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시
- 저자/역자
- 최영미 지음
- 펴낸곳
- 해냄
- 발행년도
- 2009
- 형태사항
- 149p.; 22cm
- 원서명
- 시인 최영미, 세계의 명시를 말하다
- ISBN
- 9788973375844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08.1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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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3034 | - |
- 등록번호
- JG0000003034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사랑이 없더라도 황야도 천국이 되니”
『 서른, 잔치는 끝났다』 의 시인 최영미를 키운 55편의 시들
한 번 보면 자꾸 생각나 저절로 외워지는 시,
소리내어 읽을수록 맛이 살아나는 시,
세월이 지나도 신선함을 잃지 않고 번역해도 죽지 않는 시를 위하여!
피라미드 속에서 발견된 「주문 373」부터 기형도의 「빈집」까지
최영미를 시인이게 한 세계의 명시 55
「선운사에서」「슬픈 카페의 노래」「서른, 잔치는 끝났다」 등 주옥같은 시들을 발표해 온 최영미 작가를 시인으로 살게 한 시들은 과연 어떤 작품들일까?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과 세계의 명시들을 공책에 한 줄 한 줄 정성껏 베꼈”던 검정 교복의 여학생은 치열한 청춘을 통과하며 시인이 되었고, 어느덧 시력(詩歷) 18년을 맞아 자신의 작품을 풍요롭게 만든 55편의 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주간동아》에 1년간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코너 <최영미가 사랑한 시>에서 소개한 시들과, 연재를 마친 후 추가한 작품들을 모아 펴낸 『내가 사랑하는 시』는, “여러 삶을 살 수는 없지만 여러 시를 읽을 수는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오래된 공책 속에서 또는 일기장을 뒤적이며 적은 시들이 삶을 관통해 시인의 자양분이 되어왔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시’를 쓴다는 자의식이 없이, 현실적이며 동시에 종교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져 더욱 뛰어난 구체성을 획득”하는 「주문 373」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사로잡는 기지가 넘치는 시” 「소네트 71」(셰익스피어), “사랑이라는 인류공통의 낡은 단어도 주인을 잘 만나면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대가 늙었을 때」(예이츠), “쓰라린 현실이지만, 기꺼이 체념하는 시인의 여유가 느껴지”는 「아들을 꾸짖다」(도연명), “이보다 간단명료하게 쓸쓸한 우리 시를 나는 못 본 듯하다”라고 평한 「그 사람에게」(신동엽)까지 동서고금을 망라한 작가의 시 사랑은 세계인의 감성과 우리의 그것이 다르지 않음을,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세계인임을 드러낸다.
각 언어가 가진 미(美)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영어권 작품의 경우 작가가 직접 번역했고, 해당 시인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추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를 쓰지는 않더라도 시를 알아보는 맑은 눈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처럼, 이 책 속 아름다운 시를 읽는 동안 시대와 장소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인간정신의 유장한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을 엮으며 시를 쓰지는 않더라도 인생을 보다 깊고 풍부하게 향유하기를……
1 썩지 않는 빵을 먹고
주문 373: 파라오 테티의 피라미드에서 | 아, 저 달콤한 사과 …… 사포
루바이 27 / 루바이 49 오마르 카이얌 | 소네트 71: 내가 죽거든 셰익스피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존 던| 병든 장미 블레이크 | 내 가슴은 뛰노니 워즈워드
자, 배회는 이제 그만두자 바이런
2 가을날
사랑에의 길 투르게네프 | 널판자에서 널판자로 나는 디뎠네 에밀리 디킨슨
아름다움을 위해 나는 죽었지 에밀리 디킨슨 | 중간 색조 토마스 하디
언젠가 많은 것을 알려야 할 사람은 / 쇼펜하우어 니체 | 그대가 늙었을 때 예이츠
정치 예이츠 | 산골 마누라 로버트 프로스트 | 가을날 릴케
3 우리를 살게 하는 많은 말들
미래 아폴리네르 | 아말피의 밤 노래 새러 티즈데일 | 자기 연민 D. H. 로렌스
찻집 에즈라 파운드 | 첫 번째 무화과 빈센트 밀레이 | 불행한 우연의 일치 도로시 파커
가브리엘 페리 폴 엘뤼아르 | 바퀴 갈아 끼우기 / 나의 어머니 브레히트 | “아!” 로르까
알리깐테 자크 프레베르
4 코코아 한 잔
아들을 꾸짖다 도연명 | 촉 지방의 승려 준이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듣다 이백
고식안에게 올리다 두보 | 여행 길에 병드니 마쓰오 바쇼 | 기탄잘리 VII 타고르
기탄잘리 IX 타고르 | 코코아 한 잔 이시카와 다쿠보쿠 | 4천의 낮과 밤 다무라 류이치
내가 제일 예뻤을 때 이바라기 노리코 | 희망에 대하여 마흐무드 다르위시
5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평구에서 정약용 |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김소월
길 김기림 | 눈 김수영 | 백마고지 김운기 | 그 사람에게 신동엽 | 새 천상병
관계 고정희 | 빈집 기형도
6 당신과 나는 우연히 만났지
젊음 파블로 네루다 | 문서에 서명한 손 딜런 토마스 | 팔려고 내놓은 집 로버트 로웰
그들은 집으로 갔어 마야 안젤루 | 한여름, 토바고 데렉 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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