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 숨어 있는)뜻밖의 세계사
- 저자/역자
- 찰스 패너티 지음 / 이형식 옮김
- 펴낸곳
- 북피움
- 발행년도
- 2024
- 형태사항
- 528 p. : 22 cm
- 원서명
- 창문과 굴뚝에서 케이크와 에어컨까지, 우리 곁에 있는 그것들은 모두 어디서 왔을까 Panati's extraordinary origins of everyday things
- ISBN
- 9791197404368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909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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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8003 | - |
- 등록번호
- JG0000008003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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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카페
책 소개
새벽에서 황혼까지, 일상 속 서양 문화의 유래를 찾아가는 인문학 어드벤처!
- 나폴레옹은 검은 고양이를 무서워했다?
- 로마의 상류층 여인들은 포르투갈 사람들의 소변을 구강청정제로 썼다?
- 과일 파이를 처음 먹은 사람은 엘리자베스 1세였다?
- 크리스마스는 태양신 숭배 축제에 맞서기 위해 12월 25일로 정해졌다?
- ‘창문’의 어원은 ‘바람의 눈’이라는 뜻의 스칸디나비아어다?
- 콘택트렌즈를 처음 제안한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 저금통은 왜 돼지 모양일까?
- 선글라스를 처음 낀 사람은 고대 중국의 재판관이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를 둘러싼 것들의 재미있는 역사와 문화
문화와 문명은 공기처럼 우리의 일상을 감싸고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하루 24시간, 365일은 ‘역사’로 가득 차 있다. 밤새 편안하게 누워서 잠을 자고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뜨는 침대는 언제부터 인류의 곁에 있었을까?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고 세수하고 샤워를 하는 데 쓰는 치약과 칫솔, 비누와 샴푸 등은 언제부터 존재했을까? 아침 식사에 사용하는 숟가락과 젓가락, 포크는 언제부터 식탁에 놓였을까? 식사 예법은 천 년 전인 중세와 21세기인 현대와 얼마나 다를까? 향긋한 커피 한 잔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노릇노릇 잘 구워져 토스터에서 ‘푱’ 튀어나오는 토스트는 언제부터 맛있게 구워먹을 수 있었을까? 옛날 사람들도 잠잘 때 잠옷을 입었을까?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뜻밖의 세계사』는 서양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일상 속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300여 가지 일상 속 사물의 유래와 원조, 그리고 파란만장한 역사를 두루 훑어본다. 오랫동안 인류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일상적인 관습과 습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일상용품의 오래된 역사를 통해 장대한 인류의 문화와 문명의 유산을 하나하나 통찰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적인 문화비평가인 저자는 수백 권의 방대한 참고문헌과 폭넓은 취재를 통해 온갖 사물의 역사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과 지적인 욕구를 채워준다. 300여 가지 사물을 주인공으로, 거기에 얽힌 수백 명의 사람들을 조연배우로 등장시킨 한 편의 역사 파노라마 같은 책이다.
엘리자베스 1세의 달콤한 디저트 ‘파이’, 루이 14세의 키높이 구두 ‘하이힐’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뜻밖의 세계사』는 1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수많은 미신과 행운의 상징들, 네 잎 클로버에서 토끼 다리, 검은 고양이 등에 대한 이야기로 장대한 ‘인문학 어드벤처’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생일과 결혼, 장례 등 생로병사와 관련된 다양한 관습들, 명절과 축제일에 얽힌 유래와 사연, 식탁을 둘러싼 풍경과 부엌에 놓여 있는 것들의 크고 작은 사연들, 화장과 화장실과 목욕탕, 침실 등에 관련된 시설들의 기원, 아름답고 잔혹한 동화와 동요의 유래, 화장품과 온갖 약의 발견과 발명의 역사, 옷과 신발, 그리고 재미있는 놀이와 맛있는 음식, 달콤한 과자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왜 상복은 검은색일까? 오늘날 우리는 그것이 죽은 이에 대한 슬픔과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서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린다. 하지만 검은 상복을 입는 것은 죽은 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옛날 사람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조심하지 않으면 죽은 자의 영혼이 살아 있는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온다고 믿었다. 오늘날 우리는 망자의 혼이 살아 있는 사람 몸으로 들어온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옛날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 자기방어의 수단으로 입었던 검은 상복은 21세기 현대에도 굳건한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물의 이야기지만 거기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빠뜨릴 수는 없을 것이다. 프랑스의 재상 리슐리외는 사람들이 ‘교양 없게’ 식탁에서 나이프로 이를 쑤셔대는 꼴을 보기 싫어서 나이프 끝을 둥글게 갈아버렸다. 장미 향수를 유행시킨 사람은 로마의 네로 황제였고, 최초로 고기 대신 과일을 넣은 파이를 먹은 사람은 엘리자베스 1세였다. 17세기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는 궁전에서 먹고 자면서 오로지 가발만 만드는 사람이 40명이나 고용되어 있었다. 하이힐의 유행은 루이 14세의 작은 키에 대한 열등감에서 시작되었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에게 여행복을 한꺼번에 여러 벌 주문했다가 도피 계획이 들통났다 등, 역사 속 인물들이 얽혀 있는 에피소드는 작은 세계사로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문화의 차이가 낳은 인식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이야기도 있다. 로마 시대 이래로 남자들은 비가 오면 그냥 맞았고, 우산을 쓰는 남자는 ‘나약한 놈’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우산을 사랑한 한 남자의 평생에 걸친 ‘투쟁’으로 남자들도 더 이상 비를 맞지 않고 우산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담배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성냥이 발명된 다음부터였다. 처음 나온 성냥은 폭죽 같은 불꽃과 역한 냄새를 풍겼고, 당시 사람들은 담배가 아니라 성냥이 건강에 해롭다고 믿었다(실제로 성냥개비 한 갑 분량의 인은 자살이나 살인을 하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무시무시한 천연두가 휩쓸고 지나간 다음, 살아남은 사람들은 곰보 자국을 가리기 위해 ‘애교점’을 붙이기 시작했고 애교점이 사라진 이후에도 그것을 담았던 용기는 콤팩트로 우리 곁에 남았다. 15세기 중국의 농촌 아낙네들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썼던 리넨 헝겊은 서양으로 건너와 아가씨들이 마음에 드는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스르륵 떨어뜨리는 패션 소품인 손수건이 되었다.
찰리 채플린은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고 말했다. 역사 역시 멀리서 보면 코믹하고 가까이서 보면 잔혹하다. 전쟁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의치와 가발 에피소드가 좋은 예이다. 자기로 만든 의치는 휴머니스트였던 한 의사의 아이디어였다. 예전에는 전쟁 포로의 이를 마구 뽑아서 의치를 만들었고, 사람들은 자랑스럽게 ‘워털루’ 의치나 ‘남북전쟁’ 의치를 끼고 다녔다. 로마의 여인들은 게르만 포로의 머리카락을 뽑아서 가발을 만들어 쓰고 다녔다.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보면 상상할 수 없는 ‘포로 학대’가 태연히 자행되던 시대가 엄연히 존재했던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호기심 가득한 일상의 인문학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원시 시대부터 중세와 근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관습이나 사물 하나하나에 담긴 장대한 역사를 알게 되면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예전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그것 하나에 삶을 통째로 바치고 스러져간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그들의 야심과 욕망, 절절한 사연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무미건조한 사물이 아니라 풍성한 이야기가 담긴 소재로 다가올 것이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뜻밖의 세계사』는 500쪽이 넘는 두툼한 책이지만 저자의 유머러스한 문체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다. 서양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일상 속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들의 유래와 원조, 지난한 역사를 통해 상식과 교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식사나 술자리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양한 화제를 풍성하게 풀어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자, 인문학적인 통찰력과 안목까지 제공한다. 인류의 삶과 사고방식, 풍속과 문화가 어떻게 변화, 발전해왔는지를 통찰함으로써 인식의 지평도 한 뼘 더 넓어질 것이다.
목차
1장. 행운과 미신의 탄생
미신 · 토끼 다리 · 편자 · 네 잎 클로버 ·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기 ·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 깨진 거울 · 13이라는 숫자 · 13일의 금요일 · 검은 고양이 · 동전으로 결정하기 · 소금을 쏟는 것 · 흉안 · 황새가 아기를 갖다준다 · 하품을 손으로 가리는 것
2장. 생일, 결혼, 그리고 장례
결혼 풍습 · 결혼반지 · 다이아몬드 약혼반지 · 반지 끼는 손가락 · 웨딩케이크 · 허니문 · 웨딩마치 · 흰 웨딩드레스와 베일 · 이혼 · 생일 · 생일케이크와 촛불 · 해피 버스데이 투 유 · 장례 전통 · 기도할 때 손을 모으는 것 · 후광 · 아멘 · 악수
3장. 달력을 넘기면
새해 첫날 · 성 밸런타인데이 · 부활절 · 만우절 · 어머니날 · 아버지날 · 핼러윈 · 추수감사절 · 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트리 · 크리스마스카드 · 산타클로스 · 빨간 코 사슴 루돌프
4장. 식탁에 둘러앉아
식탁 예절 · 포크 · 스푼 · 나이프 · 냅킨 · 젓가락 · 서양의 에티켓 교본 · 어린이들의 매너 · 식탁에서 하는 말
5장. 부엌 살림살이들
부엌 · 부엌 레인지 · 알루미늄 그릇 · S. O. S 수세미 · 식기세척기 · 마찰성냥 · 블렌더 · 알루미늄 포일 · 깡통 따개 · 보온병 · 토스터 · 휘슬 주전자 · 커피포트 · 일회용 종이컵 · 파이렉스 · 전자레인지 · 플라스틱 · 타파웨어
6장. 포근한 보금자리 이야기
중앙난방 · 실내조명 · 양초 · 가스등 · 전깃불 · 진공청소기 · 다리미 · 재봉틀 · 세제 · 유리창 · 가정용 냉방 시스템 ·고무호스
7장. 동화, 아름답고 잔혹한 이야기
동화 ·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빨간 모자 · 신데렐라 · 장화 신은 고양이 · 헨젤과 그레텔 ·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 완두콩 위의 공주 · 골딜락과 세 마리의 곰 · 푸른 수염 · 드라큘라 · 프랑켄슈타인 · 오즈의 놀라운 마법사 · 자장자장 우리 아기 · 흔들목마를 타고 · 꼬마 잭 호너 · 런던 다리 · 아동문학
8장. 화장실과 목욕탕에서 생긴 일
화장실 · 사우나 · 현대식 수세식 변기 · 화장지 · 크리넥스 · 칫솔 · 나일론 칫솔 · 치약 · 의치 · 면도기 · 안전면도기 · 전기면도기 · 비누 · 샴푸
9장. 화장대 앞에서
화장품 · 눈화장 · 연지, 분, 루주 · 애교점과 콤팩트 · 매니큐어 · 크림, 오일, 습윤제 · 콜드크림 · 거울 · 헤어스타일링 · 현대식 머리 염색 · 가발 · 머리핀 · 헤어드라이어 · 빗 · 향수 · 콜로뉴 · 에이본
10장. 약상자를 열면
의약품 · 바셀린 · 구강청정제 · 일회용 밴드 · 방취제 · 발한억제제 · 제산제 · 기침약 드롭스 · 선탠 로션 · 안약 · 완하제 · 안경 · 선글라스 · 콘택트렌즈 · 각성제 · 진정제 · 아스피린
11장. 미국의 상징세계
엉클 샘 · 성조기 · 워싱턴 D.C. · 마운트 러시모어 · 보이 스카우트 · 걸 스카우트 · 양키 두들 · 미국 국가 ·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 자유의 여신상
12장. 옷과 신발의 역사
신발 · 부츠 · 하이힐 ·고무바닥 운동화 · 바지 · 청바지 · 셔츠 · 넥타이 · 신사복 · 턱시도 · 모자 · 실크모자 · 장갑 · 지갑 · 손수건 · 부채 · 핀 · 단추 · 지퍼 · 벨크로 · 우산 · 현대적 비옷 · 수영복 · 기성복 · 디자이너 라벨
13장. 침실에서 생긴 일
침실 · 스프링 매트리스 · 전기담요 · 산아제한 · 콘돔 · 정관수술, 정자와 난자 · 피임약 · 나이트가운과 파자마 · 속옷 · 브래지어 · 양말류 · 스타킹 · 나일론 스타킹 · 성과 관련된 단어
14장. 잡지의 흥망성쇠
미국의 잡지 · 레이디스 홈 저널 · 코스모폴리탄 · 보그 · 아름다운 집 · 내셔널 지오그래픽 · 라이프 · 에보니 · 에스콰이어 · 리더스 다이제스트 · 타임 · 뉴스위크
15장. 놀이는 즐거워
공깃돌 · 팽이 · 훌라후프 · 요요 · 연 · 프리스비 · 딸랑이 · 장난감 곰 · 크로스워드 퍼즐 · 보드게임 · 롤러스케이트 · 돼지 저금통 · 폭죽 · 인형
16장. 맛있는 음식, 달콤한 과자
포테이토 칩 · 팝콘 · 땅콩 스낵류 · 핫도그 · 햄버거 · 샌드위치 · 케첩 · 파스타(국수) · 파이 · 쿠키 · 동물 모양 쿠키 · 초콜릿 칩 쿠키 · 도넛 · 추잉 껌 · 아이스크림 · 아이스크림 콘
참고문헌 및 설명
그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