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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의 잭

저자/역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한성례 옮김
펴낸곳
씨엘북스
발행년도
2011
형태사항
446p; 20cm
원서명
白銀ジャック
ISBN
9788996733126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0806-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0806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은색의 설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새하얀 설경에 거침없이 음각을 새기는 듯한 스키와 스노보드의 추격 장면 등은 멋진 수식어로 꾸미지 않았는데도 가슴 설렌다.
작가가 눈더미 위에 구도를 잡으면 독자는 그 구도를 바탕으로 밑그림을 그리고서 상상의 설산을 깎기만 하면 될 듯하다. 또한 감각적이고 환상적인 문체로 그려지는 매 장면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살아 움직인다.
은색의 설원을 뜻하는 ‘백은(白銀)’과 납치와 탈취, 장악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hijack’의 합성어인 ‘백은의 잭’이라는 제목에는 ‘스키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작품의 골자가 그대로 녹아 있다.

차가운 눈 위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서스펜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많은 화제를 몰고 오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데뷔 이래 수많은 작품을 써오면서 늘 새로운 소재와 치밀한 구성으로 매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스노보드와 스키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낸 이번 소설에서도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만능 스포츠맨인데다 스노보더이기도 한 히가시노 게이고가 설원 위에서 펼쳐 보이는 레이스는 읽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속도감과 함께 서스펜스의 세계를 선사할 것이다.
탄탄한 구성으로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환경 파괴라는 새 화두를 추가한 이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는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한다.

출간 한 달 만에 밀리언셀러, 그리고 영화화 결정!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거미줄처럼 촘촘히 엮인 사건들과 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이다. 이 작품에도 이 같은 관계가 복잡하게 깔려 있어 스릴감을 더해 준다.
피해자와 가해자, 이에 제3자까지 얽힌 이 사건은 흡인력이 강해서 처음 몇 페이지만 읽어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여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뒤엉킨 복선을 유추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인질은 설원 위의 모든 사람’이라는 협박범의 말에서도 느껴지듯이, 박진감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페이지를 넘김에 따라 수수께끼가 점점 더 엉키다가 후반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데, 범인이 누구일지 알아맞히는 독자가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해질 정도로 반전의 묘미가 기가 막히다.
이 소설은 저자 자신이 영화화되기를 원했다고 하는데, 이미 일본에서 영화화하기로 결정이 됐다.
또한 초판이 발행된 지 한 달여 만에 밀리언셀러가 되었으며, 일본 출판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록되어 또 하나의 화제가 되었다.

양심과 실리의 첨예한 대립
‘스키장에 폭탄을 묻었다.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든 폭파한다.’
스키 시즌이 시작될 무렵, 스키장에 한 통의 협박 메일이 도착한다.
이 협박문은 스키장만이 아니라, 마구잡이로 환경을 파괴해서 이상 기온과 온난화를 초래하는 오늘날의 모든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다.
일촉즉발의 사태에 처한 스키장…….
이 소설의 큰 축은 협박범과 스키장 측의 대립이지만, 스키장 내부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손님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스키장이 지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여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스키장 관리 책임자 쿠라타 레이저. 반면 세간의 ‘평가’와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해 협박범의 요구를 들어주어 슬그머니 사건을 덮어 버리려는 경영진들…….
이들의 첨예한 대립은 ‘양심’과 ‘실리’의 다툼으로 이어진다.

스키장 측과 협박범의 줄다리기로 긴장감 고조
결국 범인의 요구대로 돈을 건네어 사태를 수습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쿠라타는 조력자들과 뜻을 함께하여 눈앞에 다가온 대회 준비와 스키장의 안전을 위해 안간힘을 쏟는다.
정의감이 강한 스키장 패트롤 요원 네즈 쇼헤이와 후지사키 에루, 키리바야시 유스케는 협박범에게 돈을 건네주는 임무를 맡게 되고, 그들은 목숨 건 레이스를 펼친다.
협박범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비웃기라도 하듯 첫 번째 요구한 돈을 기묘한 방법으로 산 위에서 탈취한다.
하지만 협박범은 여전히 폭발물을 묻은 장소가 어디인지를 밝히지 않은 채 이메일을 통해 2차로 돈을 요구해 온다.
스키장의 모든 시설과 광활하게 펼쳐진 설원 그리고 스키장의 모든 손님을 인질로 삼은 것이다.
요구 조건을 들어주면 곧바로 수습될 줄로만 알았던 사태가 예상과는 달리 점점 꼬여만 가고, 은백색 설원 위에서 벌어지는 스키장 측과 협박범의 줄다리기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협박범의 목적은 돈일까, 아니면 복수일까?
스키장에 협박범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임박하자 다양한 손님들이 모여든다.
스노보드 대회에 출전하려고 온 세리 치아키와 치아키의 사촌 형제, 호텔 스위트룸에서 투숙중인 수수께끼의 노부부, 지난해에 이 스키장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엄마를 잃고 정신적 외상을 입은 이리에 타쓰키와 그런 아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은 이리에 요시유키, 사망 사건이 일어난 구역의 스키장이 폐쇄되어 지역 경제가 파탄에 빠지자 스키장의 개장을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 인근 마을의 관공서 직원들, 사망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하여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은 가해자 등…….
나름대로의 목적을 갖고 스키장에 온 이들은 ‘스키장 폭파 사건’에 알게 모르게 발을 들여놓는다.
게다가 2차로 요구한 돈을 탈취한 협박범은 여전히 폭발물을 묻은 장소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또다시 더 많은 돈을 요구해 와 스키장 내부의 갈등은 더욱 증폭된다.
눈 위를 점령한 협박범의 범행 동기가 단순히 돈이 목적인지, 아니면 스키장에 원한을 가진 사람이 복수를 하기 위해서인지 종잡지 못하고 오리무중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모든 열쇠는 일 년 전 피로 물든 금단의 슬로프에 있었으며, 눈 덮인 산은 의외의 결말을 가져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