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미루기 습관이 가져온 경제적 손실은?
하루 15분이면 미루기 습관이여, 굿바이
직장인 B팀장은 요즘 부쩍 가벼워진 지갑에 한숨이 나온다. 술자리가 늘어난 것도 아니고 갑자기 목돈을 쓸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급상승하는 물가 탓을 해보지만 실상 B팀장의 현금도둑은 따로 있다. B팀장의 하루를 들여다보자.
-5분만 더 자야지, 하며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아침도 못 먹고 택시 타고 출근.
-아침회의에 늦다 보니 벌칙으로 직원들에게 돌린 커피.
-통장 잔고 확인을 미루다 연체료가 붙은 공과금.
-뒷굽 수선을 미루다가 새로 사게 된 구두.
-치통이 올 때까지 미루다 비싼 레진 치료를 해야 하는 썩은 이.
오늘 하루 B팀장의 지갑은 물 세듯이 돈이 줄줄 세고 있었다. 고작 15분만 투자하면 해결됐을 일들로 B팀장은 몇 배의 불필요한 돈을 지출해야 했다.
이는 비단 B팀장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매년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미루기 습관으로 건강과 부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당신도 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책 제목에서도 강조하듯이 《굿바이 미루기》는 당장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는 미루기 탈출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당신이 중증 미루기 선수라도 걱정하지 말라. ‘하루 15분 가볍게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당신의 삶과 지갑을 좀먹고 있는 미루기 습관과 작별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항상 바빠 보이지만 실속은 꽝! 과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얼마 전 네티즌들의 폭풍 공감을 끌어낸 시험공부 7단계를 보면, ‘1. 집에 가서 해야지, 2. 밥 먹고 해야지, 3. 배부르니 좀 쉬었다 해야지, 4. 지금 보고 있는 TV만 보고 해야지, 5. 밤새서 열심히 해야지, 6.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야지, 7. 이런 젠장’ 순으로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이 시험공부를 미루다가 결국 헛되이 시간만 보내는 일이 다반사임을 알려준다.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일을 미루다 보면 뻔히 업무에 문제가 생기는 줄 알면서도 아무리 해도 고쳐지지 않는 습관으로 한숨만 쌓인다.
직장인 A씨는 중요한 계약 PT를 망쳐 멍하니 담배만 피고 있다. ‘한일전 축구만 보고 해야지’ → ‘아휴~졌네. 속상한데 딱 한잔만 하고 자야지.’ → ‘이 기분으로는 안 되겠어. 조금만 더 마시자…’하면서 일을 미루다가 헐레벌떡 간신히 출근해서 바쁘게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중요한 숫자에 오타가 난 것이다. PT를 위해 야근도 불사한 A씨로서는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능력이 출중함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A씨에게 필요한 것은 ‘미루기 탈출’이다.

미루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미루기의 실체
누구나 가끔씩 “난 마감이 임박해야만 일이 잘돼”, “그때 일을 미루지 않고 조금만 서둘렀으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루기를 깊이 생각하기는커녕 해결점조차 찾으려 하지 않는다. 미루기는 마치 늪과 같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사실 우리는 스스로가 일을 미룬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일을 벌이기도 한다. 이를 테면 몇 해 전 방영했던 드라마에서 한 드라마 작가가 쪽대본을 써도 모자랄 시간에 일에 너무 치인 나머지 대본 쓰기는 제쳐두고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해치우기 시작한다. 갑자기 유리창의 얼룩이 눈에 띄지를 않나, 시들시들한 화초가 자꾸 눈에 밟히지를 않나, 그 와중에 바빠서 미뤄둔 설거지까지 눈에 들어온다. 그녀는 마음의 짐이 되는 일을 미루기 위해 다른 일들을 하다가 컴퓨터를 망가뜨리게 되고, 한밤중에 울며불며 고장 난 컴퓨터를 들고 사방팔방으로 도움을 구할 지인들을 찾아 뛰어다닌다.
이렇듯 우리는 어떤 일을 미루기 위해 쓸데없는 일을 벌이게 되고, 뜻밖에 벌여놓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정작 해야 하는 일은 저만치 제쳐두게 된다. 이는 생각 외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는 일들이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 만성적인 미루기 선수가 된다. 이처럼 《굿바이 미루기》는 저자의 수많은 컨설팅 사례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미루기 습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실체를 짚어주어 미루기 습관에 대한 제대로 된 솔루션을 일러준다.

미루기 습관에서 벗어나는 실용적 지침 인기
당장 오늘부터 실천해볼 수 있는 간단한 미루기 탈출법
《굿바이, 미루기》는 어느 순간 알아채기도 하고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무심코 하게 되는 일을 미루는 습관에 맞서는 책이다. 왜 우리는 미루기 습관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핑계를 만들 때 미루기 습관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당장 해야 하는 업무나 집안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불안, 고통, 불편이 느껴질 때 그것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소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루기 습관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그 원인을 알아내야 미루기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만일 당신에게 고치기 힘든 지독한 미루기 습관이 있다면 《굿바이 미루기》를 통해 에서 우리를 성공에서 멀어지게 하는 미루기 습관의 원인을 알아볼 수 있다. 미루기 습관 때문에 삶의 여유와 행복을 도둑맞은 직장인, CEO, 운동선수, 엔터테이너, 학생들에게 미루기에서 벗어나 주도적 삶을 살아가는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해 호평을 받아온 저자는 ‘해야 할 일’ 목록 작성법, ‘실천 가능한’ 목표 설정법 등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일상 속의 실천강령을 책에서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자신의 미루기 습관을 점검해볼 수 있는 ‘미루기 습관 셀프테스트’, 미루기 탈출을 위한 마음가짐, 책을 꼼꼼히 읽지 않더라도 골라서 시도해볼 수 있는 미루기 습관에서 벗어나는 7가지 습관은 미루기 습관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도록 도와준다.


6만 시간, 6천 명이 동참한 ‘미루기 탈출 프로젝트’
당신은 어떤 유형의 미루기 선수?
스스로 “난 미루기 습관 따윈 없어”라며 자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좋지 않은 습관을 치유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아마 미루기 습관이 눈에 잘 띄거나 수시로 깨닫게 되지도 않으며, 특별한 퇴치 방법을 알지도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미루기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해 자신의 미루기 유형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게 됨으로써 만성 미루기 습관에서 벗어나는 쉽고 다양한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미루기 선수인가?

항상 데드라인을 넘긴다-완벽추구 집착형
늘 바쁘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하지만 마감일이 되면 구체적으로 해놓은 일이 없다.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준비하고 또 준비하다 보면 마감일이 지나도 결과물을 제출하지 못한다. 이런 유형은 조깅을 결심하면 어떤 운동복을 입어야 편한지, 어떤 운동화를 신어야 효과가 좋은지, 어떤 자세로 해야 운동 효과를 배로 볼 수 있는지 이론만 익히다가 겨울이 되어 내년 봄으로 조깅을 미룬다.

겉만 화려하다-빈 수레형
남들이 보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일, 대박을 좇는다. 문제는 현실감각이 없다. 돈은 엄청나게 투자하지만 결과물은 보잘것없다. 이들과 함께 일을 해본 사람들은 두 번 다시 함께하지 않겠노라 다짐한다. 대박이라는 환상을 좇는 이들의 집에는 완성하지 못한 소품, 사용하지도 않은 운동기구와 악기들이 사방에 널려 있다.

‘만약에’ 노이로제에 시달린다-사서 걱정형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며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유형으로,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승인을 구한다. “오래된 직업을 바꾸는 일, 몸무게를 줄이는 일, 책상을 정리하는 일, 담배를 끊는 일 등을 아직까지 하지 못했어”라며 후회의 말을 자주 한다. 이들 때문에 몇몇 영리한 사업가는 결정을 내려주는 사업을 시작해 부자가 되기도 했다.

반항적으로 미룬다-용두사미형
반항하는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려고 반항적으로 일을 미루지만 자신이 더 큰 상처를 입는다. 상사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일부러 데드라인을 놓치면 회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애쓴 당신에게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는다. 이들은 겉으로는 멋있어 보이지만 실상 불만에 차 있는 사람들로, 화를 내어 갈등 상황을 만들어내고 이를 핑계 삼아 일을 미루는 것을 정당화한다.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 중독되어 있다- 드라마 중독자형
‘닥쳐야 일을 더 잘한다’고 말하는 유형으로, 세부사항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적인 것들, 예를 들어 공과금 납부하기, 세금 신고하기,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 심지어 공항에 가는 일조차도 마지막까지 일을 미루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잦다. 이렇듯 늘 시간에 쫓겨 살다 보니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위통에 시달리며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

거절하지 못한다-무조건 yes형
하루에 10~14시간 일하지만 자신을 위해 쓴 시간은 2시간도 안 된다. “나를 위해 심부름 좀 해줄 수 있어?”, “나 좀 공항에 태워다줄래?”, “돈 좀 빌려줄래?”와 같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이들은 삶에 과부하가 걸린다. 무조건 퍼주는 이 유형은 ‘우선순위’와 ‘요구’의 차이를 아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