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춤을 살다: 솔향의 제주춤 60년
- 저자/역자
- 김희숙 외 지음
- 펴낸곳
- 황금알
- 발행년도
- 2019
- 형태사항
- 259p.: 23cm
- ISBN
- 9791189205522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685.104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5564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5564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춤꾼 인생 60년_제주 전통 민속예술을 춤으로 승화한 열정의 순례자_솔향 김희숙의 춤인생 60년을 추적한,
김희숙 춤에세이집 『춤을 살다_솔향의 제주춤 60년』
이 책이 나온 동기는 작은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일은 우연히, 소소하게 시작되는 법이다. 이 일이 시작된 것도 제주시 연동 어느 뒷골목에 있는 식당에서였다. 때는 2016년 10월 어느 날 저녁. 그날 ‘제주 월드뮤직 오름 페스티벌’ 공연이 수목원에서 있었고, 그 공연에 출연한 ‘제주춤아카데미’ 단원들과 그 공연을 참관한 ‘예담길’ 몇 사람이 뒤풀이 삼아 모인 것이다. 술이 몇 순배 돌고 난 뒤, 솔향 김희숙 선생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다. 다섯 살 때 처음 무대에 올라 춤을 추었는데, 몇 해 뒤면 춤꾼 인생도 회갑을 맞는다는 것. 이 말에 좌중의 누군가가 받았다. 그렇다면 그냥 넘길 수는 없잖우꽈? 이 말에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고 나섰다. 백설공주를 향해 충성을 경쟁하는 일곱 난쟁이 같은 꼴이었다.
이런저런 소리가 술잔에 담겨 넘나든 끝에, 춤꾼 인생 60년에 맞춰 그를 기념하는 책을 펴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무르익고, 마침내 그렇게 하자고 결론이 났다. 그리고 누군가가 한마디 보탰다. 김 아무개(번역가 김석희)가 책을 많이 내봤으니, 편집은 김 작가한테 맡기기로 합시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어 곁눈질로 좌중을 둘러보다가 그만 솔향과 눈길이 마주쳤고,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눈빛에 그만 걸려들고 말았다. 하여 부득이하게 편집을 맡고 나서도,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염두에 담아둔 바도 없이 세월을 보냈다. 책을 내는 일이 유야무야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내심 하면서. 그랬는데 작년 봄에 예담길 회식 자리에서 이 건이 불쑥 거론되었고, 솔향과 김광렬 시인과 나, 이렇게 셋이 연동 뒷골목의 허름한 횟집에 모여, 편집회의랄 것도 없는 술자리를 가졌다. 여기서 대충 의논한 것이 다음과 같다.
1) 솔향과의 속 갚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과 춤의 여정을 추적하여, 춤과 더불어 살아온 생애를 자전적 회고담으로 풀어낸다.
2) 솔향이 춤꾼으로 살아온 60년은 제주무용의 역사와도 거의 겹치니, 여기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는 글도 함께 실어서 제주춤의 자취를 사적, 공적 시각으로 살펴본다.
3) 더불어, 제주춤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글도 더해서 제주춤의 세계를 좀 더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첫 번째 꼭지는 솔향의 어릴 적 친구인 수필가 고미선 씨가 맡아, 지난 시절 함께 공유한 추억과 기억을 되살리며 솔향의 회고를 받쳐주었다.
두 번째 꼭지는 자료를 취합 정리하는 노고가 필요한 일이어서 신문기자 출신의 평론가인 김동현 씨가 맡아, 제주춤의 뿌리와 그 전개를 살펴주었다.
세 번째 꼭지는 『제주 예술의 사회사』를 집필하여 제주 예술 일반에 대한 인문학적 안목을 보여준 바 있는 김병택 교수가 맡아, 제주춤의 바탕에 내재한 요체를 파악해주었다.
제주 예술이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우리 것을 먼저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태도가 바탕에 깔려야 한다고 했을 때, 하나의 본보기가 되리라는 것이다. 이 책의 출간 작업에 연동되어 ‘솔향의 제주춤 60년’을 기리는 공연이 마련되었음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석희)
인생은 흔히 여행에 비유된다. 나의 춤꾼 인생 60년이 바로 여행이었다. 나이를 먹는 줄도 모르고 육십 중반을 넘어서고 보니 춤꾼으로 살아온 이력도 환갑이 되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시작한 춤이 인생의 오르막 내리막을 거치며 쉼 없이 내달려온 여행길이었다.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제자나 동료들과 더불어 무대에 오르면 그곳이 여행지였다. ― 김희숙
김희숙 춤에세이집 『춤을 살다_솔향의 제주춤 60년』
이 책이 나온 동기는 작은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일은 우연히, 소소하게 시작되는 법이다. 이 일이 시작된 것도 제주시 연동 어느 뒷골목에 있는 식당에서였다. 때는 2016년 10월 어느 날 저녁. 그날 ‘제주 월드뮤직 오름 페스티벌’ 공연이 수목원에서 있었고, 그 공연에 출연한 ‘제주춤아카데미’ 단원들과 그 공연을 참관한 ‘예담길’ 몇 사람이 뒤풀이 삼아 모인 것이다. 술이 몇 순배 돌고 난 뒤, 솔향 김희숙 선생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다. 다섯 살 때 처음 무대에 올라 춤을 추었는데, 몇 해 뒤면 춤꾼 인생도 회갑을 맞는다는 것. 이 말에 좌중의 누군가가 받았다. 그렇다면 그냥 넘길 수는 없잖우꽈? 이 말에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고 나섰다. 백설공주를 향해 충성을 경쟁하는 일곱 난쟁이 같은 꼴이었다.
이런저런 소리가 술잔에 담겨 넘나든 끝에, 춤꾼 인생 60년에 맞춰 그를 기념하는 책을 펴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무르익고, 마침내 그렇게 하자고 결론이 났다. 그리고 누군가가 한마디 보탰다. 김 아무개(번역가 김석희)가 책을 많이 내봤으니, 편집은 김 작가한테 맡기기로 합시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어 곁눈질로 좌중을 둘러보다가 그만 솔향과 눈길이 마주쳤고,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눈빛에 그만 걸려들고 말았다. 하여 부득이하게 편집을 맡고 나서도,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염두에 담아둔 바도 없이 세월을 보냈다. 책을 내는 일이 유야무야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내심 하면서. 그랬는데 작년 봄에 예담길 회식 자리에서 이 건이 불쑥 거론되었고, 솔향과 김광렬 시인과 나, 이렇게 셋이 연동 뒷골목의 허름한 횟집에 모여, 편집회의랄 것도 없는 술자리를 가졌다. 여기서 대충 의논한 것이 다음과 같다.
1) 솔향과의 속 갚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과 춤의 여정을 추적하여, 춤과 더불어 살아온 생애를 자전적 회고담으로 풀어낸다.
2) 솔향이 춤꾼으로 살아온 60년은 제주무용의 역사와도 거의 겹치니, 여기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는 글도 함께 실어서 제주춤의 자취를 사적, 공적 시각으로 살펴본다.
3) 더불어, 제주춤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글도 더해서 제주춤의 세계를 좀 더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첫 번째 꼭지는 솔향의 어릴 적 친구인 수필가 고미선 씨가 맡아, 지난 시절 함께 공유한 추억과 기억을 되살리며 솔향의 회고를 받쳐주었다.
두 번째 꼭지는 자료를 취합 정리하는 노고가 필요한 일이어서 신문기자 출신의 평론가인 김동현 씨가 맡아, 제주춤의 뿌리와 그 전개를 살펴주었다.
세 번째 꼭지는 『제주 예술의 사회사』를 집필하여 제주 예술 일반에 대한 인문학적 안목을 보여준 바 있는 김병택 교수가 맡아, 제주춤의 바탕에 내재한 요체를 파악해주었다.
제주 예술이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우리 것을 먼저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태도가 바탕에 깔려야 한다고 했을 때, 하나의 본보기가 되리라는 것이다. 이 책의 출간 작업에 연동되어 ‘솔향의 제주춤 60년’을 기리는 공연이 마련되었음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석희)
인생은 흔히 여행에 비유된다. 나의 춤꾼 인생 60년이 바로 여행이었다. 나이를 먹는 줄도 모르고 육십 중반을 넘어서고 보니 춤꾼으로 살아온 이력도 환갑이 되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시작한 춤이 인생의 오르막 내리막을 거치며 쉼 없이 내달려온 여행길이었다.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제자나 동료들과 더불어 무대에 오르면 그곳이 여행지였다. ― 김희숙
목차
머리말 김희숙•028
추천사 조흥동•030
시 김광렬·김수열•032
제1마당 솔향의 춤꾼 인생 60년 (김희숙 · 고미선)
프롤로그•038
춤의 길에 들어서다•043
안무자의 길을 걷다•073
예술단을 떠난 뒤•093
암투병기•102
공연 이야기•113
나의 춤•134
아버지의 추억•148
*별첨
제주 민속무용의 개척자, 송근우•156
주요 공연 작품 목록•162
제2마당 제주춤 60년
김동현 섬, 춤을 품다•170
제3마당 제주춤의 내면세계
김병택 제주 민속무용 대본의 경향론•190
제4마당 솔향에 대한 추억
김택근 무용인 김희숙과의 인연!•232
현행복 무용가 김희숙의 예술적 헌신•237
강진형 선생님, 우리 솔향 선생님•252
편집자의 말 김석희•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