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어머니를 위한 여섯가지 은유: 이어령 산문집
- 저자/역자
- 이어령 지음
- 펴낸곳
- 열림원
- 발행년도
- 2010
- 형태사항
- 193 p.: 24 cm
- ISBN
- 9788970636726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18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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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 JG000000028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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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JG0000000280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책 소개
우리 시대 최고의 영성 베스트셀러인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통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오만함에 대해 참회했던 초대 문화부 장관 이어령. 냉철한 평론가이자 대표 지성이라 불리던 그가 하나님을 영접한 것은 모두를 놀라게 할 만큼 충격적인 하나의 ‘사건’이었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 비로소 하나님 아버지를 처음 만난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어머니 앞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고희를 넘긴 어린 아들은 왜 다시 어머니 앞에 섰는가?
저자인 이어령은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신변과 개인적인 가족사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티끌 하나도 숨길 수 없음을 깨달은 회한에서 비롯한 것이다. 학자이자 문인, 각료, 그리고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지만 ‘인간 이어령’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통해 한 개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다가가는가를 생생하게 지켜보기도 했지만, 인간 이어령에 대해 재발견하는 계기를 찾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적인 관심과 저자의 개인적인 바람이 묶여 나오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마음 한구석에는 사적 체험이면서도 보편적인 우주를 담고 있는 이야기들, 이를테면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와 같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을 밝혔다. 『지성으로 영성으로』를 읽은 독자들 역시 인간 이어령의 굴곡진 가족사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영접할 수밖에 없었던 절절한 사연을 다시 한 번 들어보고자 열망했다. 저자는 또 머리말에서 밝힌 대로 “이미 『지성으로 영성으로』에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기 때문에 ‘어머니의 귤’ 이야기처럼 일부만 소개되었던 글의 전문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았음을 고백한다. 이 책은 곧 『지성으로 영성으로』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의 연장이다. 그런데, 바로 그 사이에 오래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계신다.
왜 또다시 어머니인가?
저자인 이어령은 70이 넘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영화와 그만큼의 격랑을 겪는다. 사회의 각계각층으로부터 존경받는 삶을 살았지만, 무엇보다 소중했던 손자를 잃고 자신의 딸마저 실명의 위기에 처하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기적처럼 하나님을 만나 크리스천으로서 새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뒤늦은 회심이 오래전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섯 살 때, 대낮에 길을 걷다가 갑자기 눈물을 주르륵 흘린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여섯 살의 어린아이가 무슨 슬픔이 있어, 혹은 무슨 철학적인 생각이 있어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니었다. 아무도 없는 길 한복판에서 여섯 살의 어린아이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 저자는 그때의 기억을 여전히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어쩌면 그것이 ‘영성’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어린 시절부터 이미 하나님은 곁에 있었지만, 70이 넘어서야 비로소 그분을 온전히 맞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또, 한 번도 ‘영성’으로부터 멀어진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 알 수 없는 역설이 바로 ‘어머니’에 대한 고백이자 그리움이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드셨다”라는 말처럼 저자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절대자와도 같은 대상이었다.
표제작이기도 한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에서 저자는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책’, ‘나들이’, ‘뒤주’, ‘금계랍’, ‘귤’, ‘바다’라는 여섯 가지 은유의 소제로 풀어내고 있다. 어머니는 “영원히 다 읽지 못하는 책”이 되기도 하고, 최초로 “떠나고 돌아오는 것”을 가르쳐주시기도 하고, 언제나 “뒤주처럼 묵직하고 당당”하시다. 또 “금계랍의 맛은 어머니의 추억”으로 입안에 남아 있고, 어머니는 “지폐 몇 장으로 살 수 있는 귤”이 아닌 귤에 대해 알게 해주시고, “현존하는 거대한 부재”이자 “갈증의 바다”로서 남아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토록 온전하고 사무치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실명의 위기에 처한 딸을 통해 느낀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과도 닮아 있다. 이 책의 4장에 실린 「나는 피조물이었다」에서 이러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여섯 살 때에 영문도 모른 채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또 영성으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구체적인 문답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는 피조물이었다」는 CBS라디오 ‘장승철의 CBS 초대석’에서 이뤄진 인터뷰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저자가 개심을 하고 크리스천이 되는 과정을 좀 더 세세하고 명징하게 담았다.
이 밖에도 이어령만의 사색적이고 섬세한 필치를 느낄 수 있는 산문들이 가득하다. 특히 3장에 실린 「나의 문학적 자서전」에서는 그간 치밀하게 축조해온 이어령의 문학이 과연 어떠한 과정으로 진행돼왔는지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것을 도식적으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어령의 문학은 ‘어머니’로부터 시작해서 ‘하나님’으로 완성된다고도 할 수 있겠다.
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책은 인간 이어령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그간 자신의 개인사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던 원로 작가의 숨김없는 고백은 그만큼 마음의 깊숙한 곳을 울린다. 특히 그것이 오래 묵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거나 자신의 신념을 바꿀 만한 변화에 관한 이야기일 때는 누구도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땅의 어머니를 가진 사람이라면, ‘영성’이 무엇인지 한 번쯤은 의심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어령의 순정한 고백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고희를 넘긴 어린 아들은 왜 다시 어머니 앞에 섰는가?
저자인 이어령은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신변과 개인적인 가족사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티끌 하나도 숨길 수 없음을 깨달은 회한에서 비롯한 것이다. 학자이자 문인, 각료, 그리고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지만 ‘인간 이어령’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통해 한 개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다가가는가를 생생하게 지켜보기도 했지만, 인간 이어령에 대해 재발견하는 계기를 찾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적인 관심과 저자의 개인적인 바람이 묶여 나오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마음 한구석에는 사적 체험이면서도 보편적인 우주를 담고 있는 이야기들, 이를테면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와 같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을 밝혔다. 『지성으로 영성으로』를 읽은 독자들 역시 인간 이어령의 굴곡진 가족사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영접할 수밖에 없었던 절절한 사연을 다시 한 번 들어보고자 열망했다. 저자는 또 머리말에서 밝힌 대로 “이미 『지성으로 영성으로』에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기 때문에 ‘어머니의 귤’ 이야기처럼 일부만 소개되었던 글의 전문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았음을 고백한다. 이 책은 곧 『지성으로 영성으로』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의 연장이다. 그런데, 바로 그 사이에 오래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계신다.
왜 또다시 어머니인가?
저자인 이어령은 70이 넘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영화와 그만큼의 격랑을 겪는다. 사회의 각계각층으로부터 존경받는 삶을 살았지만, 무엇보다 소중했던 손자를 잃고 자신의 딸마저 실명의 위기에 처하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기적처럼 하나님을 만나 크리스천으로서 새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뒤늦은 회심이 오래전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섯 살 때, 대낮에 길을 걷다가 갑자기 눈물을 주르륵 흘린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여섯 살의 어린아이가 무슨 슬픔이 있어, 혹은 무슨 철학적인 생각이 있어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니었다. 아무도 없는 길 한복판에서 여섯 살의 어린아이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 저자는 그때의 기억을 여전히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어쩌면 그것이 ‘영성’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어린 시절부터 이미 하나님은 곁에 있었지만, 70이 넘어서야 비로소 그분을 온전히 맞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또, 한 번도 ‘영성’으로부터 멀어진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 알 수 없는 역설이 바로 ‘어머니’에 대한 고백이자 그리움이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드셨다”라는 말처럼 저자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절대자와도 같은 대상이었다.
표제작이기도 한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에서 저자는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책’, ‘나들이’, ‘뒤주’, ‘금계랍’, ‘귤’, ‘바다’라는 여섯 가지 은유의 소제로 풀어내고 있다. 어머니는 “영원히 다 읽지 못하는 책”이 되기도 하고, 최초로 “떠나고 돌아오는 것”을 가르쳐주시기도 하고, 언제나 “뒤주처럼 묵직하고 당당”하시다. 또 “금계랍의 맛은 어머니의 추억”으로 입안에 남아 있고, 어머니는 “지폐 몇 장으로 살 수 있는 귤”이 아닌 귤에 대해 알게 해주시고, “현존하는 거대한 부재”이자 “갈증의 바다”로서 남아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토록 온전하고 사무치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실명의 위기에 처한 딸을 통해 느낀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과도 닮아 있다. 이 책의 4장에 실린 「나는 피조물이었다」에서 이러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여섯 살 때에 영문도 모른 채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또 영성으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구체적인 문답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는 피조물이었다」는 CBS라디오 ‘장승철의 CBS 초대석’에서 이뤄진 인터뷰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저자가 개심을 하고 크리스천이 되는 과정을 좀 더 세세하고 명징하게 담았다.
이 밖에도 이어령만의 사색적이고 섬세한 필치를 느낄 수 있는 산문들이 가득하다. 특히 3장에 실린 「나의 문학적 자서전」에서는 그간 치밀하게 축조해온 이어령의 문학이 과연 어떠한 과정으로 진행돼왔는지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것을 도식적으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어령의 문학은 ‘어머니’로부터 시작해서 ‘하나님’으로 완성된다고도 할 수 있겠다.
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책은 인간 이어령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그간 자신의 개인사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던 원로 작가의 숨김없는 고백은 그만큼 마음의 깊숙한 곳을 울린다. 특히 그것이 오래 묵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거나 자신의 신념을 바꿀 만한 변화에 관한 이야기일 때는 누구도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땅의 어머니를 가진 사람이라면, ‘영성’이 무엇인지 한 번쯤은 의심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어령의 순정한 고백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 고향은 어디 있는가 / 오르페우스의 언어
2장 이마를 짚는 손
이마를 짚는 손 / 겨울에 잃어버린 것들 I / 겨울에 잃어버린 것들 II / 빛의 무덤에 세우는 묘지명 / 진주의 전주곡 / 길고 긴 탄생 / 누가 빗속에서 울고 있다 / 우수의 이력서
3장 나의 문학적 자서전
4장 나는 피조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