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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산책: 매혹적인 밤, 홀로 책의 정원을 거닐다

저자/역자
리듬 지음
발행년도
2013
형태사항
360p.; 21cm
ISBN
9788994643410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2039-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2039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명랑하게
헛헛한 밤을 위로하는 심야의 책들


어떻게 살고 사랑하고 꿈꾸며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네이버 파워블로거 ‘리듬’의 독서 에세이. 그녀는 「달콤 쌉싸름한 일상」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지금까지 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자신의 책 이야기를 나눴다. 느긋한 오빠 김중혁을 통해 삶의 방향을 점검하고, 장난기 가득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천연덕스러운 천명관을 통해 삶의 여유와 해학을 배운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하루키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관망하며 사랑이 고달플 땐 오르한 파묵이나 프랑수아즈 사강에게 위로를 얻는다. 책에 대한 짧은 감상과 자신만의 생각을 덧붙여 놓은 그녀는 책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내 안에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독서 팁도 꼼꼼히 챙겨준다. 잠도 오지 않는 헛헛한 밤에 읽기를 권하는 《야밤산책》은 마치 책의 정원 한가운데 서 있는 듯 당신을 고요하고도 명랑하게 위로할 것이다.

잠도 오지 않는 밤
혼자 읽으면 좋은 53권의 책 이야기


여기, 궁금한 책이 있으면 무조건 그날 찾아서 봐야 하고 매일 책 택배 받는 게 굉장한 기쁨인 사람이 있다. 책에 푹 빠진 언니, ‘리듬’이 바로 그녀다. 누군가 버린 책 더미 속에서 우연히 《리듬》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그 책에 감명 받아 그날부터 ‘리듬’이 되기로 했다는 그녀는 이미 네이버에서 「리듬의 달콤 쌉싸름한 일상」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 유명하다. 리듬은 흔들리던 20대 중반 책으로부터 크게 위로 받은 뒤 책 이야기를 블로그에 남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기록이 쌓여 책으로 놀고 책으로 상상하는 공간으로써 많은 이가 그녀의 블로그를 찾고 있다.

그녀의 첫 독서 에세이인 《야밤산책》은 그간의 독서기록 중에서 어떻게 살고, 사랑하며, 꿈꾸고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될 만한 53권의 책들을 엄선해 모은 것이다. 유독 내 이야기 같다고 사람들이 좋아했던 책들, 잊고 있었던 기억이나 가치를 떠오르게 하는 책들, 진부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사랑이나 꿈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 주를 이룬다. 리듬은 자신이 소개한 책들을 잠이 오지 않는 밤 꼭 혼자서 읽을 것을 권한다. 리듬 자신은 책 읽기의 시간에 낮밤을 가리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만큼은 낮 동안의 분주함을 덜고 오롯이 책 속에서 고요한 휴식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하루키, 천명관, 기욤 뮈소, 시오노 나나미, 오르한 파묵…
책은 인생의 고민에 대한 답이다


《야밤산책》은 총 4개의 산책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1코스 「아주 보통의 어느 날」의 키워드는 ‘삶’이다. 무료하고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에 불쑥 끼어들어 천진난만하게 안부를 묻는 책들을 담았다. 2코스 「문득 네 생각이 나서」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시련의 상처나 권태로워진 사랑을 보듬는다.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 꿈 등을 일깨우는 3코스 「때로는 구불구불한 꿈」에서는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사라진 열정과 신념은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때로는 잘 설계된 지성의 어리석음을 당돌하게 까발리기도 한다. 마지막 「이왕이면 남다르게」 코스의 핵심은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한 ‘업’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책들이 담겼다. 일주일에 평균 5일은 근로자로 살아가야 하는 고단함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삶과 마주해야 하는지도 돌아보게 한다.

총 4장에 걸쳐 리듬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속에는 치명적인 매력의 하루키가, 느긋한 오빠 천명관이, 세련된 로맨티스트 기욤 뮈소가, 이름만으로도 벅찬 오르한 파묵 등이 유쾌한 해답을 품고 숨어 있다. 한 작가의 한 가지 책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의 숨겨진 이야기나 다른 작품에까지 확장된 이야기는 감성적 위로를 넘어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또한 이 책의 말미에는 책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내 것으로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리듬의 팁도 풍성하게 담겨 있다.

내 삶에서 건져 올린 책들이
당신의 밤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이 그녀의 블로그에 찾아와 이렇게 묻는다. “그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었어요?” “책을 잘 고르는 방법이 있을까요?” 리듬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다. “전 시간이 남아돌던 데요!” “그냥 끌리는 책을 읽으세요!”
이 여자, 뭐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리듬의 책 읽기에는 특별한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억압된 목적이나 책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독서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그녀 자신도 과거에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저 매 순간 내 삶이 꺼낸 질문에 대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던 책을 읽고, 기록하고, 많은 이웃과 생각을 공유했다.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게 의식적으로 리스트를 조절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작가나 출판사 등 책을 고르고 보는 눈이 생겼다는 것이다.

《야밤산책》은 그런 그녀를 빼닮아 개인의 취향에 국한된 에세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만의 책 읽기를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이 차곡차곡 쌓아온 책의 리스트를 보이며 당신도 이렇게 해보라고 소리 없이 권한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흔들릴 땐 《뭐라도 되겠지》를, 강요당하는 삶의 방식에 넌덜머리가 날 땐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를 꺼내 들었으며 사랑의 시련에 흔들릴 땐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와 《자학의 시》로 위로 받았던 것처럼. 《곰스크로 가는 기차》로 삶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차별 받은 식탁》이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으로 지금보다 젊었을 적 품었던 가치를 떠올리며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배를 엮다》로 노동의 가치와 일에 대한 열정을 되새겼던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펴낸 리듬은 바란다. 문득 내 안의 세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 싶을 때, 정신없던 낮을 정리하고 침대 위에서 나만의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을 때 《야밤산책》이 당신에게 그 무엇보다 깊고 진지한 위로가 되기를!
목차

Ⅰ. 산책길 하나, 아주 보통의 어느 날

나, 지금, 여기, 잘 살고 있는 걸까? _ 《뭐라도 되겠지》, 김중혁 지음
골 때리는 영국 청년의 스펙터클 거래일주 _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코너 우드먼 지음
때로 삶은 너무 불친절해 _ 《웃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실은 미치도록 살고 싶었다 _ 《자살가게》, 장퇼레 지음
가슴으로 사는 삶 _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어느 지식인의 바보 선언 _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마르탱 파주 지음
눈앞의 현금 50억, 당신의 선택은? _ 《심플 플랜》, 스콧 스미스 지음
내 딸을 죽인 범인이 우리 반 학생입니다 _ 《고백》, 미나토 가나에 지음
서점에서 인생을 배운 한 남자 _ 《노란 불빛의 서점》, 루이스 버즈비 지음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할 권리 _ 《사르키 바트만》, 레이철 홈스 지음
가난뱅이가 어때서? _ 《가난뱅이의 역습》 / 《가난뱅이 난장쇼》,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이 막장 가족이 사랑스러운 이유 _ 《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Ⅱ. 산책길 둘, 문득 네 생각이 나서

오래된 연인들을 위하여 _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새벽 세 시, 당신의 이메일 _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마음속에 켜진 등불 때문에 _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 리루이 지음
당신만을 위한 박물관을 만들겠어요 _ 《순수 박물관》, 오르한 파묵 지음
오! 나의 뮤즈! _ 《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사랑하고 사랑 받을 그대에게 _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그 사람과 함께라면 _ 《늦어도 11월에는》, 한스 에리히 노삭 지음
이토록 아름다운 갈망 이야기 _ 《은교》, 박범신 지음
추남이 보내는 사랑의 세레나데 _ 《시라노》, 에드몽 로스탕 지음
질투의 끝장을 보여주겠노라 _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줄리언 반스 지음
매일 밥상 엎는 남자 _ 《자학의 시 1,2》, 고다 요시이에 지음
이토록 잔혹하고 끔찍한 사랑이라니! _ 《내 남자》,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기다림의 순간이 나를 가장 떨리게 만든다 _《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지음

Ⅲ. 산책길 셋, 때로는 구불구불한 꿈

과연 그곳에 가면 행복할까? _ 《곰스크로 가는 기차》, 프리츠 오르트만 지음
결혼 꼭 해야 하냐고요? _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잃어버린 꿈을 찾기 위해 _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신념보다 강한 것은 없다 _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위화 지음
욕망에 흔들리는 삶에게 _ 《상처받지 않을 권리》, 강신주 지음
천일야화, 그들의 이야기 _ 《그날 밤의 거짓말》, 제수알도 부팔리노 지음
세상과 소통하기엔 충분했다 _ 《눈으로 희망을 쓰다》, 이규연·박승일 지음
오묘한 인생의 맛 _ 《나, 제왕의 생애》, 쑤퉁 지음
위로를 얻는 음식 이야기 _ 《차별받은 식탁》, 우헤하라 요시히로 지음
신분상승을 꿈꾸는 그대에게 _ 《벨아미》, 기 드 모파상 지음
아직 우리에게 희망은 있을까 _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 제스 월터 지음
드림카를 꿈꾸며 _ 《그 남자의 자동차》, 신동헌 지음
이야기에 미친 조선의 한 남자 _ 《꾼》, 이화경 지음
이것이 당신이 원한 것입니까 _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그림 속 완벽한 여인 _ 《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그들이 꿈꿨던 세계 _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 척 코어, 마빈 클로스 지음

Ⅳ. 산책길 넷, 이왕이면 남다르게

때밀이에게도 근성은 있다! _ 《목욕의 신》, 하일권 지음
도심 속 상자인간의 고백 _ 《상자인간》, 아베 고보 지음 .249
이 남자가 일하는 법 _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A.J. 제이콥스 지음 .254
눈먼 작가 이야기 _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258
15년간 2,900페이지를 만들다 _ 《배를 엮다》, 미우라 시온 지음 .262
대통령을 끌어내리다 _ 《권력과 싸우는 기자들》, 알리샤 C. 셰퍼드 지음 .267
메디치 가문이 존경받는 이유 _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김상근 지음 .273
조지 오웰, 그는 왜 쓰는가? _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지음 .278
부의 강물에 버려진 이들 _ 《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284
죽어라 일해도 무시당하는 우리 _ 《노동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290
내가 글을 쓰면 누군가 죽어간다 _ 《컨설턴트》, 임성순 지음 .296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 _ 《그라민은행 이야기》,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301

「리듬이 덧붙이다, 책장 귀퉁이에서 발견한 이야기들」

.책 읽기 좋은 시간
.좋은 책은 어떻게 고를까?
.서평 쓰는 시간
.내가 책을 좋아하는 7가지 이유
.리듬의 책으로 하는 자기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