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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일반자료KI신서 1302

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저자/역자
빌 브라이슨 지음 / 권상미 옮김
발행년도
2008
형태사항
390p.: 23cm
총서사항
KI신서; 1302
원서명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Neither here nor there
ISBN
9788950913618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1194-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1194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영국 <더 타임스> ,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


‘시원하도록 도발적인’
여행 작가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 그와 떠나는 유쾌한 유럽 여행!

빌 브라이슨에겐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빌 브라이슨이라는 이름이 낯선 이들도 있지만 그를 알고 있는 독자라면 빌 브라이슨의 다음 책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작가이기에 이렇듯 마니아를 가지고 있을까. 그는 <나를 부르는 숲 >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로 국내 독자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여행 에세이는<나를 부르는 숲> 으로 고작 1권. 이렇듯 적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빌 브라이슨 마니아’라고 할 수 있겠냐마는 빌 브라이슨에게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 산책> 은 요즘 젊은 세대의 시쳇말로 쿨하다. 저자는 내숭을 떨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그의 거침없는 독설이나 풍자적인 모습은 미국 의학 드라마 「하우스」의 주인공과 닮았다. 특정 민족 집단과 그 문화에 대한 통념과 편견을 경계해야 하지만 어느 누구의 심기도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아무런 정치적 입장도 견해도 없이 쓴 글이라는 게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혹은 그런 글이 있다고 한들 과연 우리에게 글을 읽는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너무 꼬였다고도 하지만 솔직한 그의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 또한 빌 브라이슨의 글은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왁자지껄하게 넘어지고 얻어맞아 웃기는 코미디가 아니라 무표정한 얼굴로 배꼽을 쥐게 만드는 희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꼬이고 냉소적이라는 비판도 받지만 그의 글은 의외로 인간적이다. 영국 <더 타임스> 는 이런 빌에게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삐딱하지만 따뜻한 유럽 여행기!
20년 전 고교 동창인 카츠와 유럽을 다녀온 빌 브라이슨. 세월이 훌쩍 흐른 후 혼자 다시 유럽을 찾는다. 유럽은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거나 혹은 변화했지만 여전히 재미있고 신기한 장소다. 그는 지구 최북단인 함메르페스트를 시작으로 이스탄불까지를 유머라는 양념을 들고 어슬렁거린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 산책> 의 재미 중 하나는 빌 브라이슨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다. 상냥하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정신 나간 아줌마, 쌀쌀맞다 못해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웨이터, 말이라고는 통하지 않는 매표소 직원 등의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빌 브라이슨의 눈으로 본 유럽의 모습은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그의 유머로 승화된 가장 인간적인 유럽의 모습이다. 그는 아시아와 허리를 맞대고 있는 이스탄불에서 또 다른 여행을 갈등하지만 성인 남자만 보면 ‘아빠’라고 부르는 두 어린 아들과 허리까지 자란 잔디를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그에게 여행이란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단순히 그 시간을 즐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빌 브라이슨은 이스탄불에서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되지 않을까.

목차

차례

01 북유럽을 가다
나는 오로라가 보고 싶었다. 그렇게 멀고 인적이 드문 곳의 삶은 어떤 것일까 늘 궁금하던 터라,
나중에 꼭 가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02 함메르페스트
노르웨이 방송에 대해 굳이 칭찬하자면 혼수상태란 무엇인가 경험하게 해주는 점이라고나 할까?

03 오슬로
나는 변기 세척제를 빨랫비누라고 확신했고, 내가 지나갈 때 마다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04 파리
프랑스 운전자들은 모두 영화 '배트맨'에서 잭 니콜슨이 짓던 표정을 하고 있었다.

05 브뤼셀
나는 너무나 느린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가 만든 '엘리베이터 송'을 흥얼거리면서
호텔에 깔린 카펫은 왜 저렇게 촌스러울까 궁금해 한다.

06 벨기에
나에게 개를 극도로 흥분시키는 뭔가가 있는가 보다.
개들은 내가 지나가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이를 번득이며 어슬렁거린다.

07 아헨과 쾰른
바이에른 지방을 여행하다 해독 불가능한 음식을 주문했다.
잠시 후 식당 주인이 당황스러워하며 우리의 테이블로 왔다.

08 암스테르담
히피의 아이들 이름은 '햇빛'이나 '룰루랄라'쯤 되지 않을까?
암스테르담은 내 안의 히피를 일깨우는 그런 곳이었다.

09 함부르크
스페인 어는 매우 섬세하고 낭만적으로 들리는 반면, 같은 말이라도
독일어로 읽으면 포로수용소의 기상 점호처럼 들린다.

10 코펜하겐
스칸디나비아 페리를 타고 여행할 때 절대 제일 먼저 내리지 말자.
모두들 나가는 길을 알 것이라 믿고 그 뒤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11 예테보리
문제: 스웨덴에서 집에 전투 경찰을 출동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답: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으면 된다.

12 스톡홀름
유럽 도시에서 근사한 점 중 하나는 단순히 공원 이상인 공원들이 매우 흔하다는 것이다.

13 로마
이탈리아에서 기차를 타면 창문에 프랑스 어로 '몸을 내밀지 말라'고 쓰여 있지만
이탈리아 어로는 '몸을 내미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되어 있다.

14 나폴리, 소렌토 그리고 카프리
내가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여행 책자 중 한 권의 제목이 <이탈리아 가자>인데 <다른 가 이드북 사러 가자>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5 피렌체
집시들은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서 가슴이 미어지도록 더러운 아이들 서넛을
온종일 무릎에 앉힌 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16 밀라노와 코모
밀라노 사라들은 모두 「보그」나「지큐」에서 쑥 빠져나온 사람 같아서,
남부 캘리포니아의 일부를 뚝 떼어다 놓은 것 같았다.

17 스위스
이곳 제네바에는 활력도, 광채도, 영혼도 없었다. 이 도시의 최대 장점이라고는 거리가
깨끗하다는 것뿐이다.

18 리히텐슈타인
리히텐슈타인은 모든 게 우스꽝스러운데 그 중 하나가 소시지 껍질과 틀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 라는 점이다.

19 오스트리아
내가 가지고 있던 <비엔나 옵저버 가이드>에는
'비엔나에서는 박물관을 한 번에 하나씩 공략하는 게 최선이다'라는 조언이 나와 있다.

20 유고슬라비아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저녁이 되면 가족이건 연인이건
사람들 모두 가장 좋은 옷으로 차려 입고 대로를 따라 저녁 산책을 나선다.

21 소피아
물자가 부족한 소피아의 사람들은 쇼핑을 한다기보다는 살 수 있는 물건을 찾아 뒤지고 다녔다.

22 이스탄불
내가 가보지 못한 대륙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가지 않았다. 여행이란 어차피
집으로 향하는 길이니까.

역자 후기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