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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께라: 임채성 시조집

저자/역자
임채성 지음
펴낸곳
고요아침
발행년도
2024
형태사항
138 p.; 21 cm
ISBN
9791167241900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8364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8364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임채성 시인의 네 번째 시조집
한국의 비극적인 현대사 제주 4·3항쟁의 영령들에 대한 추모시집
제주 4·3항쟁의 현장을 시조의 3·4조로 승화시킨 『메께라』


제주도의 4월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붉고 슬프다. 한국의 비극적인 현대사라 할 수 있는 제주 4·3항쟁의 희생자를 여전히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임채성 시인은 작정하고 제주 4·3항쟁의 현장을 하나씩 살펴가며 시조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제주도의 수려한 풍경과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낯선 이미지들을 배경으로, 임채성 시인의 이번 시조집은 애절한 슬픔을 어떻게 승화시켜야 할지 그리고 시조의 리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독자에게 제주 4·3항쟁을 추모하고 희생자를 기억해야 할 당위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시인 임채성은 화산섬의 대지에 엎드려 땅속의 웅얼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것은 오랜 세월 동안 땅속에 묻혔어도 원한 때문에 결코 삭지 않고 푸른 피로 살아있는 수만 영혼들의 음성이다. 그 음성을 들으면서 시인은 절실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른다. 수만 영령의 그 원한을 달래면서, 그 원한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간절한 진혼곡이다.
─ 현기영(소설가)

임채성의 시집 바탕에는 해방공간의 제주 공동체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난 4·3항쟁의 주체뿐만 아니라 이와 분리할 수 없는 제주의 자연과 일상에 대한 순례(또는 답사)의 시적 수행으로 이뤄져 있다. 그리하여 그의 이번 시집에서 눈여겨볼 것은 “무너진 산담 앞의 풀꽃들과 눈 맞추며/ 4·3조, 때론 3·4조로 톺아가는 제주올레”를 함께 걸으면서, “온몸에 흉터를 새긴 현무암 검은 돌담/ 섬 휩쓴 거센 불길에 숯검정”을 묻힌 “팽나무 굽은 가지가 살풀이춤 추”(「올레를 걷다」)며, 섬의 상처를 응시·위무·치유하는 시의 감응력이다. 이것은 ‘시인의 말’에서, “씻김의 해원상생굿 그 축문을 외고 싶다”는, 이번 시집을 관통하고 있는 시적 재현으로 실감된다. 여기에는, “죽어서 할 참회라면 살아서 진혼하라// 산과 들 다 태우던 불놀이를 멈춘 섬이// 지노귀 축문을 외며/ 꽃상여를 메고 간다”(「제주 동백」)가 함의하듯, 4·3항쟁의 영령들에 대한 축문으로서 시 쓰기의 진혼이 이승에서 봄의 새 생명의 불길을 타오르게 한다.
─ 고명철(문학평론가, 광운대 교수)
목차

시인의 말 05

제1부 사월을 걷다

제주 동백 13
올레를 걷다 14
사월의 환幻 15
다시, 사월에 16
4월, 동백동산 18
백록의 눈물 20
고사리장마·1 21
고사리장마·2 22
고사리장마·3 23
그래도, 봄 24
관덕정 돌하르방 25
탕, 탕, 탕 26
애기동백 27
바벨의 섬 28

제2부 사라진 얼굴들

그리하여 그들은 산으로 갔다 33
그해 겨울의 눈 34
빌레못굴 연대기 35
성산봉 일출 39
터진목에서 40
한모살 42
돈내코 44
소남머리 45
정방폭포 지노귀 46
선수머셋굴 앞에서 48
다랑쉬굴 일기 50
구럼비 해안에서 52
목시물굴의 별 53
보호수만 사는 마을 54

제3부 적록색맹이 되어

건천乾川 57
가시리 58
가을, 사려니 60
불不 62
산물 64
산천단 곰솔 66
다랑쉬 노을 68
송령이골 억새 69
아끈다랑쉬 70
이덕구산전을 찾아서 72
북받친밭 74
영하의 여름 76
조간대 78
다섯 그루 팽나무 79

제4부 누가 누굴 벌줄거나?

엉또폭포 83
가을, 항파두리 84
알뜨르 개망초 85
무명천할머니길 86
만벵듸 묘역에서 88
백조일손지묘 89
너븐숭이 90
너븐숭이 애기무덤 92
북촌 오돌또기 94
곤을동을 지나며 96
서우봉 휘파람새 97
쥐불놀이 98
소드방놀이 100
표선 102

제5부 혼魂은 땅으로, 백魄은 하늘로

겨울에서 봄으로 107
검정 고무신 108
송악산 까마귀 110
마라도 가는 길 111
물의 딸 112
불카분낭 114
사라오름 115
새별오름 방애불 116
자구내 해넘이 117
남극노인성 118
범섬 119
모슬포 120
해원방사탑 앞에서 122
한라산 철쭉제 124

해설_4·3의 ‘역사적 서정’과 씻김의 해원상생굿/고명철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