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 창업하기,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곳은 아마도 제주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대한 로망으로 제주앓이를 하며 제주를 오가다 끝내 집을 사고 땅을 사서 정착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도시 생활과 직장 생활에 지친 40대는 물론 한창 열정적으로 일할 세대인 2~30대까지 제주에서의 슬로우 라이프를 위해 다운 시프트를 감행하고 있는 추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환상적인 자연,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 때문일 것이다. 개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공통적으로 꼽는 이유들이다.
그들이 밥벌이 수단으로 선택하는 것들 중 하나가 소규모의 게스트하우스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살림집을 겸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올레길에 빠진 아내를 쫓아 올레길을 다니다 제주에 반해 게스트하우스를 창업하여 제주에 정착한 이민자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 제주살이를 선택한 그이기에 게스트하우스 창업과 운영 또한 비즈니스적인 관점이 아니라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관점에서 접근한다. 저자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틈틈이 목공을 배우고, 올레 투어를 진행하고, 제주 식생에 대한 공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대도시의 직장생활에서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을 여유롭게 누리는 행복감을 책 곳곳에서 털어놓는다.
그렇지만 게스트하우스 창업과 운영 과정에 대해서는 마케터 출신답게 경영 이론을 바탕으로 컨셉 잡기를 비롯한 홍보 및 운영 전 과정을 상세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예비 창업자들에게 귀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레프트핸더 창업부터 1년간의 운영 실태를 낱낱이 밝힌 이 책은 게스트하우스를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안내를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