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마더 앤 마더: 엘리자베스 노어백 장편소설
- 저자/역자
- 엘리자베스 노어백 지음 / 이영아 옮김
- 펴낸곳
- 황금시간
- 발행년도
- 2019
- 형태사항
- 527p.; 21cm
- 원서명
- Tell me you're mine Tell me you're mine
- ISBN
- 9791187100737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59.7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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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549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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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JG0000005491
- 상태/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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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20년 전 죽은 딸이 눈앞에 나타났다
두 엄마와 딸, 여성 셋이 펼치는 최고의 심리 스릴러
“매혹적인 데뷔” 찬사 속, 전 세계 33개국 출간!
『마더 앤 마더』는 아동 실종이란 고통스러운 상실을 주제로 세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낸 심리 스릴러다. 이러한 범죄에 미숙한 사회적 대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일면을 조명하고, 때로는 그 어떤 제도나 보호 장치보다 강인한 모성의 힘을 그려냄으로써 경외심을 표현한다. 더불어 크나큰 상실이 때로 한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그러나 상실을 안고도 끝내 살아가야 함을 일깨우며, 상처를 안고 나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는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간결한 문체와 치밀하게 계산된 복선 장치 등 스릴러 장르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놀랍게도 엘리자베스 노어백의 첫 번째 소설이다. 스웨덴 작가인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출산 휴가 기간에 집필한 이 소설로 신데렐라처럼 눈부시게 데뷔했다. 선공개되자마자 각국 출판사들이 판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고, 2019년 4월 현재 33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 준비 중이다. 영화화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이 정도만 봐도 이 신예 작가의 무서운 저력, 이 소설의 매력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엄마의 사랑과 집착, 희망과 광기가 맞붙다
이사벨의 진짜 엄마는 누구인가
오래전 잃었던 딸을 찾았다고 확신하는 여자.
스텔라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 성공한 심리치료사다. 이사벨이라는 젊은 여성을 처음 만났을 때, 스텔라는 그녀가 자신의 딸 알리스라고 확신한다. 20년 전 가족 휴가 때 비극적으로 익사했다는 아기. 그녀는 정말 그 알리스일까? 답을 얻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위험이든 감수할 각오다.
사랑하는 자식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여자.
셰르스틴은 딸 이사벨을 사랑한다. 이사벨은 아버지가 죽은 뒤 행동이 이상해졌고 급기야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그런데 심리치료사가 이사벨의 인생에 끼어들어 위험한 생각을 주입하기 시작한다. 셰르스틴은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영원히 딸을 잃어버릴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싸우는 여자.
이사벨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분노에 사로잡혔지만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구한 후 그것이 끔찍한 실수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후로부터 그녀 자신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는데…….
죽은 줄 알았던 딸이 20년 만에 눈앞에 나타난다면?
이 책이 아동 실종을 다뤘듯 스릴러 장르에서는 종종 사회적 비극이 소재가 된다.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에 맞서는 인간을 그려내는데, 종종 그 비극이 단순한 소재로 전락해버리는 듯해 안타까울 때가 있다.
이 소설 역시 아동 실종으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꽤 조심스럽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이 흥미로운 소재 정도에 그치도록 내버려 둘 만큼 무심하지 않다. 이는 작가인 엘리자베스 노어백이 출산 휴가 기간에 집필했다는 사실과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머니라는 존재,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해 진지했을 작가는, 부모의 심리를 결결이 반영한 듯한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 큰 상실이 때로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망가뜨린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가슴에 품은 채 내일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섬세한 눈길로 좇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엄마이기 이전에 시련에 맞서는 한 인간을 다뤘다고도 볼 수 있다. 극 중 여성들은 때로 좌절하지만 끝내 강인하다. 우리 역시 그러한 엄마들의 자식이기에 내 어머니를 떠올려 보며 소설을 읽어 내려가게 된다.
긴장감 넘치는 심리 묘사,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이 살아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여자, 자신의 딸을 채어가려는 미친 여자로부터 딸을 보호하려는 여자, 두 사람의 틈바구니에서 이제껏 살아온 자신의 인생 전체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여자. 이 소설은 세 여성의 시선이 얽혀 있다. 각각의 시점으로 바통 터치하듯 이어지는 전개 방식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유독 짧고 간결한 문체는 리듬감을 부여해 속도감 있게 책을 읽어나가도록 하며, 주술구조를 살짝 비튼 문장은 묘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심리 스릴러를 표방하는 만큼 심리적 묘사가 많은 것 또한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이다. 긍정의 대답을 하면서도 속으로 다른 생각을 품는 주인공들의 속마음에 작가가 숨겨둔 복선과 향후의 실마리가 담겨 있다. 단서를 쫓듯 그 마음을 좇다 보면 어느새 소설의 끝으로 치닫게 된다.
스웨덴발 뜨거운 모정, 북유럽의 쓸쓸한 풍경을 달구다
이 소설은 북유럽의 ‘뉘앙스’를 잘 살린 작품이다. 수시로 묘사되는 비바람이 잦은 음울한 북유럽 날씨는 작품 전반에 서늘한 정서를 입힌다. 젊은이와 예술가들이 사는 지역 쇠데르말름, 오래된 구시가지 감라스탄, 발트해까지 내다보이는 스트란드고르덴 등 스톡홀름을 비롯한 스웨덴 곳곳의 풍경은 그곳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하며, 조앤더주스, H&M 등 어느덧 우리 일상에도 녹아 있는 북유럽 브랜드들의 면면도 눈에 띈다.
이처럼 작가가 세밀하게 묘사한 북유럽의 ‘뉘앙스’들은 소설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래서 책을 읽노라면 어느새 북유럽의 을씨년스러운 거리를 걷는 듯 그 상황 속에 온전히 빠져 든다.
어느새 우리를 다른 세상으로 끌어들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훌륭한 소설이 갖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것이다. 저자는 첫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큰 매력을 살린 작품을 성공적으로 완성해냈다. 과연 그다음에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 줄까? 집필 중이라는 그의 두 번째 소설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두 엄마와 딸, 여성 셋이 펼치는 최고의 심리 스릴러
“매혹적인 데뷔” 찬사 속, 전 세계 33개국 출간!
『마더 앤 마더』는 아동 실종이란 고통스러운 상실을 주제로 세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낸 심리 스릴러다. 이러한 범죄에 미숙한 사회적 대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일면을 조명하고, 때로는 그 어떤 제도나 보호 장치보다 강인한 모성의 힘을 그려냄으로써 경외심을 표현한다. 더불어 크나큰 상실이 때로 한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그러나 상실을 안고도 끝내 살아가야 함을 일깨우며, 상처를 안고 나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는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간결한 문체와 치밀하게 계산된 복선 장치 등 스릴러 장르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놀랍게도 엘리자베스 노어백의 첫 번째 소설이다. 스웨덴 작가인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출산 휴가 기간에 집필한 이 소설로 신데렐라처럼 눈부시게 데뷔했다. 선공개되자마자 각국 출판사들이 판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고, 2019년 4월 현재 33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 준비 중이다. 영화화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이 정도만 봐도 이 신예 작가의 무서운 저력, 이 소설의 매력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엄마의 사랑과 집착, 희망과 광기가 맞붙다
이사벨의 진짜 엄마는 누구인가
오래전 잃었던 딸을 찾았다고 확신하는 여자.
스텔라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 성공한 심리치료사다. 이사벨이라는 젊은 여성을 처음 만났을 때, 스텔라는 그녀가 자신의 딸 알리스라고 확신한다. 20년 전 가족 휴가 때 비극적으로 익사했다는 아기. 그녀는 정말 그 알리스일까? 답을 얻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위험이든 감수할 각오다.
사랑하는 자식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여자.
셰르스틴은 딸 이사벨을 사랑한다. 이사벨은 아버지가 죽은 뒤 행동이 이상해졌고 급기야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그런데 심리치료사가 이사벨의 인생에 끼어들어 위험한 생각을 주입하기 시작한다. 셰르스틴은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영원히 딸을 잃어버릴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싸우는 여자.
이사벨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분노에 사로잡혔지만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구한 후 그것이 끔찍한 실수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후로부터 그녀 자신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는데…….
죽은 줄 알았던 딸이 20년 만에 눈앞에 나타난다면?
이 책이 아동 실종을 다뤘듯 스릴러 장르에서는 종종 사회적 비극이 소재가 된다.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에 맞서는 인간을 그려내는데, 종종 그 비극이 단순한 소재로 전락해버리는 듯해 안타까울 때가 있다.
이 소설 역시 아동 실종으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꽤 조심스럽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이 흥미로운 소재 정도에 그치도록 내버려 둘 만큼 무심하지 않다. 이는 작가인 엘리자베스 노어백이 출산 휴가 기간에 집필했다는 사실과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머니라는 존재,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해 진지했을 작가는, 부모의 심리를 결결이 반영한 듯한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 큰 상실이 때로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망가뜨린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가슴에 품은 채 내일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섬세한 눈길로 좇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엄마이기 이전에 시련에 맞서는 한 인간을 다뤘다고도 볼 수 있다. 극 중 여성들은 때로 좌절하지만 끝내 강인하다. 우리 역시 그러한 엄마들의 자식이기에 내 어머니를 떠올려 보며 소설을 읽어 내려가게 된다.
긴장감 넘치는 심리 묘사,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이 살아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여자, 자신의 딸을 채어가려는 미친 여자로부터 딸을 보호하려는 여자, 두 사람의 틈바구니에서 이제껏 살아온 자신의 인생 전체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여자. 이 소설은 세 여성의 시선이 얽혀 있다. 각각의 시점으로 바통 터치하듯 이어지는 전개 방식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유독 짧고 간결한 문체는 리듬감을 부여해 속도감 있게 책을 읽어나가도록 하며, 주술구조를 살짝 비튼 문장은 묘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심리 스릴러를 표방하는 만큼 심리적 묘사가 많은 것 또한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이다. 긍정의 대답을 하면서도 속으로 다른 생각을 품는 주인공들의 속마음에 작가가 숨겨둔 복선과 향후의 실마리가 담겨 있다. 단서를 쫓듯 그 마음을 좇다 보면 어느새 소설의 끝으로 치닫게 된다.
스웨덴발 뜨거운 모정, 북유럽의 쓸쓸한 풍경을 달구다
이 소설은 북유럽의 ‘뉘앙스’를 잘 살린 작품이다. 수시로 묘사되는 비바람이 잦은 음울한 북유럽 날씨는 작품 전반에 서늘한 정서를 입힌다. 젊은이와 예술가들이 사는 지역 쇠데르말름, 오래된 구시가지 감라스탄, 발트해까지 내다보이는 스트란드고르덴 등 스톡홀름을 비롯한 스웨덴 곳곳의 풍경은 그곳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하며, 조앤더주스, H&M 등 어느덧 우리 일상에도 녹아 있는 북유럽 브랜드들의 면면도 눈에 띈다.
이처럼 작가가 세밀하게 묘사한 북유럽의 ‘뉘앙스’들은 소설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래서 책을 읽노라면 어느새 북유럽의 을씨년스러운 거리를 걷는 듯 그 상황 속에 온전히 빠져 든다.
어느새 우리를 다른 세상으로 끌어들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훌륭한 소설이 갖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것이다. 저자는 첫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큰 매력을 살린 작품을 성공적으로 완성해냈다. 과연 그다음에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 줄까? 집필 중이라는 그의 두 번째 소설이 기다려지는 이유다.