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훈민정음 창제 뒤에 감춰진 한 송이 꽃 세종대왕의 둘째딸, 아버지의 꿈을 완성하다
정의공주: 한소진 장편소설
- 저자/역자
- 한소진 지음
- 펴낸곳
- 해냄
- 발행년도
- 2011
- 형태사항
- 339 p.; 22 cm
- 원서명
- 훈민정음 창제 뒤에 감춰진 한 송이 꽃 세종대왕의 둘째딸, 아버지의 꿈을 완성하다
- ISBN
- 9788965743057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13.6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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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05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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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G0000000536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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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종대왕은 문자를 만들었고, 정의공주는 문장을 완성했다
우리말을 우리글로 쓰고 싶었던 세종대왕과
한자, 이두 표기에 의문을 가져온 정의공주!
조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림토 문자를 추적해
훈민정음을 완성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사건들
세계에는 수천 개의 언어가 있지만, 문자를 가진 나라는 몇 안 되는 현실에서 훈민정음은 아름다움과 과학성을 자랑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문자로 자리매김한 지금, 과연 우리는 이 문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역사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국문학자이자 드라마작가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을 소설화해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작가 한소진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장편소설 『정의공주』는 지금까지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세종대왕의 둘째딸인 정의공주의 열정적이고 지성적인 삶과 그에 얽힌 훈민정음 창제의 진실을 조명한 최초의 작품이다. 작가는 ‘세종께서…… 변음과 토착음을 다 끝내지 못하여 대군들에게 풀게 하였으나 모두 풀지 못했으나 정의공주가 풀어 바쳤다’(『죽산안씨대동보』), ‘우리나라 언문은 연창공주가 만들었다’(『몽유야담』)는 기록과 한글학계와 역사학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해 일었던 수많은 논란과 의문을 정의공주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새롭게 풀어내며 답하고 있다.
‘구구구’ 하는 비둘기 울음은 ‘관관저구(關關雎鳩)’라는 한자로, ‘나는’이라는 말은 ‘아은(我隱)’이라는 이두로, ‘산들산들’ 부는 바람은 표현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문자를 모르는 백성이 억울함도 호소하지 못하고, 인륜을 범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백성을 위한 문자를 만들고 싶었던 세종은 중국과의 관계악화, 『삼강행실도』의 실패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집현전 학자들로 인해 위기해 봉착하지만, 어려서부터 한자와 이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가림토 문자 추적 작업을 지속해 온 정의공주로 인해 불씨를 되살리게 된다. 조정의 반대는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아집이기도 했지만 당시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던 작은 나라 조선의 엄연한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밀리에 완성한 조선의 문자는 세종과 정의공주, 왕자들이 백성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발품을 팔아 가림토 문자의 흔적을 줍고, 이를 단서로 전국을 돌며 일군 땀의 결과물로 이루어진 것임을 이 소설은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저자는 현재 위서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사학계에서 본격적인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은 조선 상고사를 기록한 역사서인 『단군세기』에 전하는 가림토 문자를 훈민정음의 모태로 보고 그것이 어떻게 백성들의 삶 속에서 뿌리 내려 왔는가를 다양한 연구와 역사적 상상력을 가미해 설득력 있게 풀어냄으로써, 한글의 모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재고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공주의 몸으로 출가했으나 첫날밤부터 다른 여인의 이름을 부른 남편 때문에 가슴
앓이를 한 정의, 타고난 슬픔으로 괴로워하며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부마 안맹담, 사랑하는 큰딸을 잃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세종, 장자라는 자리가 버겁기만 한 세자 향(문종), 끊임없이 아버지의 의심을 받으며 제 능력을 펼칠 수 없어 답답해하는 수양대군 등 왕족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등장인물들의 내면의 아픔은 시공을 초월해 정서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작품을 읽는 또다른 맛을 선사한다.
정의공주는 변음과 토착을 풀면서 훈민정음을 최종적으로 완성했으나 결과적으로 정사(正史)에 기록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은 백성을 위해 만든 ‘큰 글’이 여자가 주도했다는 이유로 ‘암클’로 폄하되며 백성들에게는 선보이지도 못하고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를 꿰뚫어본 공주의 선택이었다. 이 일과 관련해 조정 신료가 보인 태도는 당시 남성중심의 유교사회가 가졌던 독선과 편견, 시대적인 한계를 여실하게 드러내는 한편으로는 우리 문자에 담긴 뜻도 제대로 새기지 못한 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주어진 삶에 안주하지 않고 수많은 편견과 아집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자신의 꿈을 완성한 당당한 여성이었던 정의공주의 삶은 시대와 상황을 탓하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며, 훈민정음에 담긴 세상을 향한 사랑은 우리 문자가 세계가 인정할 만한 유산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우리말을 우리글로 쓰고 싶었던 세종대왕과
한자, 이두 표기에 의문을 가져온 정의공주!
조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림토 문자를 추적해
훈민정음을 완성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사건들
세계에는 수천 개의 언어가 있지만, 문자를 가진 나라는 몇 안 되는 현실에서 훈민정음은 아름다움과 과학성을 자랑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문자로 자리매김한 지금, 과연 우리는 이 문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역사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국문학자이자 드라마작가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을 소설화해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작가 한소진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장편소설 『정의공주』는 지금까지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세종대왕의 둘째딸인 정의공주의 열정적이고 지성적인 삶과 그에 얽힌 훈민정음 창제의 진실을 조명한 최초의 작품이다. 작가는 ‘세종께서…… 변음과 토착음을 다 끝내지 못하여 대군들에게 풀게 하였으나 모두 풀지 못했으나 정의공주가 풀어 바쳤다’(『죽산안씨대동보』), ‘우리나라 언문은 연창공주가 만들었다’(『몽유야담』)는 기록과 한글학계와 역사학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해 일었던 수많은 논란과 의문을 정의공주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새롭게 풀어내며 답하고 있다.
‘구구구’ 하는 비둘기 울음은 ‘관관저구(關關雎鳩)’라는 한자로, ‘나는’이라는 말은 ‘아은(我隱)’이라는 이두로, ‘산들산들’ 부는 바람은 표현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문자를 모르는 백성이 억울함도 호소하지 못하고, 인륜을 범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백성을 위한 문자를 만들고 싶었던 세종은 중국과의 관계악화, 『삼강행실도』의 실패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집현전 학자들로 인해 위기해 봉착하지만, 어려서부터 한자와 이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가림토 문자 추적 작업을 지속해 온 정의공주로 인해 불씨를 되살리게 된다. 조정의 반대는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아집이기도 했지만 당시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던 작은 나라 조선의 엄연한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밀리에 완성한 조선의 문자는 세종과 정의공주, 왕자들이 백성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발품을 팔아 가림토 문자의 흔적을 줍고, 이를 단서로 전국을 돌며 일군 땀의 결과물로 이루어진 것임을 이 소설은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저자는 현재 위서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사학계에서 본격적인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은 조선 상고사를 기록한 역사서인 『단군세기』에 전하는 가림토 문자를 훈민정음의 모태로 보고 그것이 어떻게 백성들의 삶 속에서 뿌리 내려 왔는가를 다양한 연구와 역사적 상상력을 가미해 설득력 있게 풀어냄으로써, 한글의 모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재고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공주의 몸으로 출가했으나 첫날밤부터 다른 여인의 이름을 부른 남편 때문에 가슴
앓이를 한 정의, 타고난 슬픔으로 괴로워하며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부마 안맹담, 사랑하는 큰딸을 잃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세종, 장자라는 자리가 버겁기만 한 세자 향(문종), 끊임없이 아버지의 의심을 받으며 제 능력을 펼칠 수 없어 답답해하는 수양대군 등 왕족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등장인물들의 내면의 아픔은 시공을 초월해 정서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작품을 읽는 또다른 맛을 선사한다.
정의공주는 변음과 토착을 풀면서 훈민정음을 최종적으로 완성했으나 결과적으로 정사(正史)에 기록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은 백성을 위해 만든 ‘큰 글’이 여자가 주도했다는 이유로 ‘암클’로 폄하되며 백성들에게는 선보이지도 못하고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를 꿰뚫어본 공주의 선택이었다. 이 일과 관련해 조정 신료가 보인 태도는 당시 남성중심의 유교사회가 가졌던 독선과 편견, 시대적인 한계를 여실하게 드러내는 한편으로는 우리 문자에 담긴 뜻도 제대로 새기지 못한 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주어진 삶에 안주하지 않고 수많은 편견과 아집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자신의 꿈을 완성한 당당한 여성이었던 정의공주의 삶은 시대와 상황을 탓하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며, 훈민정음에 담긴 세상을 향한 사랑은 우리 문자가 세계가 인정할 만한 유산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경복궁 공주의 꿈
5월의 정원|비둘기 슬피 우는 시간|아버지의 약속|이두공주
2장 낮은 곳에 피는 꽃들
운명의 남자|드리우는 그림자|시집살이|가슴에 담아둔 사랑
3장 삶의 굴절
흔들리는 사람들|떠도는 마음|아픔마저 끌어안은 자|왕의 밀행
4장 민초의 이슬로 내리다
새로운 길|거리를 헤매다|왕의 사위라는 짐|외진 곳을 벗어나
5장 오랜 기다림의 끝
세상을 바꾸는 일|떠난 자와 돌아온 자|마음의 평정|어머니의 마음
6장 사랑스러운 나의 딸아
마침내 흐르는 눈물|소용돌이 속에서|여자라는 것
에필로그
작가의 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