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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저자/역자
아잔 브라흐마 지음 / 각산 엮음
발행년도
2015
형태사항
267p.; 21cm
원서명
Don't worry be grumpy
ISBN
9791195500666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3070-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3070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한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원숭이 마음’
명상에서 ‘원숭이 마음’이 뜻하는 의미는 원숭이가 숲 속에 살면서 이 나뭇가지에서 저 나뭇가지로 건너다니는 것처럼, 이 일에서 저 일로 한시도 쉬지 않고 건너 뛰어다니는 ‘분주한 마음’을 일컫는 은유다. 고요히 멈춰야 하는 나쁜 마음이다. 인간들은 마음을 고요하게 멈춰 있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는 거의 모두가 ‘원숭이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는 원숭이가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바나나 껍질을 벗기듯 새로운 명상법을 제시한다. 서문에서 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다음과 같이 밝힌다.

원숭이는 항상 꼭지를 움켜쥐고 반대쪽 끝에서부터 껍질을 벗깁니다. 한번 원숭이처럼 바나나 껍질을 벗겨보세요. 그러면 원숭이의 방법이 훨씬 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원숭이가 그렇듯 명상을 하는 불교 승려들은 마음을 둘러싸고 있는 어려운 문제와 마음을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아는 전문가들입니다. 이제 여러분을 삶의 여러 문제를 다루는 수도승 명상법으로 초대합니다. 바나나 껍질을 벗기는 것처럼 당신은 이전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7가지 주제로 엮은 108개의 ‘마음’ 이야기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에는 어둡거나 무거운 얘기보다는 쉽고 명쾌하면서도 재미있는 108가지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배를 잡고 웃다가도 콧등을 후끈거리게 할 정도로 감동적이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지치고 힘들며 머릿속이 산만한 현대인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여가를 마련해 주는 달콤하고 새콤한 이야기들이지만 그 의미를 가만 살펴보면 깨달음의 이야기다.
1장 「좋을지 나쁠지 누가 알겠나」는 ‘희로애락’의 이야기다. 사냥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친 왕이 있었다. 주치의는 상처의 위중을 묻는 왕에게 매번 무신경하게 대답하더니 급기야 손가락을 자르게 된다. 화가 난 왕은 직접 주치의를 감옥에 가둔다. 왕은 다시 사냥을 나가고 길을 잃어 토인에게 붙잡혀 제물로 쓰일 형편이었다가 잘린 손가락 때문에 살아난다. 이윽고 왕궁으로 무사히 돌아온 왕은 의사에게 사과하지만 의사는 만일 자신이 감방에 갇혀 있지 않았다면 왕 대신 자기가 토인의 제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한다.
2장 「장님을 안내하는 장님」은 사물이나 개념의 속 내용을 새겨서 느끼거나 생각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음미’를 주제로 삼고 있다. 3장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는 마음의 ‘정진’과 관련된 이야기들, 4장 「개한테 묻기」는 존재에 대한 ‘연민’의 이야기들, 5장 「여기 있는 사람, 가는 사람」에는 ‘무아’를 주제로 삼고 있는 에피소드, 6장 「놓아버리지 못할 때 일어나는 일」에는 일체의 욕망을 버리고 사랑으로 마음을 여는 ‘내려놓음’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7장 「다 알아버린 왕」에는 여러 과정을 거쳐 ‘지혜’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욕망 없이 완벽하게 멈춰 있으면 깨달음이 온다!!!
수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바들을 일어나게 하려고 ‘나무를 흔들거나’ ‘막대기를 던지거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세상만사에 대한 일체의 욕망 없이, 우리의 마음을 조건 없는 사랑으로 열어놓은 채로, 완벽하게 고요히 멈춰 있는 것을 터득하게 되면, 그런 때에만 깨달음의 망고가 우리의 손안에 사뿐히 떨어질 것이라고 이 책에서 저자는, 결론처럼 설명한다.
목차

시작하며 7
1 좋을지 나쁠지 누가 알겠나 8
2 장님을 안내하는 장님 44
3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76
4 개한테 묻기 112
5 여기 있는 사람, 가는 사람 150
6 놓아버리지 못할 때 일어나는 일 198
7 다 알아버린 왕 226
옮긴이의 말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