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중년의 발견: 과학이 밝혀낸 중년의 놀라운 능력
- 저자/역자
- 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지음 / 이은주 옮김
- 펴낸곳
- 청림
- 발행년도
- 2013
- 형태사항
- 339p.; 23cm
- 원서명
- Middle Age
- ISBN
- 9788935209859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331.23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1954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1954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우리는 중년에야 비로소
신을 닮은 지혜와 이성과 기억력을 갖는다!”
뇌과학과 생물학, 심리학과 인류학이 증명한
중년의 경이로운 능력, 중년은 인생의 전성기다!
그동안 중년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어 왔다. 그렇다면 중년이란 무엇일까? 만약 중년을 의사에게 정의해 달라고 하면 폐경기를 들먹일 것이다. 사회학자에게 물으면 빈 둥지 증후군과 청소년 자녀 양육 문제를 언급할 수도 있다. 경제학자는 사회생활의 절정기, 출산 후 직장 복귀, 노후 대비 등에 대해 설명하려들 게 뻔하다. 그런데 이 모든 답변들 중 중년을 명쾌하게 정의한 게 있을까? 남성은 폐경을 겪지 않는다. 중년기가 되도록 자식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 사회생활의 정점을 찍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중년에 대한 각각의 정의는 또 다른 측면의 중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그동안 중년은 여러 측면에서 탐구되어 왔으나 명쾌한 답을 주지는 못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생물학자이자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베인브리지의 『중년의 발견』(원제 : Middle Age)은 최근 과학 분야의 연구를 바탕으로 중년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전한다. 저자는 중년을 40~60세 사이로 임의로 정의하는데, 이 책은 마흔 무렵 찾아온 저자의 신체적 변화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희어지는 머리카락과 흐려지는 시력, 떨어지는 기억력을 걱정하던 저자는 ‘이제 나는 인간으로서 생산적인 삶이 끝났는가?’ ’지금부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졌고 이 모든 의문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자 했다.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생식생물학뿐만 아니라 신경과학과 심리학, 인류학 분야의 최근 연구들을 바탕으로 중년의 신체적?정신적?정서적 변화를 다각적으로 탐색했고, 그 결과 다른 생물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중년 시기에 대한 긍정적이고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
오늘날 인간이 맞이한 지혜롭고 풍요로운 중년은
‘중년 유전자’가 수백만 년의 진화하여 얻은 시간!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중년은 여타 동물의 삶의 중반부와는 다른, 인간이라는 독특한 생물종에게만 부여된 시기다. 이것은 단순히 늙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성적?사회적 세계가 또 한 번 변화하는 특별한 삶의 국면에 들어서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오늘날 인간이 맞이한 중년이 수백만 년의 진화 과정을 거쳐 얻은 행운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다른 생물종과는 달리 생식활동이 끝난 후에도 40세 이상 살 수 있는 ‘중년 유전자’를 지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유전자가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하여 오늘날의 지혜롭고 여유로운 중년을 만들어냈다고 전한다. 이것은 중년을 삶의 축복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중요한 단서다.
저자는 중년의 기원과 중년 유전자의 진화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 유전자, 발생, 진화의 개념을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부모가 자식에게 전해주는 유전자 정보 안에는 중년의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보 역시 저장되어 있다. 수정란에서 팔과 다리, 심장을 만들어가는 유전자의 자기 조립 과정(발생)은 유전자 지시들이 이루어내는 가장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중년의 인간은 태아 시절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발생을 계속한다. 오늘날의 중년 인간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는 진화되어온 것인데, 이런 진화의 증거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미생물 같은 유기체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변하는 과정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늘날의 진화심리학은 심리와 행동도 진화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각각의 설명을 종합하여 중년의 기원과 중년 유전자의 진화 과정을 설명한다.
한편 저자는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중년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5만 년 전에 시작된 ‘후기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학자들은 인간 화석의 치아 마모 정도를 근거로 태곳적 인간의 수명을 계산하는데, 이에 따르면 후기 구석기 시대에 이르러선 늙은 사람의 수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이러한 사실은 이미 인간에게 40세 이상의 중년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었다는 근거가 된다.
그렇다면 인간의 중년은 왜 진화했을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중년의 역할에서 찾는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세대 간 문화를 공유하는데, 이 문화 전달자 역할을 중년인이 맡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식활동이 끝난 후에도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이 생존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중년기에 인간이 가장 지혜롭다는 저자의 또 다른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인간의 복잡한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인지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중년기에 가장 지혜롭다!
중년기의 지적 능력과 성격, 심리, 감정의 변화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관점으로 중년의 변화를 살피는데 무엇보다 중년기 뇌 변화에 대해 집중한다. 저자는 신경과학을 바탕으로 지적 능력과 성격, 심리, 감정이 중년에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핀다. 우리는 흔히 인지 능력의 절정기가 20세 무렵이고 중년이 되면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인지 능력을 사고 속도 측면으로만 측정하여 얻은 결과다. 즉 빨리 상황을 인식하고 지체 없이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중년기 인간보다 청년기 인간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인지 능력은 여러 측면에서 측정될 수 있고 이것은 각기 다른 결과를 알려주는데, 현대 수렵?채집 공동사회에서는 ‘속도’보다 ‘경험’이 주는 현명함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중년기의 인지 능력은 구술 능력, 공간 인식, 계산, 추리, 계획 세우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지 능력 검사가 적합하다.
이러한 측면으로 인지 능력 측정 방법을 달리하면 놀랍게도 이 시기에 여러 요소들이 정점에 이르거나 65세를 넘을 때까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어떤 퇴보도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중년의 뇌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빠르게 생각’하는 청년기 뇌보다 현명한 답을 내놓으며, 이러한 뇌의 작용은 성격을 유연하게 만들고 감정과 사고 능력 간 균형을 이루게 만드는 등 성격과 감정, 심리에 긍정적인 변화를 선사한다.
마흔 이후, 우리의 몸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바뀔까?
저자는 중년기 뇌의 변화뿐만 아니라 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등 다각적인 관점으로 중년을 들여다보며 중년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중년 커플에게 섹스는 어떠한 의미인지, 가족관계는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는지 등을 전한다.
저자는 중년기 성행위가 줄어든다고 해서 그것이 성적 욕구가 저하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여성의 폐경기를 ‘부정적인’ 경험으로만 이해하는 기존 인식의 오류를 짚어보고 폐경기에 대한 고무적인 인식의 기준을 제시한다. 아울러 생식력이 퇴화하는 중년에게 ‘아기’가 갖는 의미, 자녀들이 성장해 곁을 떠나면서 오는 ‘빈 등지 중후군’ 같은 부정적인 감정 행태가 사실은 ‘발전’을 내포하고 있음을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풀이해준다. 저자는 흔히들 위기라고 표현되는 중년의 맥 빠지는 행태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중년의 위기라는 것이, 그 정의도 근거도 얼마나 애매모호한지, 그래서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중년의 육체적?감정적 변화를 무의미한 결과로 보지 않는다. 인간이라는 독특한 생물종에게만 부여된 ‘중년’이라는 시기. 그 시기가 가진 고유한 존재 의의를 다양한 과학적 증거로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동안, 중년은 개인의 삶에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인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축복받은 존재로 자리매김 된다. 또한 중년을 맥 빠지게 만드는 기존 인식의 오류들을 꼼꼼히 짚어가며 발전적이고 고무적인 중년의 과학을 풀이해주는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딱히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세부적이 중년 설계가 제시되지 않았어도 중년을 긍정적으로 설계해볼 의지를 얻는다.
삶의 많은 시간을 중년기에 보낸다는 점에서 이 시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중요하다. 하여 과학적인 근거로 중년의 경이로움을 전하는 이 책은 중년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우리의 중년기를 삶의 전성기로 바꾸어놓는다.
신을 닮은 지혜와 이성과 기억력을 갖는다!”
뇌과학과 생물학, 심리학과 인류학이 증명한
중년의 경이로운 능력, 중년은 인생의 전성기다!
그동안 중년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어 왔다. 그렇다면 중년이란 무엇일까? 만약 중년을 의사에게 정의해 달라고 하면 폐경기를 들먹일 것이다. 사회학자에게 물으면 빈 둥지 증후군과 청소년 자녀 양육 문제를 언급할 수도 있다. 경제학자는 사회생활의 절정기, 출산 후 직장 복귀, 노후 대비 등에 대해 설명하려들 게 뻔하다. 그런데 이 모든 답변들 중 중년을 명쾌하게 정의한 게 있을까? 남성은 폐경을 겪지 않는다. 중년기가 되도록 자식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 사회생활의 정점을 찍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중년에 대한 각각의 정의는 또 다른 측면의 중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그동안 중년은 여러 측면에서 탐구되어 왔으나 명쾌한 답을 주지는 못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생물학자이자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베인브리지의 『중년의 발견』(원제 : Middle Age)은 최근 과학 분야의 연구를 바탕으로 중년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전한다. 저자는 중년을 40~60세 사이로 임의로 정의하는데, 이 책은 마흔 무렵 찾아온 저자의 신체적 변화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희어지는 머리카락과 흐려지는 시력, 떨어지는 기억력을 걱정하던 저자는 ‘이제 나는 인간으로서 생산적인 삶이 끝났는가?’ ’지금부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졌고 이 모든 의문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자 했다.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생식생물학뿐만 아니라 신경과학과 심리학, 인류학 분야의 최근 연구들을 바탕으로 중년의 신체적?정신적?정서적 변화를 다각적으로 탐색했고, 그 결과 다른 생물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중년 시기에 대한 긍정적이고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
오늘날 인간이 맞이한 지혜롭고 풍요로운 중년은
‘중년 유전자’가 수백만 년의 진화하여 얻은 시간!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중년은 여타 동물의 삶의 중반부와는 다른, 인간이라는 독특한 생물종에게만 부여된 시기다. 이것은 단순히 늙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성적?사회적 세계가 또 한 번 변화하는 특별한 삶의 국면에 들어서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오늘날 인간이 맞이한 중년이 수백만 년의 진화 과정을 거쳐 얻은 행운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다른 생물종과는 달리 생식활동이 끝난 후에도 40세 이상 살 수 있는 ‘중년 유전자’를 지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유전자가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하여 오늘날의 지혜롭고 여유로운 중년을 만들어냈다고 전한다. 이것은 중년을 삶의 축복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중요한 단서다.
저자는 중년의 기원과 중년 유전자의 진화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 유전자, 발생, 진화의 개념을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부모가 자식에게 전해주는 유전자 정보 안에는 중년의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보 역시 저장되어 있다. 수정란에서 팔과 다리, 심장을 만들어가는 유전자의 자기 조립 과정(발생)은 유전자 지시들이 이루어내는 가장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중년의 인간은 태아 시절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발생을 계속한다. 오늘날의 중년 인간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는 진화되어온 것인데, 이런 진화의 증거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미생물 같은 유기체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변하는 과정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늘날의 진화심리학은 심리와 행동도 진화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각각의 설명을 종합하여 중년의 기원과 중년 유전자의 진화 과정을 설명한다.
한편 저자는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중년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5만 년 전에 시작된 ‘후기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학자들은 인간 화석의 치아 마모 정도를 근거로 태곳적 인간의 수명을 계산하는데, 이에 따르면 후기 구석기 시대에 이르러선 늙은 사람의 수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이러한 사실은 이미 인간에게 40세 이상의 중년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었다는 근거가 된다.
그렇다면 인간의 중년은 왜 진화했을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중년의 역할에서 찾는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세대 간 문화를 공유하는데, 이 문화 전달자 역할을 중년인이 맡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식활동이 끝난 후에도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이 생존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중년기에 인간이 가장 지혜롭다는 저자의 또 다른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인간의 복잡한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인지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중년기에 가장 지혜롭다!
중년기의 지적 능력과 성격, 심리, 감정의 변화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관점으로 중년의 변화를 살피는데 무엇보다 중년기 뇌 변화에 대해 집중한다. 저자는 신경과학을 바탕으로 지적 능력과 성격, 심리, 감정이 중년에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핀다. 우리는 흔히 인지 능력의 절정기가 20세 무렵이고 중년이 되면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인지 능력을 사고 속도 측면으로만 측정하여 얻은 결과다. 즉 빨리 상황을 인식하고 지체 없이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중년기 인간보다 청년기 인간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인지 능력은 여러 측면에서 측정될 수 있고 이것은 각기 다른 결과를 알려주는데, 현대 수렵?채집 공동사회에서는 ‘속도’보다 ‘경험’이 주는 현명함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중년기의 인지 능력은 구술 능력, 공간 인식, 계산, 추리, 계획 세우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지 능력 검사가 적합하다.
이러한 측면으로 인지 능력 측정 방법을 달리하면 놀랍게도 이 시기에 여러 요소들이 정점에 이르거나 65세를 넘을 때까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어떤 퇴보도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중년의 뇌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다르게 생각’함으로써 ‘빠르게 생각’하는 청년기 뇌보다 현명한 답을 내놓으며, 이러한 뇌의 작용은 성격을 유연하게 만들고 감정과 사고 능력 간 균형을 이루게 만드는 등 성격과 감정, 심리에 긍정적인 변화를 선사한다.
마흔 이후, 우리의 몸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바뀔까?
저자는 중년기 뇌의 변화뿐만 아니라 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등 다각적인 관점으로 중년을 들여다보며 중년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중년 커플에게 섹스는 어떠한 의미인지, 가족관계는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는지 등을 전한다.
저자는 중년기 성행위가 줄어든다고 해서 그것이 성적 욕구가 저하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여성의 폐경기를 ‘부정적인’ 경험으로만 이해하는 기존 인식의 오류를 짚어보고 폐경기에 대한 고무적인 인식의 기준을 제시한다. 아울러 생식력이 퇴화하는 중년에게 ‘아기’가 갖는 의미, 자녀들이 성장해 곁을 떠나면서 오는 ‘빈 등지 중후군’ 같은 부정적인 감정 행태가 사실은 ‘발전’을 내포하고 있음을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풀이해준다. 저자는 흔히들 위기라고 표현되는 중년의 맥 빠지는 행태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중년의 위기라는 것이, 그 정의도 근거도 얼마나 애매모호한지, 그래서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중년의 육체적?감정적 변화를 무의미한 결과로 보지 않는다. 인간이라는 독특한 생물종에게만 부여된 ‘중년’이라는 시기. 그 시기가 가진 고유한 존재 의의를 다양한 과학적 증거로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동안, 중년은 개인의 삶에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인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축복받은 존재로 자리매김 된다. 또한 중년을 맥 빠지게 만드는 기존 인식의 오류들을 꼼꼼히 짚어가며 발전적이고 고무적인 중년의 과학을 풀이해주는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딱히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세부적이 중년 설계가 제시되지 않았어도 중년을 긍정적으로 설계해볼 의지를 얻는다.
삶의 많은 시간을 중년기에 보낸다는 점에서 이 시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중요하다. 하여 과학적인 근거로 중년의 경이로움을 전하는 이 책은 중년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우리의 중년기를 삶의 전성기로 바꾸어놓는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인간만이 가진 가장 독특한 삶의 중반부
1부 중년은 늙어감의 문제가 아니다
- 중년 유전자의 진화와 중년의 변화
1장. 어떤 과정이 중년의 인간을 만들어낼까?
2장. 왜 나이가 드는 걸까? 어떻게 늙는 걸까?
3장. 과거에도 인간은 중년까지 살았을까?
4장. 왜 인간의 중년은 진화했을까?
5장. 주름과 흰머리, 불편한 중년의 진실
6장. 중년의 인간이 살이 찌는 이유
2부 인간은 중년기에 가장 지혜롭다
- 중년기 정신의 승리
7장. 인지력이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
8장. 왜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라진다고 느낄까?
9장. 중년기에 성격이 어떻게 바뀔까?
10장. 중년에는 더 행복할까, 덜 행복할까?
11장. 중년의 마음은 다치기 쉬울까?
12장. 꽃피는 중년, 그 비결은?
3부 나이 들수록 용감해진다
- 마흔 이후의 로맨스, 섹스, 출산 그리고 인생
13장. 생식은 끝나도 섹스는 끝나지 않는다
14장. 왜 여성의 생식은 ‘끝나’ 버릴까?
15장. 중년의 위기, 그 진실은?
16장. 아직은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시간
17장. 자식이 떠나는 것은 ‘위기’일까?
18장. 그럼에도 중년 커플의 관계는 달콤하다
나오는 말 | 우리에게는 즐거운 일을 할 시간과 지혜가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