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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제주할망: 손녀가 듣고 기록한 할머니 자서전

저자/역자
신술길 말 / 이경란 글
펴낸곳
한그루
발행년도
2023
형태사항
206p.: 19cm
ISBN
9791168671294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7888-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7888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평범한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
제주가 담겨 있고, 세상이 담겨 있었다


할머니가 구술하고 손녀가 기록한 책이다. 초등교사인 손녀가 제주 법환리 상군 해녀 출신 할머니의 삶을 전한다. 개발경제 이전, 자연에서 삶의 도구를 구하고 서로 연대하며 살았던 할머니의 이야기는 귀중한 제주 생활사와 제주 여성의 삶을 담고 있다.
책에는 할머니의 90년 역사가 담겨 있다. 1부 우리 살아난 건 골아도 몰라(우리 살았던 것은 말해도 몰라)는 할머니의 구술에 담긴 제주 생활사 이야기다. 그 시절의 농사와 물질, 물 긷기와 결혼 풍습, 출산과 육아, 제주4.3과 6.25까지, 팍팍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 도우며 지혜롭게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부 나의 역사는 닦이지가 않는다(나의 역사는 지워지지가 않는다)에서는 제주 위에 그려진 할머니의 역사를 담았다. 해녀로서 60년 동안 물질을 하며 생계를 꾸려온 고단한 삶, 육남매를 낳고 기르며 쉴 새 없이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본다.
책은 할머니의 제주어 구술을 그대로 전하고 표준어 대역을 실었다. 제주 문화와 생활사뿐만 아니라 생생한 제주어의 말맛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할머니에 대한 존경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 소중한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빛난다.
이 책은 2023년 제주도교육청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향후 각급 학교에 배부될 예정이다.
목차

[프롤로그] 할머니의 이야기에 담긴 제주
[할머니 소개] 1934년생 상군 해녀
[손녀딸 소개] 1993년생 야무진 딸내미

1부 우리 살았던 것은 말해도 몰라_할머니의 이야기에 담긴 제주 생활사
할머니, 본인 소개해 주세요
스스로 만들어 입었어
고구마만 고구마만 먹었지
그때는 ‘세면’이 어디 있니
물 길어다가 먹고
해녀질 할 줄 모르면 시집도 못 갔지
돈 나올 곳이 없었지
돼지 잡는 날, 가문잔치
가마가 좋은 거지
연애하는 사람들 거의 없었어
나 혼자 아기 받았어
몸조리도 안 하고
4·3 때도 너희는 모른다
비행기 팡팡한 그날
딱 100살까지만 삽시다

2부 나의 역사는 지워지지가 않는다_제주 위에 그려진 할머니의 역사
60년 물질 인생
가족들 먹여 살린 효자
아이 데리고 육지 물질
고무옷도 없이 물질했지
바다는 요술
해녀 할머니의 물질 이야기
쉴 겨를이 있었겠니
할아버지 정말 곱게 돌아가셨어
기-승-전-할아버지 원망
할아버지 데리고 온 날
어머니 없이 살려고 하니
나 아래에 남동생이 여섯 명
뛰는 시누이 위에 나는 할머니
할머니 책이 세상에 나온대요

[부록] 라니쌤의 제주어 교실
[에필로그] 말해야 조금이라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