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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 세상의 비웃음을 받던 아웃사이더, 세상을 비웃다

저자/역자
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 유영미 옮김
펴낸곳
작은씨앗
발행년도
2013
형태사항
280p.; 21cm
원서명
Nerds: Wo eine Brille ist, ist auch ein Weg
ISBN
9788964231623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1864-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1864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너드……. 어쩌면 우리에게 생소한 단어일 수 있다. 그렇다면 ‘너드’라고 명명 지어지는 이들의 특징을 나열해 보자. ‘더부룩한 머리에 두꺼운 안경(부러진 안경다리는 대부분 무성의하게 하얀색 테이프로 칭칭 감아 고정해놓는다)을 쓰고, 평소에는 말없이 구석에 처박혀 있지만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어떤 별난 주제로는 족히 한 시간 이상, 그것도 평범한 이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이들…….
이 정도면 어떤 인간상을 ‘너드’라고 표현하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지 않겠는가? 그러한 인물을 ‘너드’라고 표현하는지 몰랐다 하더라도 당신 머릿속에 떠오른 그런 인물들은 분명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이 진화의 성공모델임을 인지한다면 이들은 충분히 흥미로운 존재로 탈바꿈한다.
전문 분야에 푹 빠진 너드들은 세계사를 써왔다. 고대의 디오게네스와 아르키메데스가 이미 그랬고, 칸트와 아인슈타인처럼 철학자들과 과학자들 중에 포진해 있던 근대의 너드들도 그랬다. 클라이스트, 베토벤, 앤디 워홀, 프랭크 자파처럼 예술가, 음악가, 시인들 중에도 너드가 있었다. 오늘날 컴퓨터와 인터넷의 시대를 맞아 너드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페이스북 회장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위키리크스의 줄리안 어샌지가 그런 사람들이다. 이 책은 너드를 소재로 한 최초의 종합적인 책으로, 외르크 치틀라우는 이 책에서 조목조목 아주 흥미롭게 세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현재의 우리 삶에 대단한 영향을 끼친 천재 너드들을 평하고 있다.

너드,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사람들

현상의 역사는 개념의 역사보다 길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이한 인간들(인류사에 발전을 기한 인간들에 한하여)을 ‘너드’라고 부르기로 약속한 지는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분명 태곳적부터 ‘너드’의 유형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석기 시대, 다른 사람들은 밖에서 매머드나 무소를 사냥하는 동안, 혼자 동굴 속에 외롭게 들어앉아 동굴 벽화에 3D 효과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골똘히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석기 시대에 정말 이러한 너드가 있었다면 분명 부족의 방랑에서 뒤처져 남겨졌을 것이다. 생존을 위한 거친 투쟁에서 엉뚱한 얼간이들을 구질구질 끌고 다닐 수도, 다니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부터 수백만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어쩌면 당신 주변의 어느 너드 역시 여전히 이런 평가를 받고 사람들의 무관심, 더 솔직하게는 비웃음 속에 있을지 모른다.
재미없고, 특이하고, 성적 매력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그렇다. 솔직히 너드들의 이미지는 바로 이러하다. 너드들은 허구한 날 방구석에 틀어박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매달려 분주하다. 하지만 디오게네스, 앤디 워홀, 빌 게이츠가 없었다면 우리의 문명은 한층 빈곤해졌을 것이다. 상대성이론, 위대한 교향곡, 페이스북 등 너드는 꿋꿋하고 고집스럽게 인간 역사의 시금석을 놓아왔다. 이 책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너드’라는 인간상을 흥미롭게 변호한다.

삐딱하게 바라본 시선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다!

탈레스와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임마누엘 칸트를 거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지나 앤디 워홀을 관통하고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에 이르기까지 ‘너드’들의 족보는 장구하며 그들이 획을 그은 역사의 분야도 다양하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너드’는 당시 공존했던 사람들에게서는 ‘괴짜’ 정도의 취급밖에 받지 못했지만 적어도 앤디 워홀에서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에 이르는 오늘날에 동시대의 사람들은 이들의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너드’들은 흥미롭다. 그것이 그들의 정신세계가 되었든, 현실에서 표출되는 말과 행동이든 이들은 충분히 흥미로운 존재들이며 때로는 위험하다. 어쩌면 가장 위험한 것은 이들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18명의 ‘너드’들을 다루고 있다. 분명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으리라 생각되는 ‘너드’의 역사에서 다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지만 또한 많은 ‘너드’들이 완벽하게 (그들이 분명 바랐을 것처럼) 자신들을 너무 잘 감춰온 것도 사실이기에 더 많은 ‘너드’들과 그들이 세계 역사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묻어둘 수밖에 없다. 분명 탈레스 이전에도 ‘너드’들은 있었을 것이며 마크 저버커그 이후에도 ‘너들’들은 다양한 곳에서 끊임없이 재능을 펼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너드’의 유형이 당신 주변의 누군가에게도 해당한다면, 앞으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당신도 모르게 바뀌게 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진정 ‘너드’라면 당신에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든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목차

서문. 완전 특이해

01. 동굴벽화에서 원자폭탄까지 너드의 간략한 세계사

02. 일반적 너드의 해부학과 심리학

03. “내 원을 망가뜨리지 마!” 세계사 최초의 너드들

밀레투스의 탈레스 : 혼기가 아직 안되었거나, 이미 지나버린
헤라클레이토스와 멍청한 범인들
아리스토텔레스 : 세계사 최초의 교수
통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 디오게네스와 키니코스 학파

04. 상아탑 위쪽에서 철학의 위대한 너드들

토마스 아퀴나스 : 벙어리 황소가 울부짖을 때
임마누엘 칸트 : 프로이센 너드와 정언 명령
프리드리히 니체 : 초 너드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케임브리지의 사도

05. 시험과 아래에서 과학계의 위대한 너드들

아이작 뉴턴 : 조가비를 손에 든 소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절단된 사지
피에르와 마리 퀴리 : 두 너드와 판도라의 상자

06. 한가운데서, 그리고 그 옆에서 음악, 미술, 문학계의 위대한 너드들

프랭크 자파 : 쿠카몽가에서의 섹스 놀이
조지 오웰 : 거꾸로 보면 더 많이 보인다
앤디 워홀 : 파티에서 고독하게

07. 변기 속에 발을 담그고 현시대의 위대한 너드들

줄리안 어샌지 : 공감 대신 에로스
애플, 워즈 & 잡스 : 서로 다른 스티브들의 너드 공장
빌 게이츠 :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너드
마크 저커버그 : 삼선슬리퍼를 신은 억만 장자

에필로그. 너드에게 미래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