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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의 기억: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예술, 문학에 대한 수백 페이지의 기록

저자/역자
오르한 파묵 지음 / 이난아 옮김
펴낸곳
민음사
발행년도
2024
형태사항
397 p.: 26 cm
원서명
Uzak daglar ve hatiralar
ISBN
9788937416453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8236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823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소설 속에 있는 것, 소설이 주는 의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 나는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일기
예술, 문학, 정치, 삶에 대한 수백 페이지의 그림과 그림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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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의 소설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깊은 내면으로 떠나는 한 권의 여행


2006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고도 작품 활동을 쉬지 않는 천상 소설가, “세상은 무엇을 써야 할지 가리키는 표상 없이는 살기 힘든 곳”이라는 우리 시대의 대가 오르한 파묵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 자전적 에세이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파묵은 14년 동안 매일 일상의 생각과 관찰을 몰스킨 다이어리에 기록했다. 『먼 산의 기억』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여러 권의 노트를 한 권으로 집약한 책이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겪은 일, 가족에 관한 일화, 글 쓰는 과정, 고국 튀르키예와의 복잡한 관계, 자신의 작품 속 등장인물과 줄거리에 영감을 준 씨앗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일기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경험일까.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쉬지 않고 창작성을 길어 올리는 작가의 고뇌를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다.

파묵의 일기는 매 페이지 그림과 함께한다. 화려한 색과 힘찬 터치의 그림들은 마치 파묵 눈앞에 놓인 아름다운 작업실, 바다, 먼 산, 그 외에 세계 곳곳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그는 몇 년이 지난 페이지에 새로운 색상이나 단어를 더하기도 한다. 풍경 사이 사이로 적합한 단어를 빼곡하게 써넣기도 한다. 『먼 산의 기억』은 자체로도 아름다운 작품이며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나는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고, 매우 부끄러웠다.
아무도 내 그림을 보지 않았으면 해서 공책에 그렸다.”
내 안의 화가를 다시 깨워 낸 무구한 시간, 풍경에의 골몰


튀르키예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많은 소설이 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도 꾸준히 장편 소설을 발표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오르한 파묵. 그는 어린 시절부터 화가를 꿈꿨지만 22세에 자기 안의 화가를 죽이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50대 중반을 넘은 2008년, 그는 충동적으로 상점에 들어가 두려움과 즐거움을 품고 연필과 붓을 잔뜩 산 다음 작은 화첩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몰스킨 공책에 매일 한 면 이상 글과 그림을 기록했다.

그는 풍경에 대해 이렇게 쓴다. “풍경을 보고 있으면 모든 것을 잊고 순식간에 다른 사람이 된다. 우리는 눈앞에 펼쳐진 이 광활한 풍경처럼 개방적이고, 편안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아름다운 풍경은, 이 장면은 나에게 세상과 우주를 존중하도록 만든다.” “풍경은 또한 삶과 상상으로의 초대다…….”

그에게 풍경은 신비로운 미지의 공간이자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다. 이 책의 제목 속 ‘먼 산’은 지한기르에 있는 그의 집 발코니에서 바라다보이는, 아무리 바라봐도 지루하지 않은 섬이다. 그는 먼 산을 보며 섬에서 보낸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거나 그곳에 무엇이 있을까 상상한다. “저 멀리 또 다른 삶과 세계가 있다는 상상, 멀고 거친 풍경이 암시하는 다른 삶에 대한 생각은 나의 모든 삶을 정의하고 항상 나를 사로잡았다.”

이것이 파묵이 그림과 문학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글을 쓰고, 풍경을 바라보고,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
이는 상상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소설 『페스트의 밤』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 작품을 쓰며 “소설은 산을 보면서 파노라마, 풍경, 그리고 민족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들어가야 한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오르한 파묵에게 “산다는 것은 보는 것”이다. 그는 “인생은 일련의 그림으로 구성”된다고, 그래서 “사람은 그림 뒤에 오는 그림을 궁금해한다.”는 말을 전한다.



“이곳은 나에게 속한 세상이다.
비밀스러워서가 아니라 내가 가장 자유로운 느낌으로 글과 그림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작은 공책 속에서 피어나는 오롯한 사생활과 창작에 대한 깊은 고뇌


“나는 이 공책에 모든 것을 작게 작게 적는다. 마치 세상을 이 안에 숨기고 있는 것 같다. 마치 내가 살 수 없는 삶을 이 페이지에서 살려고 하는 것 같다.”는 파묵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물리적인 세상은 물론 머릿속의 세상 전부를 공책에 담아낸다. 아담한 작업실의 풍경, 종일 소설을 쓰고 나서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든 자기 자신, 그리고 꿈에서 본 풍경……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대가의 아우라에 가려졌던 한 작가의 소박한 사생활을 만나게 된다.

“오후 2시에 페리데, 젬과 아파트 9호에서 만나 재단–박물관–비용–지불에 대해 논의했다. 결국 내 돈이니 집중해야 하지만 이 주제는 너무 지루하다.”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온 세상이 죽은 듯이 고요했다. 수영복을 입고 해변으로 걸어갔다. 밖은 여전히 시원하다. 바다는 잔잔했다.” “너무 피곤했다. 이스탄불에서 지난 며칠 동안 대여섯 시간의 수면으로 버티고 있다.”

그 속에서 하루 열두 시간씩 내리 소설을 쓰며 등장인물에게 흠뻑 빠져 있는 소설가를 만나기도 한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다른 세상을 잊고 메블루트( 『내 마음의 낯섦』의 주인공)가 되면 기분이 좋다.” “어서, 메블루트. 너는 지금부터 몇 페이지 안에 쉴레이만과 함께 라이하를 납치해야 해. 반면 몇 달간 전혀 쓰지 못해 겪는 고통이 생생히 전해져 오는 페이지도 있다. “소설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작가가 얼마나 절망적인지 잊고 있었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세계적인 소설가가 문학과 예술을 잉태하는 생생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한국에도 소개된 『순수 박물관』, 『빨강 머리 여인』, 『내 마음의 낯섦』, 『페스트의 밤』 등의 집필 과정에서 작가가 어디에서 어떤 조건 아래 있었는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지금 예술, 문화, 격렬한 정치적 흐름 등 세계 문학에서 중요한 목소리 중 하나를 형성한 위대한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를 읽어 보자.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창작의 내밀한 과정을 함께 하는 즐거움이, 오르한 파묵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화가로서의 면모까지 만날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아침 6시에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온 세상이 너무나 멋졌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풍경, 짙푸른 산과 암석들을 보며 소설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 그의 삶과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친밀한 책. 그는 글쓰기를 위해 미술을 포기했지만, 윌리엄 블레이크가 그랬듯이 둘을 결합하는 데 여전히 즐거움을 느낀다. 분홍, 녹색, 노란색으로 빛나는 일부 삽화는 마티스를 떠올리게 한다. 파묵은 검은색과 회색의 선으로 바다 풍경의 어두운 신비를 포착하고, 다른 그림에서는 꿈의 질을 전달하려고 한다. 서정적인 조명 회고록. — 《커커스 리뷰》

‣ 오르한 파묵의 광기에는 천재성이 있다. – 움베르트 에코
목차

옮긴이의 말 7
먼 산의 기억 10
연대표 383
미주 387
찾아보기 391
오르한 파묵의 작품 찾아보기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