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나 베란다가 없어도 OK!
작은 공간에 딱 맞는 채소 재배 노하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감당하기 힘든 물가, 식재료의 상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채소를 직접 키워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텃밭이나 베란다를 이용한 채소 가드닝북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도 채소 재배에 관한 대중들의 관심을 반영한다. 하지만 채소를 직접 길러보고 싶어도 공간이 마땅치 않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혹은 재배 과정이 너무 번거롭게 느껴져서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컵 속 채소 키우기>는 이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채소 재배법을 제안한다. 텃밭이나 베란다가 없어도, 시간적 여유가 없어도 쉽고 간편하게 기를 수 있는 컵채소가 그 해답이다. 컵채소란, 말 그대로 컵과 같은 작은 용기에 재배가 가능한 어린잎채소와 새싹채소, 허브를 가리킨다. 크기는 작지만, 맛과 영양은 일반 채소 못지않은 기특한 채소들이다.

어린잎채소와 새싹채소, 허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컵채소 키우기
어린잎채소는 크게 자라지 않기 때문에 작은 용기에 담아 햇빛이 들어오는 방 한구석이나 창틀, 부엌 등 어디에나 놓고 키울 수 있다. 베이비채소로 불리기도 하며, 크게 자라지 않도록 개량된 씨앗을 심어 한 달 정도만 있으면 수확이 가능하다. 다 자란 잎은 보통 크기의 잎과 같이 맛이 풍부하며 영양도 가득해 샐러드와 피자, 부침개, 국수 등에 넣어 먹을 수 있다. 보기에도 예쁜 채소들이 많기 때문에 테이블이나 선반 위에 놓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또한 용기와 함께 예쁘게 포장하면 정성이 담긴 선물로 변한다. 새싹채소는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수확할 수 있다. 다 자란 채소보다도 오히려 더 많은 영양가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갖가지 요리에 토핑으로 올린다. 치즈, 버터, 와인은 물론, 소금, 오일 등 양념에도 넣을 수 있는 허브는 특히 차로 즐기면 훌륭하다. 저마다 특유의 향기를 가졌기 때문에 요리뿐 아니라 심신을 치유하는 아로마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그 쓰임새가 특히 다양하다.

씨뿌리기부터 수확까지 단 한 달!
쉽고 간편한 채소 가드닝에 도전하자
이 책은 미니 청경채와 꽃상추, 적근대, 루콜라 등 열다섯 가지 어린잎채소와 브로콜리, 적양배추, 완두싹, 대두콩나물 등의 열두 가지 새싹채소, 그리고 이탈리안파슬리와 오레가노, 민트, 라벤더 등 열여덟 가지의 허브를 소개한다. 컵채소를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에서부터 수확까지의 모든 과정, 요리 레시피와 같은 다양한 활용 방법도 수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남은 씨앗들로 채소믹스를 가꾸는 법, 컵라면 용기나 우유팩을 재활용하는 법 등 저자만의 알뜰살뜰한 노하우가 눈에 띈다.
컵채소의 장점은 넓은 공간이나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재배 기간이 짧아 수확에 실패할 확률이 적고, 재배 과정 또한 간편하다는 것이다. 텃밭이나 베란다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 시간 여유가 부족한 사람, 일반 채소를 키우기 전에 채소 재배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제 망설일 필요가 없다. 지금 당장 컵채소 재배에 도전해보자! 적은 노력으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