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년 초여름 러시아. 진보적 사고방식을 가진 피에르(헨리 폰다)는 나폴레옹을 존경하는 젊은 학도로 유학에서 러시아로 돌아온다. 피에르는 갑작스런 베즈코프의 죽음으로 많은 재산을 물려받게 되고, 쿠라퀸 공작은 그의 딸 헬레네를 피에르와 혼인 시킨다. 러시아군과 프랑스군의 전투가 한창일 때 피에르의 이복형제인 니콜라스는 전투에 참전해 부상을 입는다. 한편 피에르는 헬레네와 불화 끝에 결별하고, 그런 그에게 로스토프 가문의 딸 나타샤(오드리 햅번)를 만나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 된다. 1812년 나폴레옹이 다시 러시아로 진격해 옴에 따라 나폴레옹을 숭배해왔던 피에르는 자신의 삶과 신념에 회의를 느끼고 전장으로 뛰어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