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한국의 발견 01
제주도: 임재천 사진집
- 저자/역자
- 임재천 지음
- 펴낸곳
- 눈빛출판사
- 발행년도
- 2015
- 형태사항
- 192p.: 27cm
- 총서사항
- 한국의 발견; 01
- ISBN
- 9788974093419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668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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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7513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7513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이 책은 9년간 한국의 5개 도와 4개 시를 총 9권으로 기획된 한국의 발견 시리즈 제1권이다. 이 시리즈는 한 사진가의 사진작업을 중심으로 현시대의 한국 땅과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국내 최초로 50명의 후원자들이 각 1점씩의 사진을 예약 구매하는 형식으로 재원을 조달하였다.
이 책에 수록한 120여 점의 컬러 사진은 사진가 임재천이 2014년 4월 7일부터 2015년 3월 12일까지 한 달에 10일씩, 120일간 제주도를 오가며 찍은 것이다. 따돌림과 억눌림을 받으면서도 한반도를 실측한 <청구도> <대동여지도>의 고산자 김정호 선생은 가고 이제 카메라를 든 임재천의 차례가 온 것이다. 이 책은 제주도의 인문지리서나 관광안내서가 아니다. 장소와 풍경을 지시해 따냈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니 이 사진집을 통해 어느 한 사진가가 1년간 제주도에서 무엇을 보고 기록하며 재현했는지를 보아야 할 것이다.
임재천 사진의 특징은 풍경을 찍되 그 빛의 스펙트럼 속에 상서로운 기운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사진에 담긴 대기 속의 풍부한 컬러는 순식간에 찍힌 것이 아니라 시간이 침하되어 만들어진 것이리라. 또한 풍경 속에 사람이나 인공시설물을 배치하는 그의 순발력은 사진에 생기와 재미를 불어넣어 준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발견이 아니라 사진적 탐색이다. 늘상 외양만 보는 이들은 낯설겠지만 임재천 사진에는 누구나 쉽게 담을 수 없는 깊이가 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사진이다.
임재천이 발견하는 ‘한국’은 사진가 임재천이 본 ‘한국’이지만 그것이 보편적 감동을 주는 것은 우리도 언젠가 그와 같은 대기와 풍경 속에 머물렀던 것 같은 안도(위안)의 기시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은 민족정체성이니 자기정체성이니 하는 것들에서 연유하는 것이므로 아무리 명성 있는 외국인 사진가라 할지라도 한국 풍경에 함부로 덤벼들다 번번이 실패하고 물러서게 되는 것이다. 임재천의 사진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한의 정서가 짙게 배어 있다.
“지난 1년 동안 만났던 제주도는 그야말로 아름답기 이를 데 없었다. 이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아름다움이 단순히 천혜의 자연경관 때문만이 아니라 제주를 생명의 섬으로 일궈 낸 제주민의 피땀에서 비롯된 것임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만일 이 사진집이 제주도와 연관하여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그것은 제주도를 먹고 즐기는 관광지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제주민의 부단한 삶이 지속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또한 그네들의 삶을 존중하고자 애쓰는 마음들이 발화하는 데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임재천, 작가의 말에서)
2015년 5월
눈빛출판사
이 책에 수록한 120여 점의 컬러 사진은 사진가 임재천이 2014년 4월 7일부터 2015년 3월 12일까지 한 달에 10일씩, 120일간 제주도를 오가며 찍은 것이다. 따돌림과 억눌림을 받으면서도 한반도를 실측한 <청구도> <대동여지도>의 고산자 김정호 선생은 가고 이제 카메라를 든 임재천의 차례가 온 것이다. 이 책은 제주도의 인문지리서나 관광안내서가 아니다. 장소와 풍경을 지시해 따냈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니 이 사진집을 통해 어느 한 사진가가 1년간 제주도에서 무엇을 보고 기록하며 재현했는지를 보아야 할 것이다.
임재천 사진의 특징은 풍경을 찍되 그 빛의 스펙트럼 속에 상서로운 기운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사진에 담긴 대기 속의 풍부한 컬러는 순식간에 찍힌 것이 아니라 시간이 침하되어 만들어진 것이리라. 또한 풍경 속에 사람이나 인공시설물을 배치하는 그의 순발력은 사진에 생기와 재미를 불어넣어 준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발견이 아니라 사진적 탐색이다. 늘상 외양만 보는 이들은 낯설겠지만 임재천 사진에는 누구나 쉽게 담을 수 없는 깊이가 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사진이다.
임재천이 발견하는 ‘한국’은 사진가 임재천이 본 ‘한국’이지만 그것이 보편적 감동을 주는 것은 우리도 언젠가 그와 같은 대기와 풍경 속에 머물렀던 것 같은 안도(위안)의 기시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은 민족정체성이니 자기정체성이니 하는 것들에서 연유하는 것이므로 아무리 명성 있는 외국인 사진가라 할지라도 한국 풍경에 함부로 덤벼들다 번번이 실패하고 물러서게 되는 것이다. 임재천의 사진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한의 정서가 짙게 배어 있다.
“지난 1년 동안 만났던 제주도는 그야말로 아름답기 이를 데 없었다. 이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아름다움이 단순히 천혜의 자연경관 때문만이 아니라 제주를 생명의 섬으로 일궈 낸 제주민의 피땀에서 비롯된 것임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만일 이 사진집이 제주도와 연관하여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그것은 제주도를 먹고 즐기는 관광지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제주민의 부단한 삶이 지속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또한 그네들의 삶을 존중하고자 애쓰는 마음들이 발화하는 데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임재천, 작가의 말에서)
2015년 5월
눈빛출판사
목차
이 책을 발행하며 5
제주도 … 11
제주, 그 아름다움의 이면 / 강정효 187
작가의 말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