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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울음소리: 박완서 소설

저자/역자
박완서 지음
펴낸곳
민음사
발행년도
2021
형태사항
630p.: 18cm
원서명
타계 10주기 특별판
ISBN
9788937413551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6299-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6299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깊은 숲이 된 박완서 세계의 입구이자
오래도록 되돌아볼 첫인상

박완서 초기 대표작 「나목」 「도둑맞은 가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등 수록


자신을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용감한 글쓰기를 선택할 때만이 읽는 사람과 진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박완서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다. _최은영(소설가)

문학적 언어로 형상화되지 못했던 숱한 '마음의 피로'가 박완서 특유의 표정과 몸짓으로 발화되는 순간은 여전히 이토록 생생하다. _박혜진(문학평론가)

박완서의 초기 대표작 선집인 『지렁이 울음소리』가 그의 10주기를 기리며 인터넷 서점 <알라딘> 특별판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의 거대한 ‘나목’이 된 작가, 박완서는 끊임없이 재발견된다. 어떤 독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처음 박완서를 만날 것이다. 여전히 새로운 감각. 그것이 10주기 특별판의 제목이 『지렁이 울음소리』가 된 이유이자 소설집의 첫 순서로 「지렁이 울음소리」라는 작품이 놓이게 된 이유다.
1973년 겨울, 당대 문학의 첨단이자 권위였던 계간 《문학과 지성》의 동인들은 14호의 단편소설란에 박완서의 단편 「지렁이 울음소리」를 재수록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같은 호의 비평란에 비평가 김주연은 박완서의 단편에 대한 비평 「순응과 탈출?박완서의 근작 2편」을 싣는다. 이 일은 여성지에서 데뷔하여 장편 소설가로 알려지기 시작한, 무엇을 틔울지 아직 알 수 없는 씨앗 같은 작가를 재발견한 일화이자 후에 생명력으로 무장한 뿌리 깊은 나무가 될 박완서 문학의 중요성을 알아본 문학적 사건이다.
이는 박완서 작가의 장녀 호원숙 작가에게 10주기 특별판을 출간하며 박완서 작가의 대표작 중 「나목」도 「도둑맞은 가난」도 아닌 「지렁이 울음소리」를 표제작으로 세우고 싶다고, 소설집의 첫 순서로 읽혔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을 때 가장 먼저 들려준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 역시 이를 “처음으로 인정받았을 때”로, “어머니에게도 나에게도 무척이나 기쁜 일”이었던 것으로 회상한다. “제 기억으로는 그 소설이 아마 문단의 평론가에게 비평을 받은 첫 작품이에요. 대중소설 쓰는 작가로만 인식되는 줄 알았던 터라 어머니께서 정말 기뻐했어요.”
『지렁이 울음소리』라는 새로운 제목과 새로운 물성을 지니게 된 이 책의 전신은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 중 한 권인 『나목/도둑맞은 가난』으로, 박완서 작가의 초기작 중 7편을 엄선한 소설 선집이다. 해방 이후의 한국소설사로서 박완서의 이름이 기록된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의 목표이자 의의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는 문학의 현재적 질문”을 이어가는 일이다. 이곳에서 출발한 특별판 『지렁이 울음소리』 역시 박완서 작가가 집요하게 파고들어 쌓아 낸 ‘현재’와 ‘현대’에 대한 진단과 진실이 오늘의 독자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란다.
박완서 작가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문학을 기리며 박완서의 여러 처음들을 담은 단단한 상자 같은 책을 건넨다. 그 안에 든 작은 씨앗 같은 작품을 손끝으로 굴려 보고 손바닥 위에 올려 보다가 마음 깊은 곳에 심어 보기를. 박완서의 뿌리 같은 작품들을 읽고 무성한 가지로 뻗어나간 이후의 작품들에까지 닿기를. “사근사근, 상쾌한 신맛과 사근사근 하는 쾌감”을 지닌 열매 같은 작품들을 발견하고, 온갖 맛을 깊이 즐기기를. 계속해서 탄생할 박완서의 독자들을 기다린다. 박완서 읽기를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목차

지렁이 울음소리 7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39
도둑맞은 가난 75
이별의 김포공항 105
나목 137
카메라와 워커 549
부처님 근처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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