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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제주도의 흙이 된다는 것: 재일 2세 김창생 에세이

저자/역자
김창생 지음 / 양순주 옮김
펴낸곳
전망
발행년도
2018
형태사항
260p.: 20cm
원서명
濟州島で暮らせば 濟州島で暮らせば
ISBN
9788979734812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4957-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4957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제주도의 흙이 된다는 것-재일 2세 김창생 에세이>는 일본 신칸샤(新幹社, 도쿄 소재)에서 출간한 <제주도에 살면>(<濟州道で暮らせば>, 2017)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일본 오사카에서 나고 자란 재일 2세인 김창생(金蒼生, 1951~) 작가가 2010년부터 부모님(재일 1세)의 고향인 제주도로 이주해 와 정착하여 살아가면서 적어온 글들을 엮어서 출간한 것이다.
이 에세이집은 지금-현재와 일제 식민지라는 과거 사이에 존재하는 재일(在日)조선인의 정체성, 일본과 한국/북한이라는 국가의 바깥에 존재하는 재일조선인에 대한 사유를 환기시킨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해방 공간에서 일어난 제주 4·3 사건 등이 관념으로 도약하지 않고 장소에 기반해 구체화되어 깊은 울림을 자아내고 있다.
긴 세월이 지난 후 조상의 묘소에 가 참배하는 마음, 제주도에 정착해 사진 촬영을 하다가 제주도의 바람이 된 사진작가 김영갑, 4·3에 관한 현기영의 소설들, 연극 공연을 위해 조상의 고향인 제주도에 방문하려 했지만 임시 패스포트 발급이 무산되어 제주도에 오지 못한 김철의 씨의 이야기, 근대 이후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사유를 담은 <더 리더>와 노근리에 관한 이야기, 위안부와 그에 관한 영화(<눈길>, <마지막 위안부>, <귀향>) 및 소녀상 이야기, 제주도 해녀에 관한 영화 <물숨>, 주강현의 <제주도 이야기>를 통해 누적되어 온 제주도 사람의 억압의 역사에 대한 성찰, 제2의 하와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렬하게 저항하다 분신한 양용찬 열사 이야기, 민족을 달리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부분까지 고민하고 윤리적인 책임까지도 짊어질 수 있는지를 삶과 글로서 실천한 고바야시 마사루의 에세이에 관한 논평, 그리고 강정에 관한 이야기 등등이 서술된다. 김창생의 <제주도의 흙이 된다는 것>은 저자 자신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지금-여기, 그리고 지난 과거지만 여전히 오늘날의 삶과 관련한 수많은 문제들을 응시하면서 쓴 책이다.
많은 테마를 다루고 있지만, 특히 이 책의 가장 심층에는 제주 4·3에 관한 사유가 주조저음(主調低音)으로 깔려있다. 일제 식민지가 낳은 재일이라는 존재, 식민의 역사가 중첩된 결과로 폭발한 제주에서의 폭력적인 역사인 제주 4·3 사건. 4·3 사건이 발생한지 70년이 지난 올해 4월 3일에 <제주도의 흙이 된다는 것>을 한국에서 출간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관련 기사]
* 헤드라인 제주(2018년 3월 22일)
* 국제신문(2018년 3월 30일)
* 제주의 소리(2018년 3월 22일)
* 제주매일(2018년 3월 26일)
* 제주신보(2018년 3월 29일)
* 중앙일보(2018년 4월 8일)
* 부산일보(2018년 3월 26일)
* 제주일보(2018년 3월 25일)
목차

한국어판 책을 내면서
책을 내면서

처음 선조의 묘에 엎드려 절하다
얼굴에 각인된 제주 4·3
제주도의 바람이 된 사진작가
수령 삼백 년이 넘은 보호수가 있는 마을
현기영의 <순이 삼촌>
폭풍우 몰아치던 봄
잃어버린 마을 터에서
바다를 건너온 욕조
폭염 속의 마당극제
독일 작가 슐링크로부터 촉발된 9월
지슬을 먹다
네 번째 맞이하는 늦가을
<여명의 눈동자>와 일본 특정비밀보호법안
어쨌든 찾아온 2014년 1월
기도하는 봄
숲 속에서의 65주기
현재를 겨눈 45년 전의 에세이
맨발의 소녀상
세상을 떠난 남편이 나타나 식은땀이 나다
3인 3색의 위안부상
제주도 영화 특집
빌딩 사이에서 치러진 위령제
제주도에서 북쪽 예술단을 만나다
오일장에서 새끼고양이를 사다
3인 3색의 섯알오름
이제 강정은 강정만의 강정이 아니다
눈은 바다의 푸르름에 물들고, 위는 소라로 가득차다
천 년의 한(恨) 저편에
끓어오르는 피를 가진 청년, 스스로 목숨을 끊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