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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제주, 로컬, 브랜드: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저자/역자
곽효정 지음
펴낸곳
지금이책
발행년도
2023
형태사항
336 p.: 19 cm
ISBN
9791188554720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지금 이용 불가 (1)
북카페JG0000008267대출중2025.03.20
지금 이용 불가 (1)
  • 등록번호
    JG0000008267
    상태/반납예정일
    대출중
    2025.03.20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정말, 제주에서 먹고살 수 있을까?”

좋아하는 곳에서 반짝이며 일하는
열여섯 로컬브랜드에 물어본 ‘가장 궁금한 것!’

제주에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로컬브랜드의 ‘가장 나다운’ 이야기!

잡지사 기자, 출판사 편집자, 프리랜서 작가를 거쳐 우즈베키스탄에서 국제협력단 활동가로도 살았던 저자는, 다양한 일을 도모했으나 쉽사리 정착하지 못하는 마음의 이유를 찾다가 우연한 기회로 제주에 오게 되고, “어디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오랜 시간 풀지 못했던 저자의 의문은 ‘제주’와 ‘브랜드’를 통해 조금씩 해답을 찾게 되었다. 소유주가 자신의 가축에 낙인을 찍은 것에서부터 시작된 브랜드는, 시간이 흘러 한 제품의 속성, 이름, 포장, 가격, 역사를 뜻하는 의미로 발전되었고, 지금은 ‘자기다움’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다. 저자는 ‘브랜드’라는 단어를 가지고 본인과 같이 제주에 정착한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 제주 로컬매거진 <sarm>을 창간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인터뷰했고,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쌓은 인터뷰 중 열여섯 개의 브랜드를 뽑아 재정리해 출간한 책이 바로 <제주, 로컬, 브랜드>이다. 3대 가업 떡집, 비건버터 공방, 판매자와 구매자를 잇는 온라인 유통업체, 예약제 책방, 공연하는 펍, 아이들을 위한 맞춤 수영복 제작소 등 다채로운 로컬브랜드로부터 설립과정 및 가치관,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한꺼번에 읽을 수 있는 인터뷰집이다.

스스로 브랜드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

저자는 열여섯 브랜드의 대표들을 인터뷰하면서 브랜드와 브랜딩은 비단 유명 상표에만 붙여지는 단어가 아님을 깨달았다.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잘 꾸려가기 위해 자기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 ‘브랜드’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나가는 것이 ‘브랜딩’임을 알게 된 것이다.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 자신의 삶을 자기답게 ‘브랜딩’ 해나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본인도 성장할 기회를 찾게 되었다. 저자는 ‘제주도’라는 로컬에서 무엇에 가치를 두고 어떻게 일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각 브랜드의 대표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발견했고, 자신만의 원리와 원칙으로 일과 삶을 지속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각 브랜드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제주라는 로컬이 가진 힘과 연대에 대하여

제주의 각 로컬브랜드들은 제주로 이주하면서 그전에 했던 일들과는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그것은 ‘생계’와 ‘삶’을 연결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찾아 나섰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신에게 꼭 맞는 일을 선택했다. 그리고 어렵게 찾은 일을 지속하기 위해 자신만의 철칙을 세웠고, 그 가치관을 통해 삶과 일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제주’라는 공간은 연대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지역의 일과 주변 브랜드와 소통할 기회들이 열려 있었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경쟁’의 개념으로 보기보다 ‘함께’ 살아갈 고민을 하는 큰 장점이 있는 로컬이다. 제주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꾸려가는 공통점이 있었기에 ‘상생’하는 일을 자주 도모하는 모습을 저자는 발견한다. 그들이 어떻게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함께하는 일을 도모하게 되었는지, 인터뷰이들의 다양한 답변을 통해 알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꾸려가는 ‘작지만 견실한 경제활동’의 비법

제주 원도심에 7평도 되지 않은 구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세계 곳곳의 연필을 파는 가게, 주 3일은 비건버터를 만들고, 3일은 판매하는 시골 가게, 버려진 밀랍으로 만든 초를 파는 가게, 제주에서도 가장 끝자락에 있어 사람이 살까 싶은 곳에 위치한 공연하는 술집… 사실 이런 가게들이 과연 장사가 될까? 싶지만, 그들만의 가치관과 철학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는 대규모 수익은 아니더라도 지속할 힘이 있다.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 이상 이 브랜드는 ‘망하지’ 않고 제주를 누리고 있으며, 작지만 강한 소상공인으로 지역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한다.
저자 역시 인플래닝이라는 작은 회사를 운영한다. 로컬매거진 <sarm>을 발행하는 곳이기도 하며, 다른 소상공인의 브랜드들을 브랜딩해주거나, 여러 외부에서 기획한 일을 실행한다. 각 브랜드 대표를 인터뷰한 매거진 <sarm>의 수익은 크지 않으나, 로컬매거진은 다른 일들을 불러주는 통로가 되었고, 다른 이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되어 현재까지 계속 발행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동일하다. “하고 싶은 일을 가장 좋아하는 곳에서 오래 하는 것.” 그래서 제주에 생겼다가 무수히 사라지는 오로지 ‘수익’만을 위한 가게와 기업들 속에서도 오래 반짝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

PART 1. 나의 브랜드는 거룩한 노동
할머니와 손녀의 합작떡 라이스나이스
가장 정직한 방법으로 농사 짓기 하윤이네농원
문사수의 태도로 만드는 비건버터 문사기름집
스스로 서서, 함께 자립하는 삶 소농로드

PART 2. 내가 아닌 타인의 ‘가치’를 알리는 일
배려와 존중으로 결을 만들다 제주로부터
환경의 해를 최소화하는 의류브랜드 그린블리스
이 시골에 ‘즐거움’ 하나쯤은 있어야죠 요이땅삐삐
소리소문없이, 이 좋은 책들이 알려지길 소리소문

PART 3. 너와 나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시간
단단한 진심으로 뿌리내리기 카페단단
오롯이 타고 사라지는, 아름다운 빛 랄라밀랍초
반짝이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워터벨롱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있는 공간 목리

PART 4.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될 때
사각사각 연필의 세계 클래식문구사
다정한 기억이 켜켜이 쌓인 공간 여행가게
살던 곳이 일터가 되려면? 키라네책부엌
먹고 마시고 머물러라! 버거스테이

에필로그
부록_제주로컬브랜드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