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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백만 독자가 인정한 최고의 이야기꾼 이인화의 신작
21세기형 이야기의 진화를 선보이는 괴물 같은 소설!
"나는 지옥으로 간다. 인페르노로 내려간다"
보통사람보다 10배의 지능을 지닌 강화인간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
사건을 파헤칠수록 상상을 초월한 배후를 만나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7개국에 수출되어 문학한류를 이끈 『영원한 제국』으로 한국적 팩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작가 이인화. 그가 2004년 『하비로』이후 8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지옥설계도』를 가지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작가는 2003년부터 게임 리니지 서버에서 지속된 ‘바츠 해방전쟁' 참전을 시작으로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10년간 디지털미디어학부를 창설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문학을 융합하려는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8년간의 모색 끝에 드디어 소설과 게임의 본질을 꿰뚫는 이 괴물 같은 소설 한 편을 완성해 냈다.
대구의 한 호텔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한때 정예요원이었으나 퇴출 직전에 내몰린 담당 수사관 김호는 현장에서 정교한 조작의 흔적을 간파한다. 그는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보통 사람보다 10배 이상의 지능을 가진 강화인간과 범국가적 조직 공생당이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되는데……. 강화인간들에 대한 연쇄 테러에서 심각한 위험을 감지한 안준경은 살인범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죽은 이유진이 만들어낸 최면 세계 인페르노 나인(지옥 9층)으로 내려간다. 인페르노 나인의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반란군의 혁명을 이끌게 되고……. 그러나 이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인페르노를 파괴하지 않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옥의 설계도’가 필요하다.
읽는 이의 예측을 끊임없이 배반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대담한 필력으로 소설의 재미에 목말랐던 독자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8년을 기다려 온 이야기꾼의 귀환
21세기형 이야기의 진화를 선보이는 괴물 같은 소설!
소설과 게임, 현실과 가상의 완벽한 조화로 디지털 시대 무한상상력을 맛보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7개국에 수출되어 문학한류를 이끌었던『영원한 제국』으로 한국적 팩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작가 이인화. 2004년『하비로』이후 8년 동안 문단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그가 신작 장편소설『지옥설계도』를 가지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작가는 2003년 게임 리니지 서버에서 1년간 지속된 ‘바츠 해방전쟁' 참전을 계기로 디지털 세계에 족적을 남기기 시작하고,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10년간 디지털미디어학부를 창설하는 등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최전선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그 와중에도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문학을 융합하려는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8년간의 모색 끝에 드디어 소설과 게임의 본질을 꿰뚫는 괴물 같은 소설을 완성해 냈다. 이 작품은 미국 크루인터랙티브에서 출시 예정인 웹전략게임 <인페르노 나인Inferno Ⅸ>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독자의 예측을 끊임없이 배반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대담한 필력
대구의 호텔에서 발견된 의문의 변사체, 퇴출 직전의 수사관 김호는 교묘하게 조작된 사건 현장에서 커다란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직감한다. 마침내 그 배후에 보통사람보다 10배 이상의 지능을 가진 강화인간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범국가적 조직 공생당의 존재가 드러난다.
피살당한 이유진의 측근 준경은 살인범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 ‘인페르노 나인’이라 부르는 최면 세계로 들어가 피비린내 나는 전장의 한복판에서 반란군의 혁명을 이끌며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낸다. 그러나 이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인페르노를 파괴하지 않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하다.
작가는 추리기법을 통해 현실 세계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한편, 최면으로 구현된 가상의 인페르노 나인에서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으며 두 세계를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작가의 대담한 필력에 힘입어 독자의 예측을 끊임없이 배반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의 추리극과 중세의 전쟁 드라마를 오가며, 김호에게 주어진 15시간과 준경이 살아간 150년의 시간을 대비시키는 실험적 서술 방식 또한 이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독자들은 항상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롭고 놀랍고 진실된 이야기를 원한다. 작가는 언제나 독자의 예상을 미리 간파하고 독자들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플롯을 반전시켜야 한다.“
- 작가 인터뷰 중에서
디지털 시대에 부활한 21세기의『신곡』, 지옥 세계가 내포한 희망의 메타포
“그래, 나는 지옥으로 간다. 인페르노로 내려간다”
모바일 혁명과 스마트 소사이어티, 네트워크화 된 인터넷 환경에서 16억 6000명이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국민국가라는 구시대의 체제에 살고 있다. 『지옥설계도』는 능력과 현실의 모순이 지배하는 우리의 결핍된 현실과 최면 세계를 통한 정신적 각성을 대비시키면서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공생당이 암약하는 현실과 군령들이 패권을 다투는 인페르노 나인의 최면 세계는 결국 똑같이 전쟁 원리의 지배를 받는 동일한 세계이다.
현대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은 어쩌면 오늘날의 개인들에게 최면일지 모른다. 그렇기에 현실 세계로부터 무력하게 소외당하는 개인들이 자본과 권력이 걸어놓은 최면에서 스스로 각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이유(설계도)를 찾는 것이 절실하다.
그러한 세계 안에서 작가는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존적인 성찰과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 안에는 거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보낸 젊은 날을 지나 비루한 중년이 된 386세대에 대한 자조적인 비판과 그 세대 밑에서 희망없이 살아가는 88만원세대가 사실은 삶의 가치와 꿈에 헌신할 수 있기에 이 난관을 돌파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이 메아리친다.
“살아라. 끝까지 살아라. 살아서 많은 것들을 살려라”
그러한 세계 안에서 작가는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을 던지며 통찰과 울림을 전한다.
“우리 삶의 영역 바로 근처에서 벌어진 이상한 살인사건. 그 사건을 둘러싼 낯선 실마리들.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들어갈수록 빠른 속도로 펼쳐지는 세계의 흔적을 따라 점차 시공간이 확산된다. 네온사인처럼 빠르게 시야를 뚫고 지나가는 세계의 디테일. 그렇게 설계된 세상의 층위가 모두 걷히는 순간 비로소 만나게 되는 고귀하고 아름다운 누군가의 내면. 그리고 그것은 또다른 소우주의 첫 번째 껍데기.
『지옥설계도』는 바로 그 세계들의 이야기다. 세계를 통해서만 온전히 정의되고 이해되는 인간의 존재, 그리고 사건과 인간의 내면을 이해할수록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인페르노 나인에 관한 이야기.
현실 세계의 운동을 재촉하는 촘촘하고 재빠른 시간의 눈금과 가상 세계 인페르노 나인을 지배하는 서사시 규모의 방대한 시간 눈금이 챕터를 건너뛰며 교차되는 사이, 8년 만에 돌아온 강화인간 이인화가 펼쳐놓은 최면 세계는 한국 현대문학이 좀처럼 다루지 않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다. 리얼리즘의 세계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세상, 이 시대 진짜 한국 사람들이 실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마음의 공간. 이인화의 세계관을 뒤바꾼 생명 역동의 기록, 지옥 세계가 전하는 이 희망의 메타포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 배명훈(소설가)
모티프 시뮬레이션 기법을 소설 창작에 활용한 최초의 작품!
『지옥설계도』집필시, 작가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스토리텔링 저작 지원도구 ‘스토리헬퍼(Storyhelper)’를 활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작가에게 2300여 편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철저히 분석해서 추출한 3만 4천여 개 모티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저작도구로서 각각의 모티프를 입력했을 때, 전개될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보여준다. 그 결과 작가는 모티프 시뮬레이션의 사례 기반 추론으로 독자의 기억구조 속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전개의 상상들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캐릭터에 진실하면서도 독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건을 보여주게 된다.(일반 공개 2013년 3월 31일) 『지옥설계도』는 이러한 모티프 시뮬레이션을 통해 복잡한 구조 속에서도 개연성 있는 플롯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첫 번째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이 인생에서 발견한 것을 글로 쓰는 사람,
아무리 무참한 실패작이 될지라도 작가는 그것을 써서 발견자로서의 책임을 진다
작가 이인화는 언제나 소설가가 아니라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소설가는 남들이 잘 이해하기 힘든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고 거기에서 공감을 끌어내어 보편성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꾼은 보편성에서 시작한 완결성 있는 이야기로 독자의 개별적인 상처를 위로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10년 동안 깊숙하게 발 담가온 비트로 만들어진 세상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다. 엄연히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8년을 숙성시켜 내놓은 이 작품에는 우리가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거울처럼 보여주고 싶은 그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성들여 구축해 온 이 소설의 세계를 바탕으로 불완전한 인간들이 불완전한 사회 속에서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약동하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희망을 발견할 것이다.
21세기형 이야기의 진화를 선보이는 괴물 같은 소설!
"나는 지옥으로 간다. 인페르노로 내려간다"
보통사람보다 10배의 지능을 지닌 강화인간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
사건을 파헤칠수록 상상을 초월한 배후를 만나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7개국에 수출되어 문학한류를 이끈 『영원한 제국』으로 한국적 팩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작가 이인화. 그가 2004년 『하비로』이후 8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지옥설계도』를 가지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작가는 2003년부터 게임 리니지 서버에서 지속된 ‘바츠 해방전쟁' 참전을 시작으로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10년간 디지털미디어학부를 창설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문학을 융합하려는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8년간의 모색 끝에 드디어 소설과 게임의 본질을 꿰뚫는 이 괴물 같은 소설 한 편을 완성해 냈다.
대구의 한 호텔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한때 정예요원이었으나 퇴출 직전에 내몰린 담당 수사관 김호는 현장에서 정교한 조작의 흔적을 간파한다. 그는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보통 사람보다 10배 이상의 지능을 가진 강화인간과 범국가적 조직 공생당이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되는데……. 강화인간들에 대한 연쇄 테러에서 심각한 위험을 감지한 안준경은 살인범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죽은 이유진이 만들어낸 최면 세계 인페르노 나인(지옥 9층)으로 내려간다. 인페르노 나인의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반란군의 혁명을 이끌게 되고……. 그러나 이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인페르노를 파괴하지 않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옥의 설계도’가 필요하다.
읽는 이의 예측을 끊임없이 배반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대담한 필력으로 소설의 재미에 목말랐던 독자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8년을 기다려 온 이야기꾼의 귀환
21세기형 이야기의 진화를 선보이는 괴물 같은 소설!
소설과 게임, 현실과 가상의 완벽한 조화로 디지털 시대 무한상상력을 맛보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7개국에 수출되어 문학한류를 이끌었던『영원한 제국』으로 한국적 팩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작가 이인화. 2004년『하비로』이후 8년 동안 문단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그가 신작 장편소설『지옥설계도』를 가지고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작가는 2003년 게임 리니지 서버에서 1년간 지속된 ‘바츠 해방전쟁' 참전을 계기로 디지털 세계에 족적을 남기기 시작하고,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10년간 디지털미디어학부를 창설하는 등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최전선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그 와중에도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문학을 융합하려는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8년간의 모색 끝에 드디어 소설과 게임의 본질을 꿰뚫는 괴물 같은 소설을 완성해 냈다. 이 작품은 미국 크루인터랙티브에서 출시 예정인 웹전략게임 <인페르노 나인Inferno Ⅸ>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독자의 예측을 끊임없이 배반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대담한 필력
대구의 호텔에서 발견된 의문의 변사체, 퇴출 직전의 수사관 김호는 교묘하게 조작된 사건 현장에서 커다란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직감한다. 마침내 그 배후에 보통사람보다 10배 이상의 지능을 가진 강화인간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범국가적 조직 공생당의 존재가 드러난다.
피살당한 이유진의 측근 준경은 살인범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 ‘인페르노 나인’이라 부르는 최면 세계로 들어가 피비린내 나는 전장의 한복판에서 반란군의 혁명을 이끌며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낸다. 그러나 이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인페르노를 파괴하지 않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하다.
작가는 추리기법을 통해 현실 세계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한편, 최면으로 구현된 가상의 인페르노 나인에서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으며 두 세계를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작가의 대담한 필력에 힘입어 독자의 예측을 끊임없이 배반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의 추리극과 중세의 전쟁 드라마를 오가며, 김호에게 주어진 15시간과 준경이 살아간 150년의 시간을 대비시키는 실험적 서술 방식 또한 이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독자들은 항상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롭고 놀랍고 진실된 이야기를 원한다. 작가는 언제나 독자의 예상을 미리 간파하고 독자들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플롯을 반전시켜야 한다.“
- 작가 인터뷰 중에서
디지털 시대에 부활한 21세기의『신곡』, 지옥 세계가 내포한 희망의 메타포
“그래, 나는 지옥으로 간다. 인페르노로 내려간다”
모바일 혁명과 스마트 소사이어티, 네트워크화 된 인터넷 환경에서 16억 6000명이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국민국가라는 구시대의 체제에 살고 있다. 『지옥설계도』는 능력과 현실의 모순이 지배하는 우리의 결핍된 현실과 최면 세계를 통한 정신적 각성을 대비시키면서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공생당이 암약하는 현실과 군령들이 패권을 다투는 인페르노 나인의 최면 세계는 결국 똑같이 전쟁 원리의 지배를 받는 동일한 세계이다.
현대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은 어쩌면 오늘날의 개인들에게 최면일지 모른다. 그렇기에 현실 세계로부터 무력하게 소외당하는 개인들이 자본과 권력이 걸어놓은 최면에서 스스로 각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이유(설계도)를 찾는 것이 절실하다.
그러한 세계 안에서 작가는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존적인 성찰과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 안에는 거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보낸 젊은 날을 지나 비루한 중년이 된 386세대에 대한 자조적인 비판과 그 세대 밑에서 희망없이 살아가는 88만원세대가 사실은 삶의 가치와 꿈에 헌신할 수 있기에 이 난관을 돌파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이 메아리친다.
“살아라. 끝까지 살아라. 살아서 많은 것들을 살려라”
그러한 세계 안에서 작가는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존적인 질문을 던지며 통찰과 울림을 전한다.
“우리 삶의 영역 바로 근처에서 벌어진 이상한 살인사건. 그 사건을 둘러싼 낯선 실마리들.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들어갈수록 빠른 속도로 펼쳐지는 세계의 흔적을 따라 점차 시공간이 확산된다. 네온사인처럼 빠르게 시야를 뚫고 지나가는 세계의 디테일. 그렇게 설계된 세상의 층위가 모두 걷히는 순간 비로소 만나게 되는 고귀하고 아름다운 누군가의 내면. 그리고 그것은 또다른 소우주의 첫 번째 껍데기.
『지옥설계도』는 바로 그 세계들의 이야기다. 세계를 통해서만 온전히 정의되고 이해되는 인간의 존재, 그리고 사건과 인간의 내면을 이해할수록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인페르노 나인에 관한 이야기.
현실 세계의 운동을 재촉하는 촘촘하고 재빠른 시간의 눈금과 가상 세계 인페르노 나인을 지배하는 서사시 규모의 방대한 시간 눈금이 챕터를 건너뛰며 교차되는 사이, 8년 만에 돌아온 강화인간 이인화가 펼쳐놓은 최면 세계는 한국 현대문학이 좀처럼 다루지 않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다. 리얼리즘의 세계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세상, 이 시대 진짜 한국 사람들이 실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마음의 공간. 이인화의 세계관을 뒤바꾼 생명 역동의 기록, 지옥 세계가 전하는 이 희망의 메타포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 배명훈(소설가)
모티프 시뮬레이션 기법을 소설 창작에 활용한 최초의 작품!
『지옥설계도』집필시, 작가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스토리텔링 저작 지원도구 ‘스토리헬퍼(Storyhelper)’를 활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작가에게 2300여 편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철저히 분석해서 추출한 3만 4천여 개 모티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저작도구로서 각각의 모티프를 입력했을 때, 전개될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보여준다. 그 결과 작가는 모티프 시뮬레이션의 사례 기반 추론으로 독자의 기억구조 속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전개의 상상들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캐릭터에 진실하면서도 독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건을 보여주게 된다.(일반 공개 2013년 3월 31일) 『지옥설계도』는 이러한 모티프 시뮬레이션을 통해 복잡한 구조 속에서도 개연성 있는 플롯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첫 번째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이 인생에서 발견한 것을 글로 쓰는 사람,
아무리 무참한 실패작이 될지라도 작가는 그것을 써서 발견자로서의 책임을 진다
작가 이인화는 언제나 소설가가 아니라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소설가는 남들이 잘 이해하기 힘든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고 거기에서 공감을 끌어내어 보편성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꾼은 보편성에서 시작한 완결성 있는 이야기로 독자의 개별적인 상처를 위로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10년 동안 깊숙하게 발 담가온 비트로 만들어진 세상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다. 엄연히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8년을 숙성시켜 내놓은 이 작품에는 우리가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거울처럼 보여주고 싶은 그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성들여 구축해 온 이 소설의 세계를 바탕으로 불완전한 인간들이 불완전한 사회 속에서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약동하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희망을 발견할 것이다.
목차
<1부>
1. 사건 현장
2. 네메시스를 위하여
3. 단돈 1조 달러
4. 카산드라 포인트
5. 오늘 아침에 창조된 세계
6. 지옥으로 가다
<2부>
7. 암호명 카마엘
8. 에페소스의 잠
9. 텅 빈 거리
10. 죽어가는 행성의 마지막 불꽃
11. 종족의 기억 공간
12. 협조
13. 변신자
14. 설계도
15. 이것은 인생
16. 갑오징어 먹물 리조토
<3부>
17. 자오얼 추적
18. 아메드 찬가
19. 뒤틀림
20. 고독한 악마
21. 현실의 해변
작가의 말
<부록> 1. 군령 쟁패 시대의 역사와 인간 2. 인페르노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