이 福定
남자친구와

12. 2012년 1월 초순
교토 京都
엄마와

13. 2012년 1월 초순
효고 다카라즈카 兵庫 宝塚
나홀로

14. 2012년 2월 하순
가고시마 鹿児島
친구와

15. 2012년 6월 초순
도쿄 스카이트리 東京スカイツリー
엄마와

16. 2012년 6월 하순
가나가와 지가사키 神奈川 茅ヶ崎
에노시마 江ノ島
여자친구와

17. 2012년 10월
헬싱키 Helsinki
나홀로

*핀란드 나홀로 여행 사진첩

18. 2012년 11월 초순
나라 奈良
나홀로

19. 2013년 1월 초순
야마구치 하기 山口 萩
나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