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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신정일의 새로 쓰는)택리지. 10: 완역본

저자/역자
이중환 지음 / 신정일 옮김
펴낸곳
다음생각
발행년도
2012
형태사항
297p.: 22cm
원서명
숨겨진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ISBN
9788998035129 9788998035020(세트)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3514-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3514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조선시대 최고 베스트셀러 『택리지』
신정일이 진정한 가치를 깨우다 !


『택리지』는 『정감록』과 함께 조선 후기에 가장 많이 필사된 베스트셀러였다. 현장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각 지역의 특산물과 물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풍수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전국의 지세와 명당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었으며, 산수 유람가에게는 여행 가이드북이 되었다.

이중환은 이 책의 발문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산천.인물.풍속.정치와 교육의 연혁과 치란득실의 잘하고 못한 것들을 차례로 엮어 기록한 것이다. 이 글은 살 만한 곳을 가리려 하나 살 만한 곳이 없음을 한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을 활용해보려는 사람은 문자 밖에서 참뜻을 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를 살면서 삶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 것인지의 문제를 고민하기에 앞서, 산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느냐는 근원적인 물음에 봉착해 있다. 이처럼 근원적인 물음과 마주하지 않으면 인간적인 가치를 잃고 살기 쉬운 현실 앞에서 다시금 택리지를 읽어야 한다. 이중환은 지금으로부터 260여 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살아가는 문제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택리지는 이른바 살기 좋은 곳에 대해 논하는, 어느 정도는 실리적인 성격을 띤 실학서이다. 그래서 단순히 풍수지리에 대한 고전 정도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땅에 대해 논하는 과정에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고 가치 있는 삶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지리학서이자 문학, 역사, 철학이 총 망라된 대표적인 인문학서 『택리지』는 오늘날에도 한 권의 책으로 우리나라 전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교양을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며, 교양으로 읽는 고전으로서뿐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하는 귀중한 책이다.

이중환 이후 260년 동안 그 누구도 쓰지 못했던 명작 !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총 10권) 완간 !


책상과 도서관에서 자료를 뒤적거리기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뛸 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현장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란 말이다. 이 말은 문화답사 전문가들이 가슴에 품은 신념이기도 하다. 그 현장정신의 계보를 추적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인물이 있다. 18세기 중반을 살았던 사람, 이중환이다. 이중환은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마음 편하게 살 곳을 물색하였고, 환갑 무렵에 내놓은 그 결과물이 『택리지』이다.
그러한 『택리지』의 현장정신을 계승한 책이 이번에 열권으로 완간된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다. 이 책의 저자인 신정일 선생은 30년 가까이 전국의 산천을 답사한 전문가이다. 아마 이중환보다 더 다녔으면 다녔지 못 다닌 것 같지가 않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안 가본 산천이 없다. 1980년대 중반부터 각 지역 문화유적은 물론이거니와, 400곳 이상의 산을 올랐다. 강은 어떤가.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만경강, 동진강, 한탄강을 발원지에서부터 하구까지 두 발로 걸어 다녔다. 어디 강뿐인가. 영남대로, 관동대로, 삼남대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옛길과 부산 해운대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트레일’을 걸었다.

조용헌 선생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총 10권) 완간의 진정한 가치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역』에 보면 ‘이섭대천’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온다. ‘큰 내를 건너면 이롭다’라는 이 말은, 인생의 곤경을 넘는 것이 큰 강을 건너는 것만큼이나 힘들다는 뜻이다. 그런데 신정일 선생은 이 강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높은 재를 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인생의 수많은 산과 강과 먼 길을 건너고 넘고 걸었으니 무슨 두려움이 남아 있겠는가. 그는 자기 앞에 놓인 인생의 강과 산을 넘은 것이다.”

인문지리는 최소한 50년 단위로 다시 쓰여야 한다.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인간의 생활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때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문지리는 새롭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300여 년이 가깝도록 『택리지』는 다시 써지지 않았다. 신정일은 택리지를 다시 쓰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 땅의 구석구석을 30여 년에 걸쳐 걷고서 『택리지』를 현대에 맞게 9권으로(1. 살고 싶은 곳, 2. 경상도, 3. 전라도, 4. 충청도, 5. 경기도와 서울, 6. 강원도, 7. 북한, 8. 제주도, 9. 우리 산하) 다시 쓰고, 마지막 10권으로 이중환의 택리지 원문을 다시 옮기게 된 것이다.

평등사상과 민중의 삶이 담긴 『택리지』
조선시대 숨겨진 진실을 오롯이 담아내다 !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의 완역본은 육당 최남선의 <광문회본>을 대본으로 삼았다. 이중환의 택리지 체제를 따라가면서 이중환이 못다 보았던 자료와 변화된 사회현상 그리고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
이중환이 길에서 찾고자 했던 것은 자기 자신의 안일이나 권력, 황금의 땅 ‘엘도라도’가 아니었다. 그가 이 땅을 헤매며 찾고 본 것은 사대부들의 삶이 아닌 다른 삶이었다. 그가 목격한 것은 살아 움직이는 장터와 비린내 나는 포구 등의 풍경과 억눌리면서도 줄기차게 살아온 민중의 모습이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이 땅의 숨겨진 진실이 오롯이 담겨 있다. 택리지는 <사민총론>, <팔도총론> 그리고 <복거총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 성격의 <사민총론>에서 백성과 선비, 농사꾼과 공장과 상인 네 계급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사대부가 나타나게 된 배경을 설명한 그는 이 장에서 이 시대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계급의 평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어지는 <팔도총론>은 팔도로 구별하지만 도내에서는 풍속이 같을 경우 여러 개의 군현을 합쳐서 서술하고 있다. 행정구역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생활권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산줄기와 하천을 중심으로 우리 국토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그 바탕에서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활동을 기술하였다.
<복거총론>은 사실상 이 책의 본론이다. 복거란 사대부들이 살고 싶은 곳을 찾아 새로운 집을 꾸리는 것인데, 이중환의 역사관.인물관.지리관이, 지리.생리(땅에서 생산되는 이익).인심.산수 등 네 개의 주제로 나뉘어 집약되어 있다. 결국 택리지는 팔도총론의 지역적 접근과 복거총론의 주제적 접근을 동시에 취하고 있다.
특히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_완역본』은 옛 지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될 수 있는 사진을 실어 완성도를 높였고, 누구나 쉽게 택리지의 진면목을 발견 할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추천글
역자 서문_이땅을 사랑하게 만드는 책 택리지
서문

<사민총론>
<팔도총론>

1. 인심이 좋은 고장 평안도
감사가 머무르는 평양 | 강선루가 있는 성천 | 안주와 영변, 강계 | 의주와 위화도 | 산이 많아서 살기에 팍팍하다

2. 국토의 영산, 백두산을 품은 함경도
백두산에 있는 송나라 황제의 무덤 | 이성계와 함흥차사의 함흥 | 석왕사가 있는 안변 | 서북 지방 사람은 벼슬에 등용하지 말라

3. 물산이 풍요로운 황해도
황주 일대의 고을 | 장산곶 일대의 여덟 고을 | 율곡이 후학을 키운 해주와 석담구곡 | 황해도의 지세와 인물

4. 산과 바다, 호수가 절경을 이룬 강원도
대관령 너머에 있는 강릉 |오대산과 한강의 발원지 | 소양강 변의 춘천관동대로의 길목인 원주 섬강과 남한강의 합수머리 흥호리 | 한탄강 변의 일곱 고을강원도 산천의 변화

5. 인재의 보고 경상도
신라의 본거지였던 경주 | 상고 시대 이래 인재가 가장 많았던 곳 | 양백 남쪽 길지의 다섯 고을 | 태백산 자락의 고을들 | 경상감영이 있는 대구와 번화한 밀양 | 왜관이 설치되었던 동래 | 영남의 관문 문경새재와 조령 아래 고을들 | 문인이 많이 태어난 성주 | 진주와 하동 지방
6. 도학자와 인걸로 이름 높은 전라도
호남 지방에서 배출된 인재들 | 전라도의 산맥
전라도의 감영이 있던 전주|서해에 자리 잡은 바닷가 고을 | 땅이 기름진 호남 지방 | 영산강 변의 나주
지리산 서쪽 고을 남원 | 무등산 아래 광주
이순신이 왜적을 무찌른 남해 바다

7. 사대부들이 터 잡고 살기 좋은 충청도
나라의 창자로 알려진 내포 | 공주 일대와 강경포구
백제의 고도 부여 | 공산성이 있는 공주 | 속리산 일대의 고을 | 청주와 무심천 부근 | 양호가 왜군을 대파한 천안 | 동남의 길방 중에서도 아산 | 남한강 변의 충주|속리산에서 뻗은 산줄기 | 남한강 변의 탄금대와 목계, 청풍 | 제천과 연풍

8. 사람과 물산이 집중되는 경기도
남한강 변의 고을들 | 바닷길의 요충지인 강화 |
용골대와 남한산성에 얽힌 사연 | 강화에서 멀지 않은 교동도 | 수리산 자락의 여러 고을 | 섬사람들만 아는 대부도 석척 길 | 영흥도와 익령군 | 한양을 도읍한 내력 | 동교와 서교 | 개성에 얽힌 작제건 전설 | 고려의 멸망과 왕씨에 미친 화 | 정몽주와 최영 | 송악산과 임진강 일대

<복거총론>

지리>
양기를 받을 수 있는 땅은 어디인가
물이 없는 땅은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

생리>
땅이 기름진 곳은 어디를 말함인가 |
물산의 교역이 활발한 강과 하천 |
우리나라의 수로와 수운 |

인심>
인사의 권한을 중히 여겼던 관제 | 깊어가는 동서당쟁 | 조선 최대의 역모 사건 기축옥사 | 이어지는 붕당의 회오리 | 백 년이 넘도록 깊어가는 당파싸움 | 탕평책을 시행하여 사색이 등용되긴 하였지만 당쟁으로 변한 팔도의 인심 | 인심이 좋은 곳이 살 만한 곳이다
산수>
줄기차게 뻗어 가는 백두대간|우리나라의 지세 |
금강산은 어떤 산인가|설악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진 산줄기 | 속리산에서 여러 산줄기가 갈라지다 | 백두대간 산줄기의 끝인 지리산 | 백두대간 주변의 명산|신라의 고찰 부석사 | 통도사와 동화사, 도갑사와 득모암 | 금산사와 송광사, 능가사
오관산과 삼각산 | 계룡산과 구월산 | 그 밖의 빼어난 산들 | 바다에 떠 있는 산 | 산과 호수가 어울려 절경을 이룬 곳|안변에 있는 학포 | 충청도 네 고을의 산수 | 강 주변에서 살 만한 곳 | 산과 강이 어우러져서 살 만한 곳 | 들 가운데 시냇가에서 살 만한 곳

총론
발문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