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미로 속 아이: 기욤 뮈소 장편소설
- 저자/역자
- 기욤 뮈소 지음 / 양영란 옮김
- 펴낸곳
- 밝은세상
- 발행년도
- 2024
- 형태사항
- 359 p.: 21 cm
- 원서명
- Quelqu'un d'autre
- ISBN
- 9788984374942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63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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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8227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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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JG0000008227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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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기욤 뮈소 데뷔 20주년 기념작 《미로 속 아이》 출간
- 범인은 예측 불가의 영역에 있다.
- 서스펜스 마스터 기욤 뮈소의 2024년 신작!
-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기욤 뮈소가 작가로 데뷔한 지 20년이 되었다. 《미로 속 아이》는 기욤 뮈소 데뷔 20주년 기념작으로 작가의 고향 앙티브에서는 새로운 소설 출간과 더불어 그가 쌓아온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기욤 뮈소의 데뷔 20주년 기념작 출간에 발맞춰 앙티브에 그의 이름을 딴 학교가 문을 열었고, 프랑스 언론들은 대대적인 인터뷰 릴레이를 벌이며 그가 20년 동안 남긴 발자취를 조명했다.
매년 《르 피가로》와 〈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을 만큼 기욤 뮈소의 소설은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에서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남겼다. 2004년 작 《그 후에》 이후 《미로 속 아이》까지 그의 소설 모두가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모두 합해 3천5백만 부를 판매했다. 그의 세 번째 소설 《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국내 주요 서점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2016년에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한국 영화로 제작돼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8년 작 《아가씨와 밤》이 2021년 《FR2》 방송에서 6부작 드라마로 편성되어 방영되었고, 그 외 다수의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프랑스 소설 역사에 길이 남을 금자탑을 쌓아온 그의 발자취는 《미로 속 아이》가 현지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의 소설은 현재 세계 47개국에서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언제나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작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욤 뮈소에게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고, 스페인의 《엘 문도》는 ‘기욤 뮈소 현상은 계속된다’라는 말로 10년 전 프랑스 언론의 수식어를 오마주했다. 2021년에는 프랑스 작가 최초로 전 세계 서스펜스 대가에게 수여되는 레이먼드 챈들러 상을 수상했다.
기욤 뮈소는 20년 가까이 작가로 활동하는 동안 매년 한 권씩 소설을 내고 있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초기에는 로맨스와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근래 들어 스릴러의 비중이 큰 편이다. 기욤 뮈소가 무려 20년 가까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이 있다면 언제나 변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다. 기욤 뮈소는 독자들이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소설 내에 아이디어를 짜고, 독자들이 읽고 싶은 소설이 뭔지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가다.
《미로 속 아이》는 서스펜스 마스터 기욤 뮈소의 기발한 발상과 흥미로운 전개, 예측 불가의 반전이 함께하는 심리스릴러다.
요트를 급습해 30억 유로 상속녀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가?
오리아나 디 피에트로는 이탈리아 유명 기업가인 아버지로부터 30억 유로를 물려받은 상속녀이고 종군기자로 활약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출판사를 설립해 남다른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커리어 우먼이다.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인 아드리앙 들로네와 결혼해 귀여운 두 자녀를 둔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이기도 하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오리아나 디 피에트로가 프랑스 칸의 레렝 제도 해상에 정박해둔 요트에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오리아나는 쇠꼬챙이로 무자비하게 폭행당해 정신을 잃은 상태로 요트 갑판에 쓰러져 있었고, 주변을 지나던 배에 탑승해 있던 여학생 두 명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병원으로 실려 간 오리아나는 사경을 헤매다가 숨지고, 니스 경찰청 강력반이 수사를 맡게 된다.
오리아나는 사건 당일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항공기에 탑승해 니스 공항에서 곧장 요트를 타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된 수사인 만큼 니스 검찰청, 마르세유재판소, 마르세유 경찰청도 측면에서 수사를 지원하고, 이탈리아의 디 피에트로 가문도 사설탐정을 고용해 나름의 수사에 착수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언론도 오리아나의 죽음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며 연일 대대적인 보도에 나선다.
니스 경찰청 강력반은 오리아나의 주변 인물들을 탐문 수사하는 한편 남편인 아드리앙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펼치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다. 범행 장소인 요트에는 범인이 누군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요트에서 몇 개의 지문이 나오긴 했으나 경찰의 지문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지문들이라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 범인은 대단히 냉철하고 침착하며 치밀한 인물이다.
오리아나의 남편 아드리앙은 사건 발생 시각에 독감을 앓고 있었기에 코트다쥐르의 저택에 있었고, 구체적인 알리바이를 확보하고 있어 일단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육아 도우미와 아이들은 칸의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갔었기 때문에 아드리앙 혼자 저택에 남아 있었다. 수영장 관리인과 아드리앙의 주치의도 그가 줄곧 저택에 남아 있었다고 증언한다. 수사관인 쥐스틴 팀장과 용의자인 아드리앙은 각자의 위치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독자들은 아무도 그들의 말을 진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가운데 경찰 수사는 일 년 동안 지지부진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언론의 관심도 점차 시들해진다.
수사 개시 일 년 만에 니스 경찰청 강력반은 범인이 사용한 쇠꼬챙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는다. 제보자는 끝내 신분을 밝히길 거부하지만 그가 지목한 보트 창고를 수색한 결과 범행에 사용된 도구인 쇠꼬챙이를 찾아낸다. 쇠꼬챙이에 오리아나의 혈흔과 머리카락이 말라붙어 있어 범행을 증명할 중요한 단서로 인정받는다. 쇠꼬챙이가 발견된 곳이 아드리앙의 저택에 딸린 보트 창고이고, 그의 지문도 남아 있어 니스 검찰청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감치 명령을 내린다.
쥐스틴 팀장과 베르고미 형사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펼쳐나가면서 비로소 모든 의혹을 풀어줄 놀라운 사실을 찾아낸다. 범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다. 유력한 용의자의 증언에는 단 한 번의 거짓도 없었고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 대한 탐문 수사에도 범인의 실체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이유가 드러난다. 결말에 도달하기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이 계속된다.
기욤 뮈소는 데뷔 20주년 기념작인 《미로 속 아이》 출간 인터뷰를 통해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저는 마지막 한 줄에서 모든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기욤 뮈소가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뉴욕타임스》의 수식어는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이 소설의 모든 의심을 해소하려면 작가의 말처럼 마지막까지 다 읽어보는 수밖에 없다. 네 명의 등장인물이 화자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이 어우러져 있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오리아나 살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받는다. 따라서 네 사람의 화자들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오리아나 살해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갈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바꾸었으면 하는 욕망, 자신을 재창조해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환상을 갖고 있다. 네 명의 화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 이 소설은 그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욕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그들이 바라는 욕망은 과연 뜻대로 이루어질까? 독자들은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숨 가쁜 긴장감 속에서 소설에 깊이 몰입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한 줄을 다 읽고 나야 모든 의혹이 해소된다.
- 《미로 속 아이》 줄거리 요약
이탈리아의 저명한 기업가 카를로 디 피에트로의 상속녀이자 종군기자로 명성을 떨친 적이 있고, 출판사를 설립해 경영인으로도 뛰어난 수완을 보여준 오리아나 디 피에트로가 코트다쥐르 인근 레렝 제도 해상 위에 떠 있는 〈루나 블루호〉에 탑승했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루나 블루호〉의 근처를 지나던 배에 탑승해 있던 여학생 두 명이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갑판에 쓰러져 있는 오리아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니스 경찰청 강력반 쥐스틴 팀장은 과학수사대와 수하의 형사들을 데리고 요트로 출동해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생명이 위독한 오리아나를 병원으로 이송한다. 쥐스틴 팀장은 요트에서 초동 수사를 펼치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다. 과학수사대가 요트에서 몇 개의 희미한 지문을 찾아냈으나 경찰 지문 데이터베이스에도 없는 인물들이라 신원을 밝혀내기 어렵다.
병원에 실려 간 오리아나는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열흘 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끝내 숨을 거둔다. 30억 유로를 상속받게 된 디 피에트로 가문의 상속녀가 레랭 제도 해상에 떠 있는 요트에서 괴한의 급습을 받고 사망하자 이탈리아와 프랑스 언론은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대대적인 보도에 나선다.
경찰은 오리아나의 남편 아드리앙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을 증명할 단서를 찾아 나서지만 실패한다. 수사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아드리앙이 오리아나와 자녀들을 사랑한 모범적인 가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뿐이다. 게다가 오리아나는 살아오는 동안 누군가에게 복수의 대상이 될 만큼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오리아나를 살해했을까? 니스 경찰청의 쥐스틴 팀장과 베르고미 형사는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을 수사했으나 변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들은 전화위복을 꿈꾸며 범행 동기에 초점을 맞추는 추적 수사에 집중한다. 오리아나의 지난날에 대해 알아갈수록 매우 흥미로운 비밀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는다.
- 범인은 예측 불가의 영역에 있다.
- 서스펜스 마스터 기욤 뮈소의 2024년 신작!
-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기욤 뮈소가 작가로 데뷔한 지 20년이 되었다. 《미로 속 아이》는 기욤 뮈소 데뷔 20주년 기념작으로 작가의 고향 앙티브에서는 새로운 소설 출간과 더불어 그가 쌓아온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기욤 뮈소의 데뷔 20주년 기념작 출간에 발맞춰 앙티브에 그의 이름을 딴 학교가 문을 열었고, 프랑스 언론들은 대대적인 인터뷰 릴레이를 벌이며 그가 20년 동안 남긴 발자취를 조명했다.
매년 《르 피가로》와 〈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을 만큼 기욤 뮈소의 소설은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에서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남겼다. 2004년 작 《그 후에》 이후 《미로 속 아이》까지 그의 소설 모두가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모두 합해 3천5백만 부를 판매했다. 그의 세 번째 소설 《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국내 주요 서점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2016년에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한국 영화로 제작돼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8년 작 《아가씨와 밤》이 2021년 《FR2》 방송에서 6부작 드라마로 편성되어 방영되었고, 그 외 다수의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프랑스 소설 역사에 길이 남을 금자탑을 쌓아온 그의 발자취는 《미로 속 아이》가 현지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의 소설은 현재 세계 47개국에서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언제나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작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욤 뮈소에게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고, 스페인의 《엘 문도》는 ‘기욤 뮈소 현상은 계속된다’라는 말로 10년 전 프랑스 언론의 수식어를 오마주했다. 2021년에는 프랑스 작가 최초로 전 세계 서스펜스 대가에게 수여되는 레이먼드 챈들러 상을 수상했다.
기욤 뮈소는 20년 가까이 작가로 활동하는 동안 매년 한 권씩 소설을 내고 있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초기에는 로맨스와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근래 들어 스릴러의 비중이 큰 편이다. 기욤 뮈소가 무려 20년 가까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이 있다면 언제나 변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다. 기욤 뮈소는 독자들이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소설 내에 아이디어를 짜고, 독자들이 읽고 싶은 소설이 뭔지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가다.
《미로 속 아이》는 서스펜스 마스터 기욤 뮈소의 기발한 발상과 흥미로운 전개, 예측 불가의 반전이 함께하는 심리스릴러다.
요트를 급습해 30억 유로 상속녀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가?
오리아나 디 피에트로는 이탈리아 유명 기업가인 아버지로부터 30억 유로를 물려받은 상속녀이고 종군기자로 활약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출판사를 설립해 남다른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커리어 우먼이다.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인 아드리앙 들로네와 결혼해 귀여운 두 자녀를 둔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이기도 하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오리아나 디 피에트로가 프랑스 칸의 레렝 제도 해상에 정박해둔 요트에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오리아나는 쇠꼬챙이로 무자비하게 폭행당해 정신을 잃은 상태로 요트 갑판에 쓰러져 있었고, 주변을 지나던 배에 탑승해 있던 여학생 두 명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병원으로 실려 간 오리아나는 사경을 헤매다가 숨지고, 니스 경찰청 강력반이 수사를 맡게 된다.
오리아나는 사건 당일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항공기에 탑승해 니스 공항에서 곧장 요트를 타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된 수사인 만큼 니스 검찰청, 마르세유재판소, 마르세유 경찰청도 측면에서 수사를 지원하고, 이탈리아의 디 피에트로 가문도 사설탐정을 고용해 나름의 수사에 착수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언론도 오리아나의 죽음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며 연일 대대적인 보도에 나선다.
니스 경찰청 강력반은 오리아나의 주변 인물들을 탐문 수사하는 한편 남편인 아드리앙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펼치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다. 범행 장소인 요트에는 범인이 누군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요트에서 몇 개의 지문이 나오긴 했으나 경찰의 지문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지문들이라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 범인은 대단히 냉철하고 침착하며 치밀한 인물이다.
오리아나의 남편 아드리앙은 사건 발생 시각에 독감을 앓고 있었기에 코트다쥐르의 저택에 있었고, 구체적인 알리바이를 확보하고 있어 일단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육아 도우미와 아이들은 칸의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갔었기 때문에 아드리앙 혼자 저택에 남아 있었다. 수영장 관리인과 아드리앙의 주치의도 그가 줄곧 저택에 남아 있었다고 증언한다. 수사관인 쥐스틴 팀장과 용의자인 아드리앙은 각자의 위치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독자들은 아무도 그들의 말을 진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가운데 경찰 수사는 일 년 동안 지지부진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언론의 관심도 점차 시들해진다.
수사 개시 일 년 만에 니스 경찰청 강력반은 범인이 사용한 쇠꼬챙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는다. 제보자는 끝내 신분을 밝히길 거부하지만 그가 지목한 보트 창고를 수색한 결과 범행에 사용된 도구인 쇠꼬챙이를 찾아낸다. 쇠꼬챙이에 오리아나의 혈흔과 머리카락이 말라붙어 있어 범행을 증명할 중요한 단서로 인정받는다. 쇠꼬챙이가 발견된 곳이 아드리앙의 저택에 딸린 보트 창고이고, 그의 지문도 남아 있어 니스 검찰청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감치 명령을 내린다.
쥐스틴 팀장과 베르고미 형사는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펼쳐나가면서 비로소 모든 의혹을 풀어줄 놀라운 사실을 찾아낸다. 범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다. 유력한 용의자의 증언에는 단 한 번의 거짓도 없었고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 대한 탐문 수사에도 범인의 실체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이유가 드러난다. 결말에 도달하기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이 계속된다.
기욤 뮈소는 데뷔 20주년 기념작인 《미로 속 아이》 출간 인터뷰를 통해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저는 마지막 한 줄에서 모든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기욤 뮈소가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뉴욕타임스》의 수식어는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이 소설의 모든 의심을 해소하려면 작가의 말처럼 마지막까지 다 읽어보는 수밖에 없다. 네 명의 등장인물이 화자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이 어우러져 있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오리아나 살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받는다. 따라서 네 사람의 화자들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오리아나 살해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갈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바꾸었으면 하는 욕망, 자신을 재창조해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환상을 갖고 있다. 네 명의 화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 이 소설은 그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욕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그들이 바라는 욕망은 과연 뜻대로 이루어질까? 독자들은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숨 가쁜 긴장감 속에서 소설에 깊이 몰입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한 줄을 다 읽고 나야 모든 의혹이 해소된다.
- 《미로 속 아이》 줄거리 요약
이탈리아의 저명한 기업가 카를로 디 피에트로의 상속녀이자 종군기자로 명성을 떨친 적이 있고, 출판사를 설립해 경영인으로도 뛰어난 수완을 보여준 오리아나 디 피에트로가 코트다쥐르 인근 레렝 제도 해상 위에 떠 있는 〈루나 블루호〉에 탑승했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루나 블루호〉의 근처를 지나던 배에 탑승해 있던 여학생 두 명이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갑판에 쓰러져 있는 오리아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니스 경찰청 강력반 쥐스틴 팀장은 과학수사대와 수하의 형사들을 데리고 요트로 출동해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생명이 위독한 오리아나를 병원으로 이송한다. 쥐스틴 팀장은 요트에서 초동 수사를 펼치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다. 과학수사대가 요트에서 몇 개의 희미한 지문을 찾아냈으나 경찰 지문 데이터베이스에도 없는 인물들이라 신원을 밝혀내기 어렵다.
병원에 실려 간 오리아나는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열흘 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끝내 숨을 거둔다. 30억 유로를 상속받게 된 디 피에트로 가문의 상속녀가 레랭 제도 해상에 떠 있는 요트에서 괴한의 급습을 받고 사망하자 이탈리아와 프랑스 언론은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대대적인 보도에 나선다.
경찰은 오리아나의 남편 아드리앙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을 증명할 단서를 찾아 나서지만 실패한다. 수사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아드리앙이 오리아나와 자녀들을 사랑한 모범적인 가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뿐이다. 게다가 오리아나는 살아오는 동안 누군가에게 복수의 대상이 될 만큼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오리아나를 살해했을까? 니스 경찰청의 쥐스틴 팀장과 베르고미 형사는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을 수사했으나 변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들은 전화위복을 꿈꾸며 범행 동기에 초점을 맞추는 추적 수사에 집중한다. 오리아나의 지난날에 대해 알아갈수록 매우 흥미로운 비밀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는다.
목차
I
요트에 탑승한 여인 008
II
추락 천사 044
III
사랑에 빠진 여인의 역설 164
IV
다른 누군가 286
에필로그(들) 340
옮긴이의 말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