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
- 저자/역자
- 이춘성 지음
- 펴낸곳
- 쌤앤파커스
- 발행년도
- 2012
- 형태사항
- 305p.: 23cm
- ISBN
- 9788965700876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18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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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1274 | - |
- 등록번호
- JG0000001274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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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춘성 교수가 들려주는 의사, 병원, 의료계 이야기
이춘성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주임교수로 척추측만증 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한국의 100대 명의’, ‘척추외과 전문가들이 뽑은 베스트닥터 1위’에 선정되었으며, 다양한 연구활동과 수상경력으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수식어는 대중에게 알려진 그의 겉모습일 뿐이다. 의료계에서 그는 양심을 지키는 의사, 할 말은 꼭 하는 소신 있는 오피니언 리더, 의료계의 불편한 진실을 날카롭게 색출해 집요하게 공격하는 의식 있는 전문가로 더 유명하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나 황당한 비법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밤을 새워 반박자료를 만들어 해당 의료인이나 언론인에게 편지를 보낼 정도다. 이처럼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잡고, 환자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은 꼭 알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대쪽 같은 성격, 그것이 바로 이춘성 교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널리 존경받는 이유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척추외과 분야는 의료계의 그 어느 분야보다 검증되지 않은 엉터리 치료, 상업적인 과잉치료가 활개 치고 있다. 돈은 돈대로 버리고, 몸은 몸대로 망가져서 고생하는 환자들을 수없이 많이 보면서 전문가로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현실에서 나는 과연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런 문제들을 모른 척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전문가로서 현실과 타협하는 것은 아닌지에 관해 깊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런 고민에서부터 이 책이 시작되었다.”
아프리카에는 왜 디스크 환자가 없을까?
과잉 진료, 사이비 진료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실제로 이춘성 교수는 다른 병원 의사들이 의뢰한, 수술 난이도가 높은 중증 환자를 수술하느라 쉴 틈이 없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도 환자가 찾아와 진료를 받으려면 1~2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30여 년 동안 정형외과의사로 살아오면서, 그는 불필요한 치료, 무분별한 과잉치료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수없이 많이 만났다. ‘어떤 의료행위든 장단점이 공존하지만, 장점만 강조하다 보니 환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개탄하며, 이 책에서 과학적이고 철저한 검증 없이 이루어지는 척추 관련 진료들의 실태를 알아보고, 과잉 진료나 사이비 진료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누구나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을 공개했다.
- 병원에서 당장 디스크 수술을 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 5분이면 치료가 끝난다는 광고,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한다는 병원광고를 믿어도 될까?
- 자세가 나쁜 우리 아이, 나중에 척추가 휘거나 디스크에 걸리는 건 아닐까?
- 허리를 지지해주는 보조기, 과연 효과가 있을까?
- 침이나 한약으로 허리병이 정말 나을 수 있을까?
- 엉터리, 사이비 치료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
이와 같이 허리 건강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이 책에서 그는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과장이 심한 의료광고부터 위험수위를 넘은 비전문가들의 의료개입,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 의술의 난립까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전문가 집단의 사회적 책임, 전문가 집단의 역할과 소명의식에 대해 고언한다.
피를 무서워하는 외과의사부터 ‘신라호텔’이라는 이름의 척추수술법까지
정형외과에서 벌어지는 가슴 찡하고, 기상천외한 이야기들
이 책의 제목은 “훌륭한 의사는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이 필요하다”라는 영국 속담에서 따온 말이다.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여자의 손’을 가지고 강산이 3번 변하는 동안 의사로 살아오면서 저자가 겪은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압축해서 엮었다.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일반인은 잘 모르고, 의사들은 더더욱 모르는 흥미로운 의사, 과학자 이야기, 그가 만난 환자들의 가슴 찡한 사연, 해외 병원에서 연수중에 겪은 황당한 에피소드,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등을 흥미롭게 펼쳐놓았다. 가령 상한 김밥을 먹고 들어갔다가 수술실에서 뛰쳐나온 인턴 시절 이야기, 미국 수술실에서 덩치 큰 흑인 간호사에게 쫓겨난 사연, 전신마비가 된 예비신부가 양가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야기 등, 의료계 종사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의 인세 수익은 전액 난치병 환우를 돕는 데 쓰인다.
목차
머리말
Part 1.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
외과의사도 피가 무섭다
인턴 첫 달
“단식하면 죽는데이!”
왜 외과의사들은 위험한 수술에 악착같이 도전할까?
평범 속의 위대함
자기도취적 의사, 대범하거나 비정하거나
무모함, 뛰어난 외과의사의 필수조건
격투기에서 배우는 담력과 품격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스타 의사, 스타 과학자
너무 많이 가지면 괴롭다
아름다운 것은 어렵다
Part 2. 애빌린 패러독스부터 루브 골드버그 장치까지
애빌린 패러독스
신라호텔 수술법을 아시나요?
미국 수술실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으며
수술하는 기계 vs. 책만 보는 서생
의사들의 플라세보 반응
니콜라 테슬라와 MRI
수술 많이 하는 병원일수록 수술결과가 나쁘다?
의사들의 거짓말, 경력위조와 학술사기
시행착오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
루브 골드버그 장치, 최악의 성과를 위한 최대의 노력
Part 3. 아프리카에는 디스크 환자가 없다
당장 수술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의사는 좋아졌다고 하는데
인지부조화
세상만사가 일체유심조
무식해서 용감했던 시절을 거쳐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하는 엄청난 비법?
아프리카에는 디스크 환자가 없다
MISS와 레이저, 맹신하지 마라
길면 3년, 짧으면 1년
견강부회, 신경성형술
문제는 잘못된 자세가 아니다
어떤 치료법이든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측만증 학교검진의 여러 가지 부작용
무분별한 측만증치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세렌디피티
100세 시대의 허리 건강
척추수술 분야의 일대 전환점이 된 나사못수술
Part 4. 아는 사람은 말이 없고 말이 많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
어느 곤충학자의 진지한 결론
이쑤시개를 이용한 가짜 침 치료
판사님은 민간의술 전도사?
21세기 화타는 유죄
실속은 없고 말만 많은 병원들
전문가 집단의 사회적 책임
야나이하라 다다오 교수
에밀 졸라와 드레퓌스 사건
일본의 선각자, 후쿠자와 유키치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우리는 꼭 살아 돌아간다!”
저자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