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마리 유키코 장편소설
- 저자/역자
- 마리 유키코 지음 / 김은모 옮김
- 펴낸곳
- 한스미디어
- 발행년도
- 2013
- 형태사항
- 366p.; 20cm
- 원서명
- 殺人鬼フジコの衝動
- ISBN
- 9788959755462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33.6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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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17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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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JG0000001733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고백』을 능가하는 충격도!” … 《책의 잡지》(2009년 4월)
무섭고 불쾌하지만 쑥쑥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이야미쓰’의 대표 주자 마리 유키코, 드디어 한국에 상륙!
“이 소설은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이야기다. 여자는 ‘살인귀 후지코’라고 불렸다. 적어도 열다섯 명을 참살한 살인귀. 당시 후지코는 어떤 아이돌보다도 유명했고, 특히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모르는 아이가 없을 정도였다. 후지코가 잡힌 후에도 ‘후지코가 달아났다. 이 마을로 향하고 있다. 살해당한다’라며 아이들은 무서워했고, 후지코 퇴치 상품들도 나와 차례차례 유행했다. 사형이 확정된 뒤에도 아이들의 공포는 수그러들기는커녕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예전에 ‘빨간 마스크’ 괴담이 떠돌았을 때와 비슷했지만 둘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빨간 마스크는 도시 전설이지만, 후지코는 실존 인물이었다. 그 증거로……”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일본에서 문고본으로 만들어진 후 50만 부 이상 팔리면서 화제가 되었다.
읽고 난 후, 쾌감보다는 부(負)의 감정이 증대되는 이 작품은 ‘이야미쓰(イヤミス)’ 계열에 속한다. ‘이야미스’란 ‘싫음, 불쾌함’이라는 뜻의 일본어 ‘이야(いや)’와 미스터리 소설의 ‘미스’를 결합하여 만든 신조어인데, 뒷맛이 나빠 읽고 나면 불쾌한 기분이 남는 미스터리를 가리킨다. 사건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사건 해결이나 트릭 풀이보다는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분위기도 답답하고 어두운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고백』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미나토 가나에가 이 분야에서는 유명하고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으로 뒤늦게 꽃을 피운 누마타 마호카루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역시 늦게 만개한 마리 유키코를 빼놓고는 이야미스를 논할 수 없다.
마리 유키코는 2005년 『고충증(孤?症)』으로 메피스토 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한 가정주부가 외간남자와 불륜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고충증(孤?症)』은 역시 심리적, 생리적 혐오감이 대단해 ‘이야미스’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작품이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마리 유키코는 『연지빛 정사』 『여자친구』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갱년기 소녀』 등 질투, 분노, 미움, 살의 따위의 온갖 부정적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늪 같은 작품 세계를 창조해나간다. 그리고 문고화된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이 50만 부 넘게 판매되면서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 이전 작품들도 차례차례 문고화되며 마리 유키코는 이야미스의 진정한 대표 주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일가족 참살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11세 소녀 후지코
그녀의 인생은 언제부터인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 그래, 들키지 않으면 그만이야. 아무리 나쁜 짓이라도 들키지만 않으면 돼. 남에게 들키기 전에는 나쁜 짓이 아니야. 들키고 나서야 ‘나쁜 짓’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거지.
후지코는 15명을 살해한 살인귀다. 살인귀 후지코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 후지코의 일생을 소설로 쓴 한 여성이 있다. 그 여성은 소설을 쓴 지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녀의 유작이 ‘나’의 수중에 들어왔다. 당시 문학상을 타며 문단의 기대주가 된 ‘나’는 이 소설을 냈다가 이름에 금이 갈까 봐 3년 동안 감춰두고 있었지만, 결국 이 소설을 세상에 발표하기로 한다.
이 소설에는 어렸을 때 가족을 잃고 결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결국 업(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창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받은 왕따와 학대, 가정폭력 등은 결국 그녀를 살인의 길로 이끌고 만다. ‘들키지만 않으면 그만’이라고 자신을 정당화하며 살인을 반복해 살인귀가 되어가는, 한때 장밋빛 인생을 꿈꿨던 11세 소녀. 무엇이 그 소녀를 전설의 살인귀로 만들었는가?
이 작품은, 괴롭힘을 당하는 몇몇 장면 등이 독자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동시에 애처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점점 뒤틀려가는 그녀의 인생에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이 들지만 마지막 결말이 궁금해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일품이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은 독자의 허를 찔러 강력한 잔상을 만들어낸다.
무섭고 불쾌하지만 쑥쑥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이야미쓰’의 대표 주자 마리 유키코, 드디어 한국에 상륙!
“이 소설은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이야기다. 여자는 ‘살인귀 후지코’라고 불렸다. 적어도 열다섯 명을 참살한 살인귀. 당시 후지코는 어떤 아이돌보다도 유명했고, 특히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모르는 아이가 없을 정도였다. 후지코가 잡힌 후에도 ‘후지코가 달아났다. 이 마을로 향하고 있다. 살해당한다’라며 아이들은 무서워했고, 후지코 퇴치 상품들도 나와 차례차례 유행했다. 사형이 확정된 뒤에도 아이들의 공포는 수그러들기는커녕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예전에 ‘빨간 마스크’ 괴담이 떠돌았을 때와 비슷했지만 둘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빨간 마스크는 도시 전설이지만, 후지코는 실존 인물이었다. 그 증거로……”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일본에서 문고본으로 만들어진 후 50만 부 이상 팔리면서 화제가 되었다.
읽고 난 후, 쾌감보다는 부(負)의 감정이 증대되는 이 작품은 ‘이야미쓰(イヤミス)’ 계열에 속한다. ‘이야미스’란 ‘싫음, 불쾌함’이라는 뜻의 일본어 ‘이야(いや)’와 미스터리 소설의 ‘미스’를 결합하여 만든 신조어인데, 뒷맛이 나빠 읽고 나면 불쾌한 기분이 남는 미스터리를 가리킨다. 사건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사건 해결이나 트릭 풀이보다는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분위기도 답답하고 어두운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고백』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미나토 가나에가 이 분야에서는 유명하고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으로 뒤늦게 꽃을 피운 누마타 마호카루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역시 늦게 만개한 마리 유키코를 빼놓고는 이야미스를 논할 수 없다.
마리 유키코는 2005년 『고충증(孤?症)』으로 메피스토 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한 가정주부가 외간남자와 불륜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고충증(孤?症)』은 역시 심리적, 생리적 혐오감이 대단해 ‘이야미스’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작품이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마리 유키코는 『연지빛 정사』 『여자친구』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갱년기 소녀』 등 질투, 분노, 미움, 살의 따위의 온갖 부정적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늪 같은 작품 세계를 창조해나간다. 그리고 문고화된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이 50만 부 넘게 판매되면서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 이전 작품들도 차례차례 문고화되며 마리 유키코는 이야미스의 진정한 대표 주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일가족 참살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11세 소녀 후지코
그녀의 인생은 언제부터인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 그래, 들키지 않으면 그만이야. 아무리 나쁜 짓이라도 들키지만 않으면 돼. 남에게 들키기 전에는 나쁜 짓이 아니야. 들키고 나서야 ‘나쁜 짓’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거지.
후지코는 15명을 살해한 살인귀다. 살인귀 후지코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 후지코의 일생을 소설로 쓴 한 여성이 있다. 그 여성은 소설을 쓴 지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녀의 유작이 ‘나’의 수중에 들어왔다. 당시 문학상을 타며 문단의 기대주가 된 ‘나’는 이 소설을 냈다가 이름에 금이 갈까 봐 3년 동안 감춰두고 있었지만, 결국 이 소설을 세상에 발표하기로 한다.
이 소설에는 어렸을 때 가족을 잃고 결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결국 업(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창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받은 왕따와 학대, 가정폭력 등은 결국 그녀를 살인의 길로 이끌고 만다. ‘들키지만 않으면 그만’이라고 자신을 정당화하며 살인을 반복해 살인귀가 되어가는, 한때 장밋빛 인생을 꿈꿨던 11세 소녀. 무엇이 그 소녀를 전설의 살인귀로 만들었는가?
이 작품은, 괴롭힘을 당하는 몇몇 장면 등이 독자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동시에 애처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점점 뒤틀려가는 그녀의 인생에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이 들지만 마지막 결말이 궁금해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일품이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은 독자의 허를 찔러 강력한 잔상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