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속삭이는 자. 1
- 저자/역자
- 도나토 카리시 지음 / 이승재 옮김
- 펴낸곳
- 시공사
- 발행년도
- 2011
- 형태사항
- 336p.; 21cm
- 원서명
- (il) Suggeritore
- ISBN
- 9788952761491 9788952761484(세트)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83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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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2370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2370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출간 즉시 20만 부 판매
2009년 프레미오 반카렐라 상 및 총 4개 문학상 수상작
“이 작품이 실화임을 믿기란 매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명백히 사실이다.”
출간 즉시 20만 부 판매, 4개의 이탈리아 문학상 수상
범죄학자 출신 작가의 가장 강렬하고 성공적인 데뷔작
이탈리아의 유명한 범죄학자 도나토 카리시의 스릴러소설 《속삭이는 자》는 일찌감치 유럽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신인작가의 데뷔작은 미완성된 초안만으로 자국인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권에서 출판 계약을 마쳤다. 영미권의 대형작가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탈리아 소설이 초판 인쇄가 끝나기도 전에 스릴러 강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총 18개의 국가에서 경쟁적으로 팔려나간 일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더욱 이슈가 되었다. 《속삭이는 자》는 출간되자마자 이탈리아에서 20만 부, 프랑스에서 15만 부가 판매되며 유럽 각국의 종합 베스트셀러 수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이 대형 스릴러소설은 2009년 이탈리아의 가장 유력한 문학상인 프레미오 반카렐라 상(Premio Bancarella: 1953년 1회 수상자는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 1989년 《푸코의 진자》의 움베르토 에코, 그 외 존 그리샴, 마이클 코넬리 등 외국 작품이 수상하기도 하였다.)을 비롯하여 총 4개의 문학상을 수상, 흥행성과 동시에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역작이다.
도나토 카리시는 1992년과 1993년에 걸쳐 잔인한 방법으로 여자아이들을 살해한 이탈리아의 연쇄살인범 ‘루이지 키아티’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던 중, 관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 행동과학 범죄학자로서 경찰 측에 분석과 자문을 제공해 온 작가가 범죄수사 현실을 문학의 세계로 끌어들인 것이다. 작가는 전형적인 미국식 누아르의 형태를 벗어버리고 장면마다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설명을 가미, 자신의 전공을 영리하고도 절묘하게 발휘하였다. 그 덕에 《속삭이는 자》는 그 어떤 소설보다 범죄수사 기법과 과정, 수사관들의 심리묘사가 사실적이고 치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마치 수사진의 일원이 되어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듯한 긴장과 흥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범인이 드리운 어둠의 공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한편 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도적으로 국명, 지명을 밝히지 않았으며 등장인물의 이름에서조차 국적을 알 수 없도록 설정하였다고 말하였다. 이는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이 대부분 실화라는 점으로 인해 피해받는 이가 없기를 바라는 작가의 배려이자, 한편으로는 작품의 보편성을 강조하고픈 작가적 의지이기도 하다.
사라진 다섯 명의 소녀, 며칠 후 발견된 여섯 개의 왼쪽 팔
악의 심연에 빠진 이는 과연 범인뿐인가
어느 평화로운 중소도시. 학교에서, 놀이동산에서, 심지어 자기 집 침대에서 총 다섯 명의 어린 소녀들이 일주일 만에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리고 곧 아이들의 왼쪽 팔 여섯 개가 발견된다. 법의학적 검사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팔의 주인이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보호자가 실종신고조차 하지 않아 아이의 신원은 알 수가 없다. 수사진을 조롱하듯 사망한 아이들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되는데, 사건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각기 다르다. 아이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0일. 과연 특별수사팀은 여섯 번째 아이를 구해낼 수 있을까? 모든 범행을 설계하고 치밀하게 진행시켜 온 범인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그리고 범인은 왜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범죄학자 게블러 박사가 이끄는 수사팀은 아동납치 전문수사관 밀라, 취조 전문가 보리스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예 특별수사팀지만 그들은 늘 범인보다 한발 늦고, 범인이 던져놓은 퀴즈 풀기에 급급하다. 게다가 수사팀원 사이의 갈등과 역학관계로 인해 사건은 난관에 봉착하기 일쑤다.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싶으면 범인은 더 멀리 도망가 있고,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되면 더 큰 사건이 터진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과 아들을 두고 떠나버린 아내를 떠올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게블러와, 타인의 희로애락을 공감하지 못하는 병을 갖고 있는 밀라는 세련된 범죄드라마의 그들과는 달리 완벽하지 못한 자신과의 싸움으로 늘 달음박질한다. 그리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악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그들은 범인이 드리운 어둠에 물들어가고 있는 자신을 미처 알아채지 못한다. 독자는 소름끼치도록 리얼한 수사현장을 특별수사팀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수없이 많은 반전을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사건의 결말과 범인이 남긴 메시지의 참뜻은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야만 알 수 있다.
범죄학의 근본을 뒤흔든 가장 완벽한 사이코패스 ‘속삭이는 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도 소용없다
《속삭이는 자》에 등장하는 연쇄살인범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형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인간 내면의 악의(惡意)를 자극하여 그들로 하여금 범죄를 저지르게 한다는 의미에서 ‘잠재의식 속의 연쇄살인범(subliminal killer)’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살의를 부추기기만 할 뿐 직접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다는 점에서 살인교사와도 구분되어 법적인 처벌이 어렵다. 미국 FBI는 이러한 유형의 연쇄살인범을 ‘속삭이는 자(The Whisperer)’라고 정의하였으며, 유럽 범죄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분류되는 네 가지의 연쇄살인범 유형과 함께 ‘속삭이는 자’ 역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사이비 종교집단을 이끌며 신도들에게 살인을 저지르게 한 찰스 맨슨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카페를 개설하여 자살 방법을 알려준 자살교사범 이모 씨와, 사이비 종교 영생교 총재 조희성의 사례가 있으며, 법원은 이 두 범법자의 살인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작가 도나토 카리시는 소설 《속삭이는 자》를 통해 이러한 ‘살아 있는 악마’의 존재를 고발하고 이들의 해악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건의 본질을 꿰뚫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경찰과 사법당국, 그리고 언론 등 미숙하기 이를 데 없는 사회 시스템을 비웃으며 악마들은 다음 범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이다. 치밀한 구성과 빠른 전개 속에, 단순한 스릴러소설을 넘어서는 깊이 있는 생각거리를 완벽하게 녹여낸 《속삭이는 자》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놀라운 작품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독자는 선과 악을 끊임없이 넘나들며 ‘악’의 근원에 대한 사유를 멈추지 못할 것이다.
2009년 프레미오 반카렐라 상 및 총 4개 문학상 수상작
“이 작품이 실화임을 믿기란 매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명백히 사실이다.”
출간 즉시 20만 부 판매, 4개의 이탈리아 문학상 수상
범죄학자 출신 작가의 가장 강렬하고 성공적인 데뷔작
이탈리아의 유명한 범죄학자 도나토 카리시의 스릴러소설 《속삭이는 자》는 일찌감치 유럽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신인작가의 데뷔작은 미완성된 초안만으로 자국인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권에서 출판 계약을 마쳤다. 영미권의 대형작가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탈리아 소설이 초판 인쇄가 끝나기도 전에 스릴러 강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총 18개의 국가에서 경쟁적으로 팔려나간 일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더욱 이슈가 되었다. 《속삭이는 자》는 출간되자마자 이탈리아에서 20만 부, 프랑스에서 15만 부가 판매되며 유럽 각국의 종합 베스트셀러 수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이 대형 스릴러소설은 2009년 이탈리아의 가장 유력한 문학상인 프레미오 반카렐라 상(Premio Bancarella: 1953년 1회 수상자는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 1989년 《푸코의 진자》의 움베르토 에코, 그 외 존 그리샴, 마이클 코넬리 등 외국 작품이 수상하기도 하였다.)을 비롯하여 총 4개의 문학상을 수상, 흥행성과 동시에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역작이다.
도나토 카리시는 1992년과 1993년에 걸쳐 잔인한 방법으로 여자아이들을 살해한 이탈리아의 연쇄살인범 ‘루이지 키아티’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던 중, 관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 행동과학 범죄학자로서 경찰 측에 분석과 자문을 제공해 온 작가가 범죄수사 현실을 문학의 세계로 끌어들인 것이다. 작가는 전형적인 미국식 누아르의 형태를 벗어버리고 장면마다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설명을 가미, 자신의 전공을 영리하고도 절묘하게 발휘하였다. 그 덕에 《속삭이는 자》는 그 어떤 소설보다 범죄수사 기법과 과정, 수사관들의 심리묘사가 사실적이고 치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마치 수사진의 일원이 되어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듯한 긴장과 흥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범인이 드리운 어둠의 공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한편 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도적으로 국명, 지명을 밝히지 않았으며 등장인물의 이름에서조차 국적을 알 수 없도록 설정하였다고 말하였다. 이는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이 대부분 실화라는 점으로 인해 피해받는 이가 없기를 바라는 작가의 배려이자, 한편으로는 작품의 보편성을 강조하고픈 작가적 의지이기도 하다.
사라진 다섯 명의 소녀, 며칠 후 발견된 여섯 개의 왼쪽 팔
악의 심연에 빠진 이는 과연 범인뿐인가
어느 평화로운 중소도시. 학교에서, 놀이동산에서, 심지어 자기 집 침대에서 총 다섯 명의 어린 소녀들이 일주일 만에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리고 곧 아이들의 왼쪽 팔 여섯 개가 발견된다. 법의학적 검사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팔의 주인이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보호자가 실종신고조차 하지 않아 아이의 신원은 알 수가 없다. 수사진을 조롱하듯 사망한 아이들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되는데, 사건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각기 다르다. 아이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0일. 과연 특별수사팀은 여섯 번째 아이를 구해낼 수 있을까? 모든 범행을 설계하고 치밀하게 진행시켜 온 범인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그리고 범인은 왜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범죄학자 게블러 박사가 이끄는 수사팀은 아동납치 전문수사관 밀라, 취조 전문가 보리스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예 특별수사팀지만 그들은 늘 범인보다 한발 늦고, 범인이 던져놓은 퀴즈 풀기에 급급하다. 게다가 수사팀원 사이의 갈등과 역학관계로 인해 사건은 난관에 봉착하기 일쑤다.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싶으면 범인은 더 멀리 도망가 있고,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되면 더 큰 사건이 터진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과 아들을 두고 떠나버린 아내를 떠올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게블러와, 타인의 희로애락을 공감하지 못하는 병을 갖고 있는 밀라는 세련된 범죄드라마의 그들과는 달리 완벽하지 못한 자신과의 싸움으로 늘 달음박질한다. 그리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악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그들은 범인이 드리운 어둠에 물들어가고 있는 자신을 미처 알아채지 못한다. 독자는 소름끼치도록 리얼한 수사현장을 특별수사팀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수없이 많은 반전을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사건의 결말과 범인이 남긴 메시지의 참뜻은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야만 알 수 있다.
범죄학의 근본을 뒤흔든 가장 완벽한 사이코패스 ‘속삭이는 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도 소용없다
《속삭이는 자》에 등장하는 연쇄살인범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형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인간 내면의 악의(惡意)를 자극하여 그들로 하여금 범죄를 저지르게 한다는 의미에서 ‘잠재의식 속의 연쇄살인범(subliminal killer)’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살의를 부추기기만 할 뿐 직접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다는 점에서 살인교사와도 구분되어 법적인 처벌이 어렵다. 미국 FBI는 이러한 유형의 연쇄살인범을 ‘속삭이는 자(The Whisperer)’라고 정의하였으며, 유럽 범죄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분류되는 네 가지의 연쇄살인범 유형과 함께 ‘속삭이는 자’ 역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사이비 종교집단을 이끌며 신도들에게 살인을 저지르게 한 찰스 맨슨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카페를 개설하여 자살 방법을 알려준 자살교사범 이모 씨와, 사이비 종교 영생교 총재 조희성의 사례가 있으며, 법원은 이 두 범법자의 살인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작가 도나토 카리시는 소설 《속삭이는 자》를 통해 이러한 ‘살아 있는 악마’의 존재를 고발하고 이들의 해악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건의 본질을 꿰뚫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경찰과 사법당국, 그리고 언론 등 미숙하기 이를 데 없는 사회 시스템을 비웃으며 악마들은 다음 범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이다. 치밀한 구성과 빠른 전개 속에, 단순한 스릴러소설을 넘어서는 깊이 있는 생각거리를 완벽하게 녹여낸 《속삭이는 자》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놀라운 작품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독자는 선과 악을 끊임없이 넘나들며 ‘악’의 근원에 대한 사유를 멈추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