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반딧불이
- 저자/역자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권남희 옮김
- 펴낸곳
- 문학동네
- 발행년도
- 2010
- 형태사항
- 194 p.; 20 cm
- ISBN
- 9788954611695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33.6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0590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0590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웰컴 투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
새롭게 단장한 하루키 소설집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반딧불이』 『빵가게 재습격』 『회전목마의 데드히트』가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단편집은 현재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노구치 유미코의 재기발랄한 표지로 단장했으며, 투명하고도 감성적인 하루키의 문체에 최대한 가깝게 번역문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반딧불이』에는 하루키의 가장 사랑받는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의 모티프가 된 중편 「반딧불이」를 비롯해, 익숙한 일상과 환상이 묘하게 등을 맞댄 이야기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삶의 미스터리와 그 이면의 어둠을 작가 특유의 서늘한 시선으로 묘파한 작품들을 통해, 하루키 문학의 원류를 엿볼 수 있다.
『빵가게 재습격』에는 하루키의 대표 걸작 『태엽 감는 새』의 출발점이 된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을 비롯해,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상실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가 하루키 특유의 투명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진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와타나베 노보루’는 독자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회전목마의 데드히트』는 하루키의 실험정신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집으로, 소설가이자 화자인 하루키가 소설 속 인물들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의 회색빛 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초상을 그린 이야기 여덟 편을 수록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반딧불이 같은 청춘의 빛
그 아름다운 스무 살의 날들을 이야기하는 하루키 문학의 원류
반딧불이 | 헛간을 태우다 | 춤추는 난쟁이 |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 세 가지의 독일 환상
「반딧불이」
십사오 년 전, 나는 도쿄의 한 기숙사에 살던 시절, 나는 고등학교 시절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였던 그녀와 데이트를 했다. 그녀는 친구가 유서 한 장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택한 사건 이후로 마음을 닫았다가 나와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치유된다. 그러나 스무 살 생일, 그녀는 나와 함께 밤을 보내고 잠적해버린다. 연락을 해도 대답이 없는 그녀를 반년 이상 기다리던 내게 학교를 그만두고 요양소로 들어간다는 그녀의 짧은 편지가 온다. 편지를 받았지만 나는 주말이면 기숙사 로비에서 그녀의 전화를 기다린다. 그리고 어느 날 룸메이트에게 반딧불이 한 마리를 받은 나는 기숙사 옥상으로 올라가 그녀와 함께한 날들을 생각하며 반딧불이를 날려보낸다.
「헛간을 태우다」
팬터마임을 하는 그녀와 나는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알게 되어 내연의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프리카로 떠났던 그녀는 새 애인이라며 한 남자를 소개해준다. 아내가 집을 비운 날 그녀와 그는 나의 집으로 놀러오고, 남자는 내게 기묘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자기는 가끔 남의 헛간에 방화를 하면서 쾌감을 느끼고, 조만간 나의 집 근처에 있는 한 헛간을 태울 거라는 것. 나는 지도를 사서 헛간이 있는 곳들을 표시하고, 그 코스를 정기적으로 달린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일대의 헛간들은 안전하다. 얼마 후, 나는 우연히 한 커피숍에서 남자와 마주친다. 헛간을 태웠냐는 물음에 남자는 그렇다면서, 그녀에게서 소식이 끊겼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녀의 집까지 찾아가지만 그녀는 행방불명이다. 그후 가끔 나는 한밤중에 활활 타오르는 헛간을 상상해본다.
「춤추는 난쟁이」
코끼리 공장에서 일하는 나는 더없이 아름답게 춤추는 난쟁이가 나오는 꿈을 꾼다. 동료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그는 공장의 다른 파트에서 일하는 노인에게서 그 난쟁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나는 노인을 만나 난쟁이가 혁명 전 아름다운 춤 덕분에 궁정에 불려가 춤을 추게 되었지만, 혁명 후 도망을 갔고 그후로는 아무도 그의 행방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공장의 아름다운 여자에게 반해 환심을 사고자 꿈속의 난쟁이에게 춤추는 능력을 달라고 한다. 난쟁이는 내 몸에 들어와 대신 춤을 춰주는 대신, 그녀에게 한 마디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나는 그녀 앞에서 멋들어지게 춤을 추고, 둘은 함께 데이트를 나간다. 그런데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는 순간, 그녀는 괴물로 변한다. 그러나 나는 난쟁이의 말대로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나의 육체를 빼앗으려 했던 난쟁이는 도망간다. 그러나 신기에 가까운 춤을 보여준 나는 난쟁이처럼 쫓기는 신세가 된다.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나는 귀가 아픈 사촌동생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라는 부탁을 받고 함께 버스를 탄다. 함께 올라탄 버스 안의 분위기는 기묘하기만 하고, 나는 오랜만에 예전에 살던 동네에 와서인지 향수에 젖는다. 내가 병문안이라는 것을 간 것은 친구 녀석의 여자친구가 아파서 입원했을 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과 환자복 안으로 보이던 그녀의 가슴, 그리고 그녀가 들려준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사촌동생은 무사히 진료를 마치고, 둘은 다시 같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세 가지의 독일 환상」
‘겨울 박물관으로서의 포르노그래피’ ‘헤르만 괴링 요새 1983’ ‘헤어 W의 공중정원’ 세 파트로 나뉜 실험적인 소설. 각각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겨울 박물관, 베를린에서 만난 난감한 청년과의 이야기, 환상 속 공중정원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새롭게 단장한 하루키 소설집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반딧불이』 『빵가게 재습격』 『회전목마의 데드히트』가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단편집은 현재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노구치 유미코의 재기발랄한 표지로 단장했으며, 투명하고도 감성적인 하루키의 문체에 최대한 가깝게 번역문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반딧불이』에는 하루키의 가장 사랑받는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의 모티프가 된 중편 「반딧불이」를 비롯해, 익숙한 일상과 환상이 묘하게 등을 맞댄 이야기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삶의 미스터리와 그 이면의 어둠을 작가 특유의 서늘한 시선으로 묘파한 작품들을 통해, 하루키 문학의 원류를 엿볼 수 있다.
『빵가게 재습격』에는 하루키의 대표 걸작 『태엽 감는 새』의 출발점이 된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을 비롯해,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상실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가 하루키 특유의 투명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진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와타나베 노보루’는 독자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회전목마의 데드히트』는 하루키의 실험정신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집으로, 소설가이자 화자인 하루키가 소설 속 인물들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의 회색빛 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초상을 그린 이야기 여덟 편을 수록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반딧불이 같은 청춘의 빛
그 아름다운 스무 살의 날들을 이야기하는 하루키 문학의 원류
반딧불이 | 헛간을 태우다 | 춤추는 난쟁이 |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 세 가지의 독일 환상
「반딧불이」
십사오 년 전, 나는 도쿄의 한 기숙사에 살던 시절, 나는 고등학교 시절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였던 그녀와 데이트를 했다. 그녀는 친구가 유서 한 장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택한 사건 이후로 마음을 닫았다가 나와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치유된다. 그러나 스무 살 생일, 그녀는 나와 함께 밤을 보내고 잠적해버린다. 연락을 해도 대답이 없는 그녀를 반년 이상 기다리던 내게 학교를 그만두고 요양소로 들어간다는 그녀의 짧은 편지가 온다. 편지를 받았지만 나는 주말이면 기숙사 로비에서 그녀의 전화를 기다린다. 그리고 어느 날 룸메이트에게 반딧불이 한 마리를 받은 나는 기숙사 옥상으로 올라가 그녀와 함께한 날들을 생각하며 반딧불이를 날려보낸다.
「헛간을 태우다」
팬터마임을 하는 그녀와 나는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알게 되어 내연의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프리카로 떠났던 그녀는 새 애인이라며 한 남자를 소개해준다. 아내가 집을 비운 날 그녀와 그는 나의 집으로 놀러오고, 남자는 내게 기묘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자기는 가끔 남의 헛간에 방화를 하면서 쾌감을 느끼고, 조만간 나의 집 근처에 있는 한 헛간을 태울 거라는 것. 나는 지도를 사서 헛간이 있는 곳들을 표시하고, 그 코스를 정기적으로 달린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일대의 헛간들은 안전하다. 얼마 후, 나는 우연히 한 커피숍에서 남자와 마주친다. 헛간을 태웠냐는 물음에 남자는 그렇다면서, 그녀에게서 소식이 끊겼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녀의 집까지 찾아가지만 그녀는 행방불명이다. 그후 가끔 나는 한밤중에 활활 타오르는 헛간을 상상해본다.
「춤추는 난쟁이」
코끼리 공장에서 일하는 나는 더없이 아름답게 춤추는 난쟁이가 나오는 꿈을 꾼다. 동료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그는 공장의 다른 파트에서 일하는 노인에게서 그 난쟁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나는 노인을 만나 난쟁이가 혁명 전 아름다운 춤 덕분에 궁정에 불려가 춤을 추게 되었지만, 혁명 후 도망을 갔고 그후로는 아무도 그의 행방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공장의 아름다운 여자에게 반해 환심을 사고자 꿈속의 난쟁이에게 춤추는 능력을 달라고 한다. 난쟁이는 내 몸에 들어와 대신 춤을 춰주는 대신, 그녀에게 한 마디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나는 그녀 앞에서 멋들어지게 춤을 추고, 둘은 함께 데이트를 나간다. 그런데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는 순간, 그녀는 괴물로 변한다. 그러나 나는 난쟁이의 말대로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나의 육체를 빼앗으려 했던 난쟁이는 도망간다. 그러나 신기에 가까운 춤을 보여준 나는 난쟁이처럼 쫓기는 신세가 된다.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나는 귀가 아픈 사촌동생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라는 부탁을 받고 함께 버스를 탄다. 함께 올라탄 버스 안의 분위기는 기묘하기만 하고, 나는 오랜만에 예전에 살던 동네에 와서인지 향수에 젖는다. 내가 병문안이라는 것을 간 것은 친구 녀석의 여자친구가 아파서 입원했을 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과 환자복 안으로 보이던 그녀의 가슴, 그리고 그녀가 들려준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사촌동생은 무사히 진료를 마치고, 둘은 다시 같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세 가지의 독일 환상」
‘겨울 박물관으로서의 포르노그래피’ ‘헤르만 괴링 요새 1983’ ‘헤어 W의 공중정원’ 세 파트로 나뉜 실험적인 소설. 각각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겨울 박물관, 베를린에서 만난 난감한 청년과의 이야기, 환상 속 공중정원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반딧불이 _007
헛간을 태우다 _049
춤추는 난쟁이 _081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_121
세 가지의 독일 환상 _171
작가의 말 _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