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서지는 아이들: 부서지는 아이들 다정한 양육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 저자/역자
- 애비게일 슈라이어 지음 / 이수경 옮김
- 발행년도
- 2025
- 형태사항
- 431 p.; 23 cm
- 원서명
- Bad therapy:why the kids aren`t growing
- ISBN
- 9788901294698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598.1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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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8517 | 대출중 | 2025.07.17 |
- 등록번호
- JG0000008517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중
- 2025.07.17
- 위치/청구기호(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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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아마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미국공영라디오(NPR) 선정 ‘올해의 책’ ★
불안정하고, 무기력하고, 자기만 아는 아이들이
왜 이토록 많아진 걸까?
도발적인 질문에서 시작한 뼈아픈 성찰,
‘감정 존중 양육 – 다정한 부모’의 허상을 파헤치다!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세대는 내 아이만은 다르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온갖 코칭과 육아서를 섭렵하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자주 묻고, 집안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아이의 의견을 수용하는 등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보살폈다. 그 결과, 우리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일부터 출근 시간을 지키는 것까지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며 자기 권리만주장하는 ‘빈껍데기 어른’으로 자라나고 있다. 전례 없는 보호와 배려를 받으며 자라온 우리 아이들이 왜 이토록 불안정하고, 무기력하며, 자기만 아는 ‘연약한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
『부서지는 아이들』은 이 시대의 표준 양육 방식으로 자리 잡은 ‘감정 존중 양육’과 ‘다정한 부모’라는 환상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은 물론, 사회 전반에 어떤 부작용을 가져왔는지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양육 주도권이 부모에게서 전문가에게로 ‘외주화’된 세태를 파헤치며 단호한 훈육 대신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가 남용되는 현실을 고발하고, 한 명의 단단한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양육의 본질과 원칙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수많은 영미권 석학과 인플루언서들의 극찬을 받은 이 책은 부모들의 뼈아픈 성찰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미국공영라디오(NPR)가 뽑은 ‘2024 올해의 책’에 선정된 바 있다.
‘감정 존중 양육 – 다정한 부모’라는 환상은
우리 아이들의 내면을 어떻게 무너뜨렸는가?
전례 없는 지원과 배려를 받아온 세대가
취약하고 의존적인 어른으로 자라나는
전 세계적 현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통찰
2023년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24년에는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급 담임이 무려 여섯 번이나 교체되는 일도 있었다. 두 사건 모두 ‘내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끊임없이 제기한 악성 민원이 그 배경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일선 학교에서는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틀린 문제에 빗금을 치지 않는다거나 교사가 지적할 때도 아이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끔 주의해야 하는 등 학생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 이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구 사회 역시 학생들의 기분을 확인하는 ‘감정 체크인’이 교실의 하루 일과가 되어 버렸고, 교내 폭력 가해자인 학생도 정서적으로 배려받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그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는다. 아이의 정서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양육 방식은 어쩌다 전 세계적 현상이 되어버린 것일까? 불안정하고, 무기력하고, 자기만 아는 아이들이 왜 이토록 많아졌을까? 그리고 이는 한 인간의 성장과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부서지는 아이들』은 전례 없는 지원과 배려를 받아온 세대가 취약하고 의존적인 어른으로 자라나는 현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통찰을 들려준다. ‘교육에 관한 한 가장 예리한 관찰자’라는 찬사를 받는 세계적인 탐사 저널리스트 애비게일 슈라이어는 수백 명의 부모·교사·청소년·정신 건강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 및 광범위한 취재 끝에 우리 시대가 마주한 양육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조명한다. 부모, 교사, 정신 건강 전문가들의 직무유기를 고발하는 이 책은 도발적인 주장으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모든 불편과 불안을 해결해주는 부모가
‘연약한 금쪽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억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세대는 내 아이만큼은 다르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자녀의 정서에 민감한 ‘친구 같은 부모’가 되겠다는 결심 아래 온갖 전문가의 코칭과 육아서를 섭렵했고, 아이의 말에 항상 귀 기울이고, 아이의 기분과 생각을 자주 묻고, 집안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아이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또 부모들은 자녀에게 “안 돼”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을, 벌주지 않는 것을 내심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훈육 과정에서는 자녀에게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선택’과 ‘취향’에 가까운 단어를 사용해 아이들이 혼동하게 했다. 이처럼 부모들은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통제권을 잃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시키기 위해 자녀에게 애걸복걸하는 약자로 전락했다.
이와 함께 슈라이어는 자녀가 느끼는 사소한 불편조차 없애주려고 안달하는 부모들의 세태를 꼬집는다. “목욕할 때 눈에 물이 절대 들어가지 못하게 목욕 모자를 씌우고, 햄버거 빵의 참깨를 세심하게 떼어주는” 것처럼, 아주 작은 불편마저 독소처럼 취급하는 부모들로 인해 아이들은 정상적인 혼란과 성장 과정에 꼭 필요한 스트레스마저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저자가 인터뷰한 신경심리학자에 따르면 요즘 많은 아이들이 불안장애와 공포증에 시달리는 배경이 되기도 하다. 이렇게 아이들은 부딪히고, 경험하고, 좌절하며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빼앗긴 채 자라나고 있다.
“양육의 외주화, ‘어린 나르시시스트’들을 키워내다”
회초리를 치우고 약물을 택한 어른들
슈라이어는 부서지는 아이들 뒤에는 양육의 주도권을 포기한 부모와 이를 넘겨받은 ‘전문가’들이 있음을 지적한다. 권위 잃은 부모들은 자녀를 통제할 수 없게 되자 아이의 심리와 정서를 파악한다는 명목으로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달려갔다. 이 과정에서 정말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자연스러운 혼란과 우울을 겪는 아이들에게마저 진단명이 꼬리표처럼 붙기 시작했다. ‘이 아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아이’라는 전문가의 말에 부모는 안심했고, 단호한 가르침과 규율 대신 상담과 약물이 양육의 수단이 됐다.
여기에 원래는 참전 군인에게 적용하는 트라우마 이론을 일부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소아청소년에게 남발하면서 아이들은 모든 것을 유년기의 경험이나 정서적 상처 탓으로 돌리도록 키워졌다. 덕분에 아이들은 더 이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으며, 진단명을 소셜미디어 프로필에 올리고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소비한다. 저자는 자기감정에 몰두하고 자기 서사에만 안주하는 ‘우울한 나르시시스트’가 키워지는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아이들의 회복력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매커니즘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부서지는 아이들에서 ‘빈껍데기 성인’으로”
감정 존중 양육은 어떻게 공동체의 뿌리를 흔드는가
저자가 인터뷰한 미국 공립학교 교사들에 따르면 학생들이 “짜증을 부리고, 울거나 소리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고, 자살하겠다고 위협하고, 교사에게 욕설을 내뱉는거나 성희롱하는” 경우가 최근 10년 사이 급증했다. 그러나 ‘감정 존중’의 덫에 빠진 학교는 이런 문제 행동을 ‘도움을 원하는 외침’으로 해석하고 관대하게 대응한다. 또 우울하거나 불안한 정서를 호소하는 아이는 아무 제한 없이 숙제와 시험을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교육적 배려’가 이루어진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공동체의 규범을 존중하고 절제력을 길러주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
문제는 이처럼 마땅히 있어야 할 제재와 가르침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기본적인 일조차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모든 것을 트라우마와 부모 탓으로 돌리며, 삶에 대한 개선 의지가 없는 ‘빈껍데기 어른’이 되어 사회로 나온다는 사실이다. 부모나 교사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우리 시대의 양육의 위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서지는 아이들』은 이처럼 감정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모든 불편과 불안을 해결해주는 양육 방식이 개인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결국 공동체 전체의 회복력까지 약화시키고 있음을 경고한다.
“달콤한 설탕 가루 속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
모두가 잊고 있었던 양육의 ‘본질’에 대한 뼈아픈 성찰
어린 시절이 존재하는 이유는 위험을 무릅쓰고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고, 마침내 해내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고통과 상실이라는 독성에 대한 면역력을 키운다. 그러나 어른들은 오랫동안 이 사실을 무시해왔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능력을 폄하하고 우리가 그 나이 때 당연히 했던 일을 요즘 아이들은 절대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애비게일 슈라이어는 “아이들은 지금보다 뭔가가 더 적었을 때 훨씬 더 잘 컸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녀의 삶에서 ‘한발 물러날 용기’를 제안한다. 무의미하고 쓸데없는 간섭과 개입을 멈추고 위험을 감수할 기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선택권’을 부여하라는 것이다.
‘감정 존중 육아’와 ‘다정한 부모’라는, 이 시대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가치관의 맹점을 정면으로 드러낸 『부서지는 아이들』은 “읽고 나니 다름 아닌 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아이를 키우며 고민하고 있는 지점과 완벽하게 맞닿은 책”, “불편하지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 등 전 세계 부모들의 폭발적인 자기 고백을 이끌어냈다. “한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처럼, 이 책은 자녀를 키우는 가정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관심 있는 모두가 읽어야 할 쓰디쓴 약이다.
목차
추천의 글
시작에 앞서
저자의 말. 우리 아이들은 왜 병들어가고 있는가
1부. 독이 된 치료
1장. 부모의 불안을 먹고사는 사람들
치료가 병을 키우는 아이러니
심리 치료는 정말로 도움이 될까
‘긁어 부스럼’이 된 마약 사용 방지 프로그램
돕고 싶어 하는 것 vs 도움이 되는 것
의원병의 피해자가 된 아이들
2장. ‘치료의 시대’가 불러온 위기
진단명, 소셜 미디어의 프로필이 되다
치료는 늘었으나 우울증은 줄지 않았다
어른들이 저지른 커다란 실수
그리고 누구도 경고하지 않았다
재난 세대
불필요한 불안은 어떻게 증폭되는가
어떤 불안은 만들어진다
무력감에 빠진 세대
“대학에서 친구 사귀는 것을 도움 받고 있어요”
블루 오션이 된 정신건강 산업
3장. 우리를 속이는 10가지 말
“지금 네 기분에 집중해볼까?”
“그 기억을 다시 곱씹어보자”
“네 최종 목표는 행복이야”
“네가 불편하다면 없애줄게”
“어떻게 애들끼리만 있게 놔둘 수 있나요?”
“이 아이에게는 심각한 병이 있어요”
“문제가 있다면 약을 먹어야 해”
“어서 네 트라우마를 털어놓으렴”
“‘해로운’ 부모와는 연락을 끊어도 돼”
“무엇을 하든 먼저 허락을 구하렴”
만연하는 정서적 건강염려증
2부. 다정한 양육, 바이러스처럼 퍼지다
4장. 공감과 배려는 어떻게 아이들을 망치는가
‘감정 체크인’, 하루의 일과가 되다
학교 내 심리 치료에 잠재된 위험들
꽃 대신 잡초에 물을 주다
좋은 의도와 나쁜 결과
“대체 왜 학교에서 이런 걸 알려고 하지?”
정서적 건강, 교육의 우선순위가 되다
직접 부딪히며 배워야만 하는 것들
네 부모를 의심하라
5장. 연약한 괴물들의 탄생
‘회복적 정의’를 아십니까
비뚤어진 행동, 관대한 대응
남용되는 배려, 학교의 풍경을 바꾸다
아동기 트라우마라는 거대한 그물
회복력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6장. 트라우마 제국의 왕들
“이 모든 건 당신 탓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몸에 저장된다?
전두엽 절제술 이래 가장 끔찍한 재앙
트라우마 이론, 양육 방식을 바꾸다
초등학생은 참전 군인이 아니다
정서적 상처는 영구적으로 뇌를 바꿔놓을까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기억
기억력 포커판 대회
진짜 가해자는 누구인가
데이터가 간절히 필요한 어른들
7장. 아이의 모든 감정을 캐내자
무책임하고 불필요한 질문들
설문조사는 무엇을 암시하는가
부추김당하는 아이들
자아에만 집중할 때 벌어지는 일들
8장. 어린 나르시시스트의 출현
감정이 휘두르는 폭정
공감은 무조건 좋다는 착각
서로를 고발하는 아이들
9장. 권위 잃은 부모, 무너지는 아이들
달콤한 설탕 가루 속에서는 꽃이 피지 않는다
‘그만해, 털어버려’ 양육법
“엄마 얼굴을 주먹으로 한 대 치고 싶어요”
꾸짖지 않는 부모들
훈육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온화한 아빠의 안쓰러운 육아 일기
“우리 애는 너무 예민해요!”
권리 의식에 빠진 아이들
권위와 책임, 외주화되다
허용적 부모 vs 권위주의적 부모 vs 권위 있는 부모
질식할 만큼 넘치는 사랑 앞에서
통제력 잃은 부모, 불안한 아이
아이에게는 어른의 권위가 필요하다
극단주의 단체가 성행하는 이유
권위 없는 부모가 맞이하는 결과
10장. 훈육을 아끼고 약을 먹여라
자기만의 기회를 빼앗기는 아이들
불안과 우울,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항우울제를 먹는 열한 살 아이의 이야기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한 어른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이 가장 잘 안다
3부. 우리가 답을 찾아야 할 곳은 상담실이 아니다
11장. 아이의 삶에서 한발 물러날 용기
‘관계’는 전문가가 규정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3분의 1을 제거하라
아이들은 약하지 않다, 당신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일본의 세 살배기에게 배워야 할 것
진짜 선택권 vs 가짜 선택권
진정한 독립성이란 무엇일까
대공황을 이겨낸 사람들의 공통점
웃음을 잃어버린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것
연결된 삶과 안정된 관계망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의 가치
12장. 삶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것
아동기는 인생 최고의 ‘기회’다
진단명이라는 꼬리표를 아이에게서 떼어내라
당신은 부모다, 자부심을 가져라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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