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 돕는 사람들을 돕는 공간, 제주 삼달다방 이야기
- 저자/역자
- 난다 / 류승연, 박미리, 박옥순, 박정경, 배경내, 여준민, 이규식, 임종진, 조민제 지음, 이상엽 엮음
- 펴낸곳
- 미니멈
- 발행년도
- 2023
- 형태사항
- 312p.: 20cm
- ISBN
- 9791187694250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18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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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7695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7695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삼달다방은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공간으로 존재한다.
공간에 사람을 맞추는 게 아니라 사람과 개념이 먼저 있고 공간을 거기 맞췄다. 누군가를 돕는 사람을 돕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삼달다방의 씨앗이 만개하고 있다. 그렇게 아름답고 설레는 기록이 이 책이다. 읽기만 해도 좋다.”
-이명수(부축 응원자)
■ 생애를 건 사람들
‘활동가’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다. 보통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이주노동자 등 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나 차별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말한다. 누구나 예상하듯이 만만치 않은 일이다. 견고하고 완강한 사회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끝내 법과 제도를 만들어내는 지난한 싸움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제적 보상은 낮고 개인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은 무척이나 높은 매우 고단한 일이다.
그들의 노력과 성취가 우리 사회의 기운 데를 받쳐주고 페인 데를 채워줘 우리 사회가 뒤로 굴러 떨어지거나 깨지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활동가들은 말한다. 그들이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를 위한 싸움이라고. 장애인 자별 철폐도 여성 차별 철폐도 그 모든 소수자를 향한 차별 철폐가 그들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일이라고.
그러나 밥벌이만을 위한 일상도 반복되면 지쳐버리기 마련인데, 생애를 걸고 싸우는 활동가들의 일상은 어떨까? 활동가들을 위해 활동하는 곳은 없을까?
■ 돕는 사람들을 돕는 공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삼달다방’이 있다. 삼달다방은 ‘무심’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상엽, 역시나 ‘오케이’로 불리는 박옥순 부부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사실 운영이라기보다 공간을 관리하고 활동가들에게 내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맞다.
무심은 학창시절부터 ‘늘사랑’이라는 나눔 동아리를 만들고 그곳에서 활동했고 우림건설에 입사하여 20년 동안 근무하며 책 나눔 프로젝트, 200회가 넘는 명사 초청 강연, 시와 음악이 흐르는 콘서트 등을 기획, 진행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살이를 꿈꾸는 공공문화 기획자다.
오케이는 30년이 넘도록 장애인 운동 현장을 지키면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노동권을 확충하고 일상의 다양한 부분에서 장애인이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권리를 보장받도록 수많은 의제를 한국 사회에 제기했다. 2020년 12월에는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 상을 받았다.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이었으며, 현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대표이다.
부부의 이력만으로 공간의 이유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텐데, 이 공간의 기획자 무심은 이렇게 말한다. “공익적 삶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번 아웃 전에 충전하고 적정한 쉼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말 그대로 활동가들을 돕는 공간이다.
쉬러 갈 수 있는 곳, 힘을 모을 수 있는 곳,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다시 싸우러 갈 수 있는 곳. 삼달다방 이야기를 읽다 보면 활동가들의 진지에 필요한 것은 무기도, 장벽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만나고 연결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버티고 힘내게 함을 삼달다방이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 공현(청소년 인권운동 활동가)
- <이 책을 추천합니다> 중에서
활동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다. 여행길에 숙소를 찾아 삼달다방에 머물게 된 이들도 주인장 부부 무심과 오케이와 어울리고 삼달다방을 찾은 활동가와 장애인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하다보면 활동가도 소수자도 나도,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고도 새삼스럽게 자각하게 된다. 그런 자각은 나에서 멈추지 않고 주변으로 확산된다. 그래서 삼달다방에는 “제주에 간다고 하니 여기 들려보라고 해서 왔어요”라며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이들도 그렇게 삼달다방에서는 우리로 연결된다.
■ 쌀과 커피가 떨어지지 않는 집
삼달다방은 크게 네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숙박을 위한 무지개동,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문화동, 한달살이 등 장기간 독립적으로 머물 수 있는 이음동, 공익 활동가들과 아티스트를 위한 레지던시 공간 무방이다. 이 공간들은 모두 장애인도 무난하게 머물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 free design)를 기본으로 디자인 되었다.
무심의 퇴직금과 살던 집을 팔아서 시작한 삼달다방은 삼달다방의 가치에 동의하고 그 정서를 아끼는 이들과 함께 만들어왔다. ‘이음동’ 건축이 그 단적인 예다.
이음동은 중증장애인 활동가이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상임대표가 장애인도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며 무심에게 전재산 500만 원을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장애인도 불편 없이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는 당연히 일반 건축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든다. 경제적으로 버거운 상태라 대출로 시작했지만 그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무심은 고심 끝에 건축기금을 모금하기로 했고, 결과는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삼달다방을 아끼는 마음이 모여 이음동이 완성되었다.
이 책에서 이상한 나라의 삼달다방 이야기를 이상엽 본인과 다양한 분야의 13명이 풀어낸다.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의 꿈이 그곳에서 자라난다. ‘이런 게 가능하구나’ 감탄을 낳게 하는 곳인 삼달다방. 오지랖쟁이 이상엽은 이제 삼달다방의 다음 단계를 상상한다. - 박래군(4·16재단 상임이사)
- <이 책을 추천합니다> 중에서
삼달다방은 문자 그대로 쌀과 커피가 떨어진 적이 없다. 이런 마음들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삼달다방에는 ‘무뻥차’가 있다. 무를 잘라 말려서 만든 차에 무심의 어머니가 이름 붙여준 것이다. 무뻥차는 삼달다방을 아끼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이어져 삼달다방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한 지인이 무뻥차를 상표등록해주며 예쁘게 로고디자인을 해서 차를 담을 봉투와 스티커까지 제작해서 보내주었다.
‘정말로 그런 사람들이 있어? 그런 일들이 가능해?’
삼달다방에는 그런 사람이 아주 많고 그 모든 일도 아주 빈번하다.
■ 당신을 초대합니다
삼달다방에 머물렀던, 삼달다방을 아끼는, 삼달다방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3명의 저자가 지난 9년 동안의 삼달다방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탁월하면서도 각자의 색이 분명한 13명의 저자가 풀어내는 글맛이다. 한 편 한 편 아껴 읽고 싶어질 정도다.
저자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경험한 삼달다방의 이야기를 하는데 끝내는 그 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읽힌다. ‘사람을 잇고 사람이 있는 공동체 삼달다방.’
그리고 무심은 이 책에서 지금의 삼달다방이 꿈꾸는 삼달다방의 내일,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도 함께 그리고 있다.
나는 삼달다방이 사람이 있는 공간이자 사람이 이어지는 공간이기를 희망한다. 건강한 우리 사회 공동체를 생각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활동을 연대하며 선한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징검다리처럼 건강한 사람으로 이어지는 열린 공동체이자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돕는 사람들이 지치기 전에 충전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를 바란다. 그 옆자리에 있고 싶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삼달극장, 탈시설장애인의 이음 여행, 공익 활동가 쉼 프로그램, 휠체어 이용인의 탑승이 가능한 노랑버스 운행 등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적인 계획,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까지 현실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삼달다방이 독자들에게 그 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보내는 초대장이다.
공간에 사람을 맞추는 게 아니라 사람과 개념이 먼저 있고 공간을 거기 맞췄다. 누군가를 돕는 사람을 돕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삼달다방의 씨앗이 만개하고 있다. 그렇게 아름답고 설레는 기록이 이 책이다. 읽기만 해도 좋다.”
-이명수(부축 응원자)
■ 생애를 건 사람들
‘활동가’라고 불리는 이들이 있다. 보통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이주노동자 등 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나 차별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말한다. 누구나 예상하듯이 만만치 않은 일이다. 견고하고 완강한 사회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끝내 법과 제도를 만들어내는 지난한 싸움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제적 보상은 낮고 개인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은 무척이나 높은 매우 고단한 일이다.
그들의 노력과 성취가 우리 사회의 기운 데를 받쳐주고 페인 데를 채워줘 우리 사회가 뒤로 굴러 떨어지거나 깨지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활동가들은 말한다. 그들이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를 위한 싸움이라고. 장애인 자별 철폐도 여성 차별 철폐도 그 모든 소수자를 향한 차별 철폐가 그들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일이라고.
그러나 밥벌이만을 위한 일상도 반복되면 지쳐버리기 마련인데, 생애를 걸고 싸우는 활동가들의 일상은 어떨까? 활동가들을 위해 활동하는 곳은 없을까?
■ 돕는 사람들을 돕는 공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삼달다방’이 있다. 삼달다방은 ‘무심’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상엽, 역시나 ‘오케이’로 불리는 박옥순 부부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사실 운영이라기보다 공간을 관리하고 활동가들에게 내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맞다.
무심은 학창시절부터 ‘늘사랑’이라는 나눔 동아리를 만들고 그곳에서 활동했고 우림건설에 입사하여 20년 동안 근무하며 책 나눔 프로젝트, 200회가 넘는 명사 초청 강연, 시와 음악이 흐르는 콘서트 등을 기획, 진행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살이를 꿈꾸는 공공문화 기획자다.
오케이는 30년이 넘도록 장애인 운동 현장을 지키면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노동권을 확충하고 일상의 다양한 부분에서 장애인이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권리를 보장받도록 수많은 의제를 한국 사회에 제기했다. 2020년 12월에는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 상을 받았다.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이었으며, 현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대표이다.
부부의 이력만으로 공간의 이유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 텐데, 이 공간의 기획자 무심은 이렇게 말한다. “공익적 삶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번 아웃 전에 충전하고 적정한 쉼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말 그대로 활동가들을 돕는 공간이다.
쉬러 갈 수 있는 곳, 힘을 모을 수 있는 곳,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다시 싸우러 갈 수 있는 곳. 삼달다방 이야기를 읽다 보면 활동가들의 진지에 필요한 것은 무기도, 장벽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만나고 연결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버티고 힘내게 함을 삼달다방이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 공현(청소년 인권운동 활동가)
- <이 책을 추천합니다> 중에서
활동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다. 여행길에 숙소를 찾아 삼달다방에 머물게 된 이들도 주인장 부부 무심과 오케이와 어울리고 삼달다방을 찾은 활동가와 장애인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하다보면 활동가도 소수자도 나도,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고도 새삼스럽게 자각하게 된다. 그런 자각은 나에서 멈추지 않고 주변으로 확산된다. 그래서 삼달다방에는 “제주에 간다고 하니 여기 들려보라고 해서 왔어요”라며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이들도 그렇게 삼달다방에서는 우리로 연결된다.
■ 쌀과 커피가 떨어지지 않는 집
삼달다방은 크게 네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숙박을 위한 무지개동,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문화동, 한달살이 등 장기간 독립적으로 머물 수 있는 이음동, 공익 활동가들과 아티스트를 위한 레지던시 공간 무방이다. 이 공간들은 모두 장애인도 무난하게 머물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 free design)를 기본으로 디자인 되었다.
무심의 퇴직금과 살던 집을 팔아서 시작한 삼달다방은 삼달다방의 가치에 동의하고 그 정서를 아끼는 이들과 함께 만들어왔다. ‘이음동’ 건축이 그 단적인 예다.
이음동은 중증장애인 활동가이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상임대표가 장애인도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며 무심에게 전재산 500만 원을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장애인도 불편 없이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는 당연히 일반 건축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든다. 경제적으로 버거운 상태라 대출로 시작했지만 그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무심은 고심 끝에 건축기금을 모금하기로 했고, 결과는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삼달다방을 아끼는 마음이 모여 이음동이 완성되었다.
이 책에서 이상한 나라의 삼달다방 이야기를 이상엽 본인과 다양한 분야의 13명이 풀어낸다.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의 꿈이 그곳에서 자라난다. ‘이런 게 가능하구나’ 감탄을 낳게 하는 곳인 삼달다방. 오지랖쟁이 이상엽은 이제 삼달다방의 다음 단계를 상상한다. - 박래군(4·16재단 상임이사)
- <이 책을 추천합니다> 중에서
삼달다방은 문자 그대로 쌀과 커피가 떨어진 적이 없다. 이런 마음들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삼달다방에는 ‘무뻥차’가 있다. 무를 잘라 말려서 만든 차에 무심의 어머니가 이름 붙여준 것이다. 무뻥차는 삼달다방을 아끼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이어져 삼달다방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한 지인이 무뻥차를 상표등록해주며 예쁘게 로고디자인을 해서 차를 담을 봉투와 스티커까지 제작해서 보내주었다.
‘정말로 그런 사람들이 있어? 그런 일들이 가능해?’
삼달다방에는 그런 사람이 아주 많고 그 모든 일도 아주 빈번하다.
■ 당신을 초대합니다
삼달다방에 머물렀던, 삼달다방을 아끼는, 삼달다방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3명의 저자가 지난 9년 동안의 삼달다방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탁월하면서도 각자의 색이 분명한 13명의 저자가 풀어내는 글맛이다. 한 편 한 편 아껴 읽고 싶어질 정도다.
저자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경험한 삼달다방의 이야기를 하는데 끝내는 그 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읽힌다. ‘사람을 잇고 사람이 있는 공동체 삼달다방.’
그리고 무심은 이 책에서 지금의 삼달다방이 꿈꾸는 삼달다방의 내일,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도 함께 그리고 있다.
나는 삼달다방이 사람이 있는 공간이자 사람이 이어지는 공간이기를 희망한다. 건강한 우리 사회 공동체를 생각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활동을 연대하며 선한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징검다리처럼 건강한 사람으로 이어지는 열린 공동체이자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돕는 사람들이 지치기 전에 충전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를 바란다. 그 옆자리에 있고 싶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삼달극장, 탈시설장애인의 이음 여행, 공익 활동가 쉼 프로그램, 휠체어 이용인의 탑승이 가능한 노랑버스 운행 등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적인 계획,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까지 현실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삼달다방이 독자들에게 그 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보내는 초대장이다.
목차
프롤로그_돌아보니 ‘사람 여행’의 시작이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1장 마음을 모아 지은 이야기 삼달다방
나는 지금 삼달다방에 있다 | 박옥순
제주도 한달살기의 꿈 | 이규식 구술 · 홍은전 기록
물들어가는 시간 | 배경내
사람 사이를 잇다 | 류승연
2장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공감의 빛 무지개동
공간 이야기 1_무지개동
사람 맛집, 삼달다방에 찾아든 인연들 | 이상엽
무너져도 괜찮아, 구를 수 있으니까 | 난다
‘무심’이란 이름값하며 사는 사람 | 여준민
별이 된 초코를 기억하며 | 조형근
3장 고요와 활력이 공존하는 문화동
공간 이야기 2_문화동
삼달에 머문 노래 편지 | 박미리
탈성매매 여성들과의 치유 여행 | 임종진
사람을 잇는 노래, 사람을 잇는 공간, 닮은 우리 | 조성일
<니얼굴> 상영회를 다녀와서 | 박정경
4장 이해와 존중의 마음 이음동
공간 이야기 3_이음동
이음 여행, 이음동 건축 이야기 | 이상엽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픈 언니들, 휠체어 타고 제주도 여행 | 조민제
삼달다방에 기대하는 건강 커뮤니티, 공간-사람-활동-이음 | 지석연
5장 그럼에도 다시 시작하는 무방과 쌍차
공간 이야기 4_무방과 쌍차
무뻥차 그리고 어머니 | 이상엽
삼달다방에 깔려 있는 업사이클링 철학 | 박정경
마음과 마음이 만나다: 커피와 쌀이 떨어지지 않는 삼달다방 | 이상엽
에필로그_삼달이 꿈꾸는 삼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