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자료큰곰자리 66
어둠을 걷는 아이들: 크리스티나 순트로밧 장편동화
- 저자/역자
- 크리스티나 순토르밧 지음 / 천미나 옮김
- 펴낸곳
- 책읽는곰
- 발행년도
- 2021
- 형태사항
- 399p.; 22cm
- 총서사항
- 큰곰자리; 66
- 원서명
- Wish in the dark
- ISBN
- 9791158363512 9788993242461(세트)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43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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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7306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JG0000007306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2021년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어둠이었던 소년과 빛이었던 소녀,
세상의 운명을 뒤집는 아이들의 눈부신 반란!
수상 내역
2021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2021 제인아담스평화협회 아동도서상 수상작
2020 텍사스문학연구소 최우수도서상 수상작
2020 워싱턴포스트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2020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2020 미국공영라디오(NPR) 어린이 독자 선정작
2020 미국 오스틴시장 북클럽 선정작
★2021년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뉴베리상 픽션·논픽션 부분을 동시 수상한 최초의 작가,
크리스니타 순토르밧의 작품 국내 최초 공개!
뉴베리상 10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한 해에 픽션과 논픽션 분야를 동시에 수상한 작가, 크리스티나 순토르밧의 동화 《어둠을 걷는 아이들》이 책읽는곰에서 출간되었다. 순토르밧은 《어둠을 걷는 아이들》로 세계 최초(最初)?세계 최고(最古)의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 명예상 외에도 제인아담스평화협회·텍사스문학연구소·워싱턴포스트·스쿨라이브러리저널에서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보여 주었다.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으로, 어둠과 빛, 도망자와 추격자, 가난과 부, 양극단에 선 아이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극이자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진지한 반란극이기도 하다.
캄캄한 어둠 속을 걸으며,
내면의 빛으로 세상의 어둠을 걷어 내는
아이들의 눈부신 반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범죄자의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아홉 살 ‘퐁’과 ‘솜킷’이 그들이다. 둘은 어머니가 범죄자라는 이유로 열세 살이 될 때까지 남원 교도소에 갇혀 지내야 한다. 그 어머니들이 두 아이를 낳다 세상을 떠난 지 이미 오래인데도 말이다. 차타나의 ‘그늘’에 사는 두 아이와 달리 남원 교도소 소장의 완벽한 딸로 차타나의 ‘빛’을 한껏 누리며 살아온 소녀 ‘녹’도 있다.
세 아이가 나고 자란 빛의 도시 차타나의 모든 빛은 오로지 ‘총독’ 한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대화재로 불타 버린 도시에 평화와 질서를 가져다준 총독은 차타나 시민들에게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이다. 퐁은 언젠가 교도소를 나가 총독이 창조한 무지갯빛 도시를 거닐 날만 꿈꾸지만, 그 기대가 무색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고는 충동적으로 교도소를 탈출하기로 한다. 그것도 단짝 친구인 솜킷을 교도소에 홀로 남겨 둔 채로. 그러나 퐁은 곧 바깥세상도 감옥과 별반 다르지 않게 부조리하고 불평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최고로 좋은 빛은 그 빛을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편 녹은 퐁의 탈옥으로 추락한 가족의 명예를 되찾으려고 퐁을 추적하는 일에 열을 올린다.다. 그런데 퐁을 찾아 차타나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니 자신의 신조로 삼았던 총독의 금언(金言)에 하나둘 의문이 싹튼다. 퐁이 ‘어둠 속에서 난 자들은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총독의 말에 운명을 거스르기로 마음먹었듯이, 녹 또한 이제껏 빛을 누리며 살아온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되짚어 보기로 한다.
순토르밧은 어린 시절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읽으며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레 미제라블》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어둠의 꼬리표를 달고 태어난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어둠, 그리고 세상의 어둠을 걷어 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법과 정의의 차이를 탐구하는 《레 미제라블》의 주제 의식을 이어 가면서도,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존재를 어른이 아닌 어린이로 상정하여 자신만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어둠으로부터 도망갈 수는 없어요. 어둠은 사방에 있어요. 어둠을 꿰뚫어 보는 유일한 방법은 빛을 비추는 거예요.” - 본문에서
이렇다 할 방어막 하나 없이 어둠 속을 헤매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비단 판타지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어린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빛으로 세상을 비출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현대의 《레 미제라블》
《어둠을 걷는 아이들》 속에는 자신이 처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찾아 헤매는 세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어른들이 등장한다. 퐁, 솜킷, 녹은 저마다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운명적인 ‘어른’을 만난다. 퐁은 주린 배를 채우려고 숨어든 사원에서 지혜로운 노승, ‘참 사부’를 만고, 솜킷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빈민들의 대모와도 같은 존재 ‘암파이’의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녹은 차타나 시민들의 비밀스러운 시위 계획을 알리려 제 발로 자신의 롤 모델 총독을 찾아간다.
연령도 성별도 제각각인 이 어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이들 마음속 깊이 잠든 빛을 깨운다.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능력을 지닌 참 사부는 일확천금처럼 인생을 뒤집을 수 있는 축복은 건네지 않는다. 고아들에게는 ‘맑고 분명한 생각을 갖게’ 하라거나 ‘바라보는 모든 것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며 살아가기를 빌어 주고, 자신을 믿지 못하는 퐁에게 ‘선한 마음을 지녔다’고 여러 해에 걸쳐 이야기해 준다. 아이들의 삶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믿을 수 있게끔 한발 물러서서 힘이 되는 축복을 건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참 사부의 축복을 받은 고아 중 하나였던 암파이는 ‘빛은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이들에게만 비춘다’는 총독의 금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 약자의 편에 서는 어른으로서 ‘흔들리지 않고 용기 있게’ 나아간다. 총독 또한 그 무자비함으로 녹의 신념을 흔드는 ‘반면교사’가 되어 준다.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국내에서 출간된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어린이 선언의 첫 조항이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시오.’였듯, 이 작품에는 어린이와 같은 시선에서 그들이 나아갈 길을 함께 바라봐 주고 그 등을 떠밀어 주는 어른들이 존재한다. 100년 전이나 100년이 지난 지금이나 어린이들이 어른에게 바라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자신에 속한 세상을 바꾸기로 마음먹은 세 아이와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모습은 어린이와 함께 책을 읽을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세계 최초·최고 아동 문학상 ‘뉴베리 상’
픽션, 논픽션 동시 수상 최초의 작가, 크리스티나 순토르밧
뉴베리상은 세계 최초(最初)이자 최고(最古)의 아동 문학상으로, 1922년부터 미국도서관협회(ALA)가 해마다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 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수여하고 있다.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 만큼 이제까지 수많은 수상작과 수상 작가가 배출되었다. 비버리 클리어리, 퍼트리샤 매클라클랜, 로이스 로리, 루이스 새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읽히는 작가도 적지 않다. 로이스 로리처럼 한 작가가 여러 차례 뉴베리상을 수상하는 일은 더러 있었지만, 한 작가가 한 해에 여러 분야에서 동시 수상을 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그런데 2021년에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크리스티나 순토르밧이 이 책 《어둠을 걷는 아이들》과 2018년 태국의 축구팀 소년 열두 명과 코치가 물에 잠긴 동굴에서 구조된 실화를 다룬 논픽션 《열세 명 All Thirteen: The Incredible Cave Rescue of the Thai Boys' Soccer Team》으로 픽션과 논픽션 분야에서 뉴베리 명예상을 동시 수상한 것이다.
한 해에 두 분야에서 뉴베리 명예상을 동시 수상한 최초의 작가라는 이력도 흥미롭지만, 두 작품 모두 태국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적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흔치 않은 까닭이다. 어린 시절 일부를 태국에서 보낸 작가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태국 문화의 모든 요소를 이 책에 담았으며,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와 같다’고 직접 밝힌 바도 있다. 세상의 그늘에 가려진 아이들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았듯 이제껏 주목받지 못했던 문화권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이 작가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
어둠이었던 소년과 빛이었던 소녀,
세상의 운명을 뒤집는 아이들의 눈부신 반란!
수상 내역
2021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2021 제인아담스평화협회 아동도서상 수상작
2020 텍사스문학연구소 최우수도서상 수상작
2020 워싱턴포스트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2020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2020 미국공영라디오(NPR) 어린이 독자 선정작
2020 미국 오스틴시장 북클럽 선정작
★2021년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뉴베리상 픽션·논픽션 부분을 동시 수상한 최초의 작가,
크리스니타 순토르밧의 작품 국내 최초 공개!
뉴베리상 10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한 해에 픽션과 논픽션 분야를 동시에 수상한 작가, 크리스티나 순토르밧의 동화 《어둠을 걷는 아이들》이 책읽는곰에서 출간되었다. 순토르밧은 《어둠을 걷는 아이들》로 세계 최초(最初)?세계 최고(最古)의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 명예상 외에도 제인아담스평화협회·텍사스문학연구소·워싱턴포스트·스쿨라이브러리저널에서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보여 주었다.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으로, 어둠과 빛, 도망자와 추격자, 가난과 부, 양극단에 선 아이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극이자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진지한 반란극이기도 하다.
캄캄한 어둠 속을 걸으며,
내면의 빛으로 세상의 어둠을 걷어 내는
아이들의 눈부신 반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범죄자의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아홉 살 ‘퐁’과 ‘솜킷’이 그들이다. 둘은 어머니가 범죄자라는 이유로 열세 살이 될 때까지 남원 교도소에 갇혀 지내야 한다. 그 어머니들이 두 아이를 낳다 세상을 떠난 지 이미 오래인데도 말이다. 차타나의 ‘그늘’에 사는 두 아이와 달리 남원 교도소 소장의 완벽한 딸로 차타나의 ‘빛’을 한껏 누리며 살아온 소녀 ‘녹’도 있다.
세 아이가 나고 자란 빛의 도시 차타나의 모든 빛은 오로지 ‘총독’ 한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대화재로 불타 버린 도시에 평화와 질서를 가져다준 총독은 차타나 시민들에게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이다. 퐁은 언젠가 교도소를 나가 총독이 창조한 무지갯빛 도시를 거닐 날만 꿈꾸지만, 그 기대가 무색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고는 충동적으로 교도소를 탈출하기로 한다. 그것도 단짝 친구인 솜킷을 교도소에 홀로 남겨 둔 채로. 그러나 퐁은 곧 바깥세상도 감옥과 별반 다르지 않게 부조리하고 불평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최고로 좋은 빛은 그 빛을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편 녹은 퐁의 탈옥으로 추락한 가족의 명예를 되찾으려고 퐁을 추적하는 일에 열을 올린다.다. 그런데 퐁을 찾아 차타나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니 자신의 신조로 삼았던 총독의 금언(金言)에 하나둘 의문이 싹튼다. 퐁이 ‘어둠 속에서 난 자들은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총독의 말에 운명을 거스르기로 마음먹었듯이, 녹 또한 이제껏 빛을 누리며 살아온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되짚어 보기로 한다.
순토르밧은 어린 시절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읽으며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레 미제라블》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어둠의 꼬리표를 달고 태어난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어둠, 그리고 세상의 어둠을 걷어 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법과 정의의 차이를 탐구하는 《레 미제라블》의 주제 의식을 이어 가면서도,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존재를 어른이 아닌 어린이로 상정하여 자신만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어둠으로부터 도망갈 수는 없어요. 어둠은 사방에 있어요. 어둠을 꿰뚫어 보는 유일한 방법은 빛을 비추는 거예요.” - 본문에서
이렇다 할 방어막 하나 없이 어둠 속을 헤매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비단 판타지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어린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빛으로 세상을 비출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현대의 《레 미제라블》
《어둠을 걷는 아이들》 속에는 자신이 처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찾아 헤매는 세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어른들이 등장한다. 퐁, 솜킷, 녹은 저마다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운명적인 ‘어른’을 만난다. 퐁은 주린 배를 채우려고 숨어든 사원에서 지혜로운 노승, ‘참 사부’를 만고, 솜킷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빈민들의 대모와도 같은 존재 ‘암파이’의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녹은 차타나 시민들의 비밀스러운 시위 계획을 알리려 제 발로 자신의 롤 모델 총독을 찾아간다.
연령도 성별도 제각각인 이 어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이들 마음속 깊이 잠든 빛을 깨운다.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능력을 지닌 참 사부는 일확천금처럼 인생을 뒤집을 수 있는 축복은 건네지 않는다. 고아들에게는 ‘맑고 분명한 생각을 갖게’ 하라거나 ‘바라보는 모든 것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며 살아가기를 빌어 주고, 자신을 믿지 못하는 퐁에게 ‘선한 마음을 지녔다’고 여러 해에 걸쳐 이야기해 준다. 아이들의 삶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믿을 수 있게끔 한발 물러서서 힘이 되는 축복을 건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참 사부의 축복을 받은 고아 중 하나였던 암파이는 ‘빛은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이들에게만 비춘다’는 총독의 금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 약자의 편에 서는 어른으로서 ‘흔들리지 않고 용기 있게’ 나아간다. 총독 또한 그 무자비함으로 녹의 신념을 흔드는 ‘반면교사’가 되어 준다.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국내에서 출간된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어린이 선언의 첫 조항이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시오.’였듯, 이 작품에는 어린이와 같은 시선에서 그들이 나아갈 길을 함께 바라봐 주고 그 등을 떠밀어 주는 어른들이 존재한다. 100년 전이나 100년이 지난 지금이나 어린이들이 어른에게 바라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자신에 속한 세상을 바꾸기로 마음먹은 세 아이와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모습은 어린이와 함께 책을 읽을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세계 최초·최고 아동 문학상 ‘뉴베리 상’
픽션, 논픽션 동시 수상 최초의 작가, 크리스티나 순토르밧
뉴베리상은 세계 최초(最初)이자 최고(最古)의 아동 문학상으로, 1922년부터 미국도서관협회(ALA)가 해마다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이 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수여하고 있다.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 만큼 이제까지 수많은 수상작과 수상 작가가 배출되었다. 비버리 클리어리, 퍼트리샤 매클라클랜, 로이스 로리, 루이스 새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읽히는 작가도 적지 않다. 로이스 로리처럼 한 작가가 여러 차례 뉴베리상을 수상하는 일은 더러 있었지만, 한 작가가 한 해에 여러 분야에서 동시 수상을 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그런데 2021년에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크리스티나 순토르밧이 이 책 《어둠을 걷는 아이들》과 2018년 태국의 축구팀 소년 열두 명과 코치가 물에 잠긴 동굴에서 구조된 실화를 다룬 논픽션 《열세 명 All Thirteen: The Incredible Cave Rescue of the Thai Boys' Soccer Team》으로 픽션과 논픽션 분야에서 뉴베리 명예상을 동시 수상한 것이다.
한 해에 두 분야에서 뉴베리 명예상을 동시 수상한 최초의 작가라는 이력도 흥미롭지만, 두 작품 모두 태국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적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태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흔치 않은 까닭이다. 어린 시절 일부를 태국에서 보낸 작가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태국 문화의 모든 요소를 이 책에 담았으며,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와 같다’고 직접 밝힌 바도 있다. 세상의 그늘에 가려진 아이들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았듯 이제껏 주목받지 못했던 문화권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이 작가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