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자료
본격 한중일 세계사. 19: 1904 러일전쟁
- 저자/역자
- 굽시니스트 글·그림
- 펴낸곳
- 위즈덤하우스
- 발행년도
- 2024
- 형태사항
- 499 p.: 23 cm
- ISBN
- 9791171713332 9791162203248(세트)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910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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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8249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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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JG0000008249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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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고종으로 대동단결하며 국론을 통합한 한국
드디어 국호 ‘대한제국’에 걸맞은 힘을 보여주는가?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1900년, 한국은 꽤 평온한 시절을 보낸다. 고종의 신들린 민심 드리블로 개화파와 독립협회가 모두 축출되고, 황제의 심복과 측근들로만 정부가 구성되어 내치가 안정된 덕분이다. 그중 재정 책임자 이용익과 공안 책임자 이근택의 충성 경쟁이 대단해, 황제의 오른팔 자리를 놓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시답잖은 쇼를 벌이기도 한다.
그 와중인 1901년 제주도에서 ‘이재수의 난’이 벌어진다. 프랑스 선교사들만 믿고 패악질을 일삼던 가톨릭교도들이 비신자 제주도민들에게 학살당한 것! 병인양요 시즌 2가 될 뻔하나, 마침 프랑스에 정교분리를 앞세운 정부가 들어선지라 외교 문제로 비화하지 않는다.
이처럼 무탈한 시절이라 ‘한여름 밤의 꿈’에 빠진 것일까? 대한제국도 제국이라고, 영토 확장을 시도한다. 1721년 청은 조선과 국경을 확정하며 ‘두만강’을 ‘토문강’으로 기록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두만강 위의 북간도까지 조선 땅이 되는바, 1901년 한국이 그 영토를 ‘수복’하겠다며 나선다. 의화단 사태의 여파로 청이 만주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혼란한 시기에 작은 땅에나마 깃발을 꽂으면, 추후 목소리를 낼 수 있으리라고 희망 회로를 돌린 것이다. 결국 1903년 북간도 전체를 점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방심은 금물! 거대한 위기가 닥쳐오고 있은즉, 한국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피 튀기는 난전 끝에 일본의 칼끝이 러시아의 목에 닿으니,
하룻강아지의 객기인가, 새 열강의 탄생인가?
열강의 시선이 의화단 사태에 쏠려 있을 때, 러시아는 만주 서쪽, 발해를 향해 툭 튀어나온 요동반도 끝의 항구도시 뤼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그때나 지금이나 뤼순은 부동항인 것은 물론이고, 완벽한 요충지다. 서해만 거치면 곧장 태평양으로 통하는 만큼 아시아 곳곳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뤼순을 후리기 위한 첫 단계로 러시아는 야금야금 만주를 장악한다. 동시에 시베리아-동청철도를 깔아 러시아 본토와 뤼순을 연결한다.
이러한 러시아의 행보에 영원한 경쟁자 영국과 그 ‘따까리’ 일본은 심히 당황한다. 특히 일본은 러시아가 한반도 바로 위에 똬리 튼 형국을 몹시 불편해한다. 이에 히트맨을 자처하며 영국에 배후가 되어줄 것을 요청, 결국 1902년 영일동맹이 체결된다. 이듬해 일본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만주 사이의 비무장지대 설치를 놓고 마라톤협상에 나서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친다. 그리 전쟁 위기가 고조되자 한국은 패닉에 빠진다. 정말 전쟁이 벌어진다면, 러·일 사이에 낀 한국은 쑥대밭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여 1903년 10월에는 고종의 밀사 현상건이 유럽 각국을 돌며, 1904년 1월에는 세계 각국에 전보를 보내 중립국임을 호소하고 보호를 청한다. 하지만 놀라울 만큼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1904년 2월 6일 끝내 러일전쟁이 발발한다. 선전포고 없이 한반도로 대군을 급파한 일본은 3일 만에 한국을 점령하고 북상, 해상과 육상 양방에서 만주의 러시아군을 두들기기 시작한다. 23일 〈한일의정서〉를 통해 한국을 병참기지로 삼은 일본은 6월 초 다롄 점령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요동반도를 완전히 장악하고 뤼순을 포위하는 데 성공한다. 그 와중인 8월 〈제1차 한일협약〉을 맺으며 한국 강제 병합의 신호탄을 쏜 일본은 1904년이 가기 전 뤼순을 점령하려 총력을 쏟는데…. 벌써 7만여 병사의 피를 쏟은 일본의 악귀 같은 모습에 러시아는 발트함대 버스터콜을 시전하니,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연도와 과정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이 시리즈는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로,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로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든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도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드디어 국호 ‘대한제국’에 걸맞은 힘을 보여주는가?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1900년, 한국은 꽤 평온한 시절을 보낸다. 고종의 신들린 민심 드리블로 개화파와 독립협회가 모두 축출되고, 황제의 심복과 측근들로만 정부가 구성되어 내치가 안정된 덕분이다. 그중 재정 책임자 이용익과 공안 책임자 이근택의 충성 경쟁이 대단해, 황제의 오른팔 자리를 놓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시답잖은 쇼를 벌이기도 한다.
그 와중인 1901년 제주도에서 ‘이재수의 난’이 벌어진다. 프랑스 선교사들만 믿고 패악질을 일삼던 가톨릭교도들이 비신자 제주도민들에게 학살당한 것! 병인양요 시즌 2가 될 뻔하나, 마침 프랑스에 정교분리를 앞세운 정부가 들어선지라 외교 문제로 비화하지 않는다.
이처럼 무탈한 시절이라 ‘한여름 밤의 꿈’에 빠진 것일까? 대한제국도 제국이라고, 영토 확장을 시도한다. 1721년 청은 조선과 국경을 확정하며 ‘두만강’을 ‘토문강’으로 기록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두만강 위의 북간도까지 조선 땅이 되는바, 1901년 한국이 그 영토를 ‘수복’하겠다며 나선다. 의화단 사태의 여파로 청이 만주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혼란한 시기에 작은 땅에나마 깃발을 꽂으면, 추후 목소리를 낼 수 있으리라고 희망 회로를 돌린 것이다. 결국 1903년 북간도 전체를 점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방심은 금물! 거대한 위기가 닥쳐오고 있은즉, 한국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피 튀기는 난전 끝에 일본의 칼끝이 러시아의 목에 닿으니,
하룻강아지의 객기인가, 새 열강의 탄생인가?
열강의 시선이 의화단 사태에 쏠려 있을 때, 러시아는 만주 서쪽, 발해를 향해 툭 튀어나온 요동반도 끝의 항구도시 뤼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그때나 지금이나 뤼순은 부동항인 것은 물론이고, 완벽한 요충지다. 서해만 거치면 곧장 태평양으로 통하는 만큼 아시아 곳곳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뤼순을 후리기 위한 첫 단계로 러시아는 야금야금 만주를 장악한다. 동시에 시베리아-동청철도를 깔아 러시아 본토와 뤼순을 연결한다.
이러한 러시아의 행보에 영원한 경쟁자 영국과 그 ‘따까리’ 일본은 심히 당황한다. 특히 일본은 러시아가 한반도 바로 위에 똬리 튼 형국을 몹시 불편해한다. 이에 히트맨을 자처하며 영국에 배후가 되어줄 것을 요청, 결국 1902년 영일동맹이 체결된다. 이듬해 일본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만주 사이의 비무장지대 설치를 놓고 마라톤협상에 나서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친다. 그리 전쟁 위기가 고조되자 한국은 패닉에 빠진다. 정말 전쟁이 벌어진다면, 러·일 사이에 낀 한국은 쑥대밭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여 1903년 10월에는 고종의 밀사 현상건이 유럽 각국을 돌며, 1904년 1월에는 세계 각국에 전보를 보내 중립국임을 호소하고 보호를 청한다. 하지만 놀라울 만큼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1904년 2월 6일 끝내 러일전쟁이 발발한다. 선전포고 없이 한반도로 대군을 급파한 일본은 3일 만에 한국을 점령하고 북상, 해상과 육상 양방에서 만주의 러시아군을 두들기기 시작한다. 23일 〈한일의정서〉를 통해 한국을 병참기지로 삼은 일본은 6월 초 다롄 점령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요동반도를 완전히 장악하고 뤼순을 포위하는 데 성공한다. 그 와중인 8월 〈제1차 한일협약〉을 맺으며 한국 강제 병합의 신호탄을 쏜 일본은 1904년이 가기 전 뤼순을 점령하려 총력을 쏟는데…. 벌써 7만여 병사의 피를 쏟은 일본의 악귀 같은 모습에 러시아는 발트함대 버스터콜을 시전하니,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연도와 과정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이 시리즈는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로,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로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든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도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목차
머리말
제1장 DEUS VULT
제2장 상하이 의회
제3장 협상
제4장 Boxer Protocol
제5장 秋風寶劍
제6장 입헌정우회
제7장 ISLAND
제8장 이재수의 난
제9장 탐라로셀
제10장 튜튼의 후예들
제11장 영일동맹
제12장 압록강은 호로로로록
제13장 고토 회복!
제14장 Romantically ♥ Diplomatic
제15장 중립국
제16장 키 재보기
제17장 최종 교섭
제18장 천붕우출?
제19장 개천전야
제20장 개전
제21장 선전포고
제22장 <한일의정서>
제23장 운7기3
제24장 억까
제25장 히타치마루 사건
제26장 천리장성이 무너져요
제27장 황해 해전
제28장 뤼순 1차 총공격
제29장 요나라 요나라
제30장 사하 회전
제31장 북해의 별의별
제32장 203고지에 어서 오세요
제33장 End of 뤼순
주요 사건 및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